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832호]2022년 5월 20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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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5월20일 금요일               5



                                                                 배 인도를 위해섭니다. 우광             곤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             원에서 출판비 일부를 지원하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성 목사님은 우리교회에서 설             리고 새책 발송 작업도 만만             겠다는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양명환 감독, 남미지방 순방결정                                  교를 하고(2019년 8월) 프로          치가 않습니다. 제가 속한 동            감사했습니다. 주말에는 강
                                                                 젝트 구입을 위한 헌금을 해             부연회 24개 지방 900목회자           화도에 가서 어머니 납골묘
                         유권사님,       하는 등 참 시간이 없습니다.            주신 목사님이십니다. 그리              들에게는 각 지방 서기에게              에 갈 것입니다. “이 책을 지
                        지난 한 주       그러려고 책속에 교회건축 설             고 연회 때 반갑게 만나서 설            미리 공문을 보내고 연회본부             난 2022년 2월 12일 천국에
                        간  스케치       계도를 뒤 부록으로 넣었는데             교약속을 하고 원주로 가려              를 포함해서 25꾸러미를 직             먼저가신 어머니 박순희 권
                        는  이렇습       접촉면을 넓힐 시간이 별로              고 하는데 함께 나눌 책이 아            접 제본소에서 발송했습니다.             사님의 영전에 바칩니다.”라
                        니다. 브라       없습니다.                       슬아슬하게 출판이 되어 직접             매달 열리는 교역자회의 때              고 책 속표지에 인쇄를 했습
                        질에서  작        <Ola, 브라질에서 편지왔어           제본소에 가서 싣고 갈 수밖             나눠질 것입니다. 책 배포는             니다. 그리고 남은 열흘정도
                        정하고  나       요> 출판 그리고 배포 후              에 없었습니다. 모든 일이 사            성공했으나 거기에 프러스 알             에는 동대문교회 설교, 동기
         온 일들이 예상치 못한 일들              지난 한주간 내내 책을 출판            람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습             파가 있어야 하는데 출판이              모임(16일), 건강검진(18일),
         로 인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하는 일에 매달려야 했습니              니다. 기둥교회(고신일감독)             너무 늦어 기회가 적어진 것             아프리카 선교사 송충석 감독
         두 가지 점에서 그렇습니다.             다. 세 번째 교정, 표지 디자           주일예배 참석, 안과 진료 및            입니다.                        만남, 감리교신학대학 채플
         한가지는 모든 만나는 사람들             인 확인, 인명색인 작업, 외부           안경맞춤, 신앙세계 발행인최              어머니 고 박순희 권사께 이            참석(19일), 한국기아대책기
         에게 <올라, 브라질에서 편지            원고 교열교정 등등 바짝 긴             재분 장로 성은숙 부장 만남,            책을 바치고 다시 남미로               구에서 브라질기아대책기구
         왔어요>를 전하면서 미션을              장한 가운데 날카로운 한 주             목요일에는 출판사 이기문 목              원주 삼천교회 설교 후 게스            가 모금한 아프카니스탄 모금
         성취하기로 작정을 했는데 출             간을 보내고 지난 주 금요일             사, 우성교회 이준구 목사와             트 하우스에서 하루 밤을 자             전달(20일), 그리고나면 며칠
         판이 늦어져서 몇 주간을 힘             에 오우케이(OK)를 내고 출            교류, 금요일 선한목자 병원             고 목요일 아침 일찍 연회본             남은 기간동안 짐꾸리고 마무
         들게 살았습니다. 급기야 지             판사로 넘겼습니다. 그리고              건강검진 및 진료, 그리고 이            부로 가서 감독님께 책을 드             리를 하고 25일에 출국하게
         난 주 수요일에야 책이 나왔             이번 주 수요일(11일)에 책            번 주일 동대문교회 설교준비             리고 8월에 남미 순방 계획             되는 것입니다.
         습니다. 앞으로 두주 후에는             이 나왔습니다. 급히 60부를            까지 낮에는 사람들을 만나고             을 함께 의논했습니다. 연회
         돌아가야 하는데 책을 나누고             받아 강원도 원주로 향했습              저녁에는 설교준비로 브라질              원 목사님 전체에게 책을 보                            정찬성 목사
         책을 매개로 건축계획을 설명             니다. 원주삼천교회 저녁예              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쁘고 피            냈다는 소식을 듣고는 연회차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 강태광 목사의 기독교 인문학 강의(43) ◎                              며 유대교를 핍박했고, 이 핍박은           장 맛다디아는 자신의 고향 ‘모데            마카비 전쟁과 수전절 기원은 고
                                                                안티오코스 4세 시대에 극에 달합           인’에서 다섯 아들들과 함께 반            대 문서들에 등장합니다. 우선 구
          인문학으로 읽는 신약성경 “예수님이 지키신 수전절”                          니다. 기원전 175년부터 164년까         란을 일으켰습니다. 맛다디아 사후           약 다니엘서가 기록(단8:9~14)합니

                                                                지 셀레우코스 제국의 황제였던 안           에 셋째 아들 유다 마카비가 뒤를           다. 또 외경인 마카비서에서 상세
                         요한복음       스는 유대인의 신앙과 문화를 존중          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의 핍박            이었습니다. 유다 마카비의 뛰어난           히 설명합니다.
