Page 5 - [남미복음신문_850호]2022년 9월 23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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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9월23일 금요일               5



                                                                 살 공간을 확보하고 준비하는             아버지의 발언으로 알게 되었             머니할아버지를 모시고 부모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드디             습니다. 가족들의 지지가 사             님, 형과 동생 그리고 이웃 에
           드디어 오셨다, 김집사의 소망이                                     어 지난주간에 김영해 권사              회에서나 학교에서나 큰 힘을             리카 가정과도 형제처럼 지내
                                                                 내외가 브라질에 오셨습니다.             발휘하는 자신감이라는 데는              는 모습에서 녹아든 경험덕이
                          “아버님       부모님이 아니라 친정언니가              그리고 시차도 제대로 적응이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유             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이  정년퇴       와서 합가를 했습니다. 그 후            안 되었는데 교회로 두 내외             권사님, 아들 며느리는 브라             세상에는 공짜가 없구나! 가
                        직하면  부       에 친정언니와 사돈 어른부부             와 며느리 김도영 집사그리고             질에서 정착하고 한국에서 살             족들이라고 해도 늘 좋을 수
                        모님  모시       가 가족들과 함께 사는 조합             장손자인 이하랑까지 삼대가              던 어머니아버지가 정년퇴직              만을 없지 않겠는가? 거기서
                        고  브라질       은 상식적이지 않아서 그 말             함께 찾아오셨습니다. 차 한             을 하고 브라질 아들네로 살             배우고 조정하고 토론하고 싸
                        에서  함께       은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잔의 잠깐 만남 후 “목사님             아온 것입니다.                    우면서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살  준비를       얼마 전 아버님이 정년퇴직을             다음 주일에 만나요” 하는               분가(分家) 세상에 합가(合            형성된다고 생각하니 대가족
         하고 있습니다. 식구들이 같             하시고 브라질로 어머니와 함             주일 만남을 예고한 후 헤어             家)는 신의 한수                   으로 뭉친다는 것은 신의 한
         이 살 집을 보고 있어요” 오            께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             졌습니다. 사위 분이 경영하              그래서 함께 살 집을 미리 마           수라고 생각했습니다.
         래전에 김집사가 지나가는 이             니다. 그 가정이 신앙적으로             는 공장에서 들고 오신 “자             련해두고 준비해서 분가(分               이혼은 필수 재혼은 선택이
         야기로 나에게 들려준 말입니             지금보다 더 찰떡 신앙을 가             석이 달린 밥주걱”을 밥통              家)가 추세인 세상인심을 거             란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다. 요즘 사람들 중에도 부모            진 가정이 될 것이라는 소망             옆 벽에 짤깍 붙여주시고 가             슬러 함께 합가(合家)를 하며            개인주의가 팽배한 세상에 역
         님 모시고 함께 살길 원하는             섞인 이야기를 하는 집사님들             셨습니다.                       대가족으로 회귀한 것입니다.             행하는 대가족제도를 선택한
         며느리가 있구나 하고 속으로             이 계셨습니다. 언젠가는 함              한국의 시누이들이 사서 보             유권사님, 여러 세대가 함께             김집사의 소망이 이루어져서
         놀랐습니다.                      께 사시는 언니도 교회에 함             낸 크록스 편한 신발을 식구             살면 인간관계가 풍부해지고              감사한 주간이었습니다. 함께
          시부모님들이 브라질에 오셨             께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들이 유니폼처럼 신고 나타나             윗사람과 아랫사람과의 유대              갈등을 봉합하고 최선의 결과
         다                           드렸습니다.                      서 퍽 정감이 가는 가족임을             관계를 수월하게 깊게 하는              를 도출하는 훈련이 할아버지
          그리고 속절없이 세월이 지              전에 부모님과 함께 살 것을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김도영             훈련이 자연스럽습니다. 토니             할머니를 모신 가정에 충만하
         나면서 넓은 집으로 이사를              생각하고 임대해서 살았던 집             집사의 거침없는 행동이 뒤에             가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인간             길 기원했습니다.
