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남원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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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면 사석리에는 섬진강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쌓은 독살이 있다. 이 독살은 도깨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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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든 살뿌리라는 뜻에서 ‘도깨비 살’이라 불린다. 살뿌리는 민물고기를 잡기 위해 돌로
          둑을 쌓아 만든 보를 말한다. 이러한 살뿌리는 우리나라에서 섬진강에 유일하게 보존되어                             물고기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잡기 위해
            이 돌보로 고기를 잡는 방법은 이렇다. 강의 대각선 방향으로 쌓은 돌보는 강물을                              설치한
          한쪽으로 모아 흐르게 하여 물고기를 유도하고 대발을 물 흐름이 거세게 떨어지는 곳에                              가장 오래된
          설치하여 고기가 자연스럽게 대발로 들어가도록 하여 고기를 잡는다. 500여 년 이상                              독살
          긴 세월의 거센 장마에도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볼때 도깨비들이 쌓은

          돌보라 무너지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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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바위에 새겨진 북두칠성



            남원에는 여러 자연 바위에 다양한 모양의 홈들이 새겨져 있다. 이들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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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멍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거북바위에 새겨진 북두칠성 모양 별자리 홈이다.
            덕음산 줄기에 위치한 이 바위는 거북모양을 닮아있고 크고 작은 홈들이
          거북의 머리와 어깨 부분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이중 일곱 개의 큰 홈은 거북의

          목에서 어깨부분에 걸쳐 새겨져 있다. 특이한 점은 실제 하늘에서 보이는
          북두칠성이 뒤집혀 새겨져 있다. 뒤집힌 북두칠성 모양은 우리나라 청동기
          고인돌이나 고구려 무덤 별 그림에서 자주 나타난다. 거북바위의 홈이 언제
          누구에 의해 새겨 졌는지 알 수 없지만 거북바위의 상면과 측면에 성혈의 흔적과

          일부 문자의 흔적이 확인된 점으로 미루어 조선후기 부녀자들이 득남기원을
          위하여 이곳에 찾아와 공을 드렸던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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