                        10장에 수      하며 유대인들의 귀환과 성전재건           은 잔인했습니다. 그의 이름에 스           역할 때문에 ‘마카비 혁명’으로             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유대 고
                        전절에 예       을 허락하였습니다. 이 성전 건축          스로 붙인 에피파네스 의미는 ‘신           불리게 되었습니다. 마카비 혁명군           대사와 유대 전쟁사에서 마카비 전
                        수님께서        을 주도한 사람이 스룹바벨이라 이          의 현현’입니다. 그는 스스로를            은 3년간의 전쟁 끝에 마침내 성전          쟁을 소개하고, 타키투스나 폴리
                        성전에 계       성전을 ‘스룹바벨 성전’이라 칭           신격화 했고, 하나님과 성전을 무           을 탈환하게 되었습니다. 처참한            비우스도 마카비 전쟁을 소개하고
                        시는 장면       합니다. 그 후 고레스의 페르시아          도하게 모욕했었습니다.                 성전의 모습을 본 마카비 혁명군은           있습니다. 폴리비우스는 아티오쿠
                        이 있습니       는 헬라제국에 의해 망합니다. 헬           안티오코스 4세의 악행은 잔악했           옷을 찢고 목 놓아 울었다고 합니           스 4세 에피파네스를 상세하게 소
       다. 구약성경에 볼 수 없었던 수전          라의 알렉산더 대왕이 후계자 없이          습니다. 그는 성전에서 매일 드리           다. 그리고 그들은 제사장들로 하           개하고 있습니다. 안티오쿠스가 자
       절 기간에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보           급사하자 그의 부하 장군들이 제국          는 제사를 금지했고, 성전 제단에           여금 성전을 정결케 했습니다. 우           신을 신격화하기 위해 스스로 붙
       내십니다. 예수님께서 수전절을 지           을 넷으로 나눕니다. 카산드로스는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숭배하게 했           상의 제단을 헐어버리고 새로운 제           인 별명인 에피파네스를 사람들이
       키신 것으로 보입니다. 유대인들은           마케도니아지역을 차지했고, 리시           습니다. 또한 그는 할례 예식과 안          단을 만들어 봉헌하고 무너진 곳을           ‘미친 사람’이라는 뜻인 ‘에피
       수전절을 하누카라고 부르고 NIV           마쿠스는 소아시아와 트라키아 지           식일 규례를 금하는 칙령을 공포하           수축하고 성전을 다시 봉헌하였습            마네스’라고 불렀다고 전합니다.
       성경은 the festival of Dedication라고   역을 차지했습니다. 셀레우코스는     였습니다. 심지어 왕의 생일을 기           니다. 성전을 청결케 하고 다시 봉          마카비 혁명군은 성전을 정화한 다
       표현합니다. 더럽혀졌던 성전을 청           시리아와 동쪽을 차지했고 프톨로           념한다는 명분으로 매월 25일마            헌한 날이 주전 164년 기슬르월(12        음 8일간의 성대한 봉헌 축제를 열
       결케 하여 하나님께 봉헌한 날을            메오는 팔레스타인과 이집트를 차           다 유대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돼지           월) 25일이었습니다. 성전을 빼앗          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수전절’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수전절의 이           지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처음에 프          를 잡아 피를 제단에 뿌리며 성전           긴 날로부터 3년 후 같은 날에 봉헌         이라는 유대인들의 국가적인 축제
       해를 위해 간단한 역사를 정리합니           톨레미 왕조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을 더럽혔습니다. 안티오코스는 잔           했습니다. 다니엘서 8:14에는 더러         의 시작입니다. 그 후 마카비 혁명
       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건축한           이 시기는 종교적으로는 거의 독립          인했습니다. 칙령을 따르지 않으면           워진 성소가 정결하게 회복될 때까           군이 세운 유대인의 하스몬 왕조는
       ‘솔로몬 성전’이 약 400년간 예          적인 위치를 지킬 수 있었고, 대제         모진 고문을 가하여 온 몸이 불구           지 2,300주야가 걸릴 것이라고 말         해마다 이 축제를 지켰고, 예수님
       루살렘을 지켰습니다. 기원전 586          사장은 유대인들의 실제적인 최고           가 되게 했고, 산채로 십자가에 매          씀하였는데, 실제로 안티오코스 4           시대에도 수전절을 지켰습니다. 예
       년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이 예루살            지도자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셀          달거나 교수형에 처하기도 했습니            세의 유대 종교 말살 정책이 시작           수님께서 유대인의 신앙 전통을 따
       렘을 침략하여 정복하면서 솔로몬            레우코스 왕국이 프톨레미 왕국을           다. 안티오코스 4세의 성전 모독 행         된 주전 170년부터 마카비 혁명으          라 수전절을 지킨 것은 주목할 만
       성전을 철저히 파괴해 버립니다.            정복하자 유대는 셀레우코스 제국           위를 지켜본 유대인들을 분노하였            로 성전이 회복된 주전 164년 12월        한 일입니다. 현대 유대인들도 수
       그로부터 70년 후 페르시아 고레스          의 지배를 받습니다. 셀레우코스           습니다. 이 분노로 마카비 혁명이           (기슬르월) 25일까지 약 2,300주야       전절을 지킵니다.
       왕이 바벨론을 정복했습니다. 고레           제국은 강력한 헬라화 정책을 펼치          시작되었습니다. 주전 167년, 제사         가 지나갔습니다.                                  <3면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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