         가기에 이제 부모님들이 오시             에서 좀 더 넓은 집을 사서 이           서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관계를 잘 한다는 주변 사람                            정찬성 목사
         나보다 하고 생각을 했는데              사를 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힘이 되어 준 것이라는 걸 시            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할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6면에 이어서>                    움에 도착해서 뛰어내리는 모             애나를 따돌리고 바람을 피웠              친이 받았던 국민적 존경까지              하기 이틀 전까지 신임 총리의
        물론 안동의 양반들도 오만하             습이 연출된 것이다. 물론 헬            으니 왕실의 명예에 먹칠한 셈             도 승계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             신고를 받을 만큼 건강의 축복
       고 콧대 높은 여왕이 아니라              기에서 뛰어내리는 건 대역을             이었다.  더구나  다이애나가             수다.                          을 누렸고 정말 이틀 만에 눈
       신발을 벗는 여왕의 파격적인              썼지만 절묘한 타이밍과 연출             1992년 ‘다이애나의 진실’              세상 가질 것 다 가지고 있으            을 감았으니 참으로 복받은 인
       겸손 행보에 깜짝 놀랐을 것이             로 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보던             이란 책을 통해 불행한 결혼              면서도  늘  검소하고  겸손하            생  아닌가?  지구촌으로서는
       다. 그래서 안동은 지금 세계             세상 사람들은 탄성을 자아냈             생활을 폭로하면서 찰스 왕세              게 국민들과 소통하려 애쓰면              손해가 막대하다. 겸손하고 위
       어느 도시보다도 다양한 여왕              다. 여왕은 그렇게 높은 자리            자와 여왕은 동반 비난 여론              서  견고하게  왕권을  지켜왔            대한 리더 한 사람을 잃게 되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에서 내려와 대중에게 접근하             에 시달렸다. 그래서 여왕은              던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하             었으니까. 지난달엔 고르바초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            고 가까이 가려고 노력했다.             1992년을 가장 힘들었던 시절            나님의 축복은 바로 9988234           프도 세상을 떠났다. 훌륭하다
       오프닝 행사에서는 여왕의 드               남편 복은 많아서 73년의 결           로 꼽기도 했다.                    로 귀결되었다고 본다. 농담              는 사람들은 죄다 세상을 떠나
       라마틱한 등장이 눈길을 끌기              혼생활을 했으니 기록적인 일              여왕이 죽을 때까지 왕위를              삼아 우리가 하는 말이 바로              고 전쟁이나 테러를 일삼는 불
       도 했다. ‘007’영화의 제임            이었다. 그러나 자식 복이 없            찰스 왕세자에게 물려주지 않              9988234란 소원 아닌가? 99          량배들만 남아서 세계의 패권
       스 본드인 영국배우 다니엘 크             었다. 앤드류 왕자의 불륜설             았던 이유도 아마 큰 아들이              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             을 틀어쥐겠다고 하면 이 세상
       레이크가 버킹검 궁전을 찾아              때문에 골치도 아팠지만 큰 아            미덥지가 못해서 그랬는지도               일 앓다가 세상과 작별하는 것             은 어찌될 것인가?
       가 엘리자베스를 알현한 후 헬             들 찰스 왕세자가 영국인의 존            모른다. 아들이 찰스 3세로 왕            이다. 그런데 99세까지는 아                             조명환 목사
       기를 함께 타고 올림픽 스타디             경과 사랑을 독차지하던 다이             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그가 모             니어도 96세까지 살면서 서거                  (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

       <3면에 이어서>                    하였다. 이런 사람들이 잘사는            자들이 미국을 이끌어 가기 때             수님이 “너희가 하나님과 재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
        또 우리가 잘 아는 방사능 물            사람들이다                       문에 짧은 역사를 갖고 있으면             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              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
       질을 발견한 마담퀴리는 방사               이 세상이 시작되고 지금까지            서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             라” 하시면서 33절에서 “너             다 (딤전6:10)” 하셨다.
       능 연구로 평생을 보내면서 그             수많은 큰 제국들이 있었지만             이다. 그래서 기독교의 정신을             희는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어떤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가족들이 노벨상을 3번이나               미국 같은 힘을 갖고 있는 나            갖고 사는 사람들은 성공이라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가? 가난해도 감사하며 하나
       받은 유일한 노벨상 가족이다.             라는 없었다. 그 이유는 무엇            는 말을 열매로 보지 않는다.             구하는 모든 것보다 더해서 주             님을 잘 믿는 믿음의 부자, 잘
       퀴리 일가 역시 자신이 발견              인가? 기독교의 나눔의 정신             그 열매를 만들기까지 하나님              실 것이다” 하셨다.                  살며 하나님께 잘 드리고 이웃
       한 라듐의 독점권리를 포기하              을 갖고 잘 사는 사람들이 너            앞에나 사람 앞에서 얼마나 정              성경에서는 돈을 목표로만 사             과 나누는 잘사는 부자가 되
       면서 “이것은 자신의 것이 아             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부자이            직하게 바르게 일해 왔는가를              는 못사는 부자들에게 “돈을              자. 감사하며 아멘.
       니라 세계의 것이므로 개인이              면서 잘 사는 사람들이 많이             더 중요시 보는 것이다.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                             이수명 목사
       이익을 얻을 권리가 없다”고              있고 가난하면서도 잘 사는 부             마태복음 6장 24절에서 예             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나누리선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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