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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첫 번째 호(통권 제 14 호)
인터넷 세상 21
People&Society 사람과사회
몰래 조모 간호
‘마스크 요구’에 난동 고객, 주먹 한 방으로 정리
러시아의 한 남성이 코로나19 병
동에 방치된 자신의 할머니를 돌
보기 위해 의사로 변장해 병동에
몰래 들어가 치료한 사실이 알려
졌다.
지난 10월 29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라는 이
름의 이 남성은 코로나19 방호복
을 입고 시베리아 톰스크시 코로
나19 병동에 침입해 3일 동안 할
머니에게 음식과 약을 챙겨주는
등 극진히 간호했다.
이 남성은 이번 주 러시아 TV
마스크를 쓰라는 요구에 차별이라고 거세게 항의하는 남성(왼쪽 사진 원 안), 남성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날리는 청년.
와 인터뷰에서 사실을 털어놓고
식당 측의 마스크 착용 요구에 난 분이 풀리지 않은 듯 한동안 씩 순간 얼어붙었다. KTLA는 난동을 LA경찰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찍은 영상을 전달했다.
동을 부리던 백인 남성이 다른 남 씩거리던 남성은 이윽고 식당 밖 지켜보던 한 청년 손님이 급기야 체포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밝 남성은 자신의 할머니가 코로
성의 주먹 한 방에 나가떨어진 영 으로 몸을 돌렸다. 식사 중이던 노 노인을 밀어치는 남성의 모습에 화 혔다. 현재 이 영상은 1000만 이상 나19 병동 의료진으로부터 제대
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인 한 명이 “선생님, 그냥 나가주세 가나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다고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
CBS, KTLA 등 지역 주류언론들 요”라고 말을 거들었다. 그리고 사 전했다. 한인 식당의 한 종업원은 “마스 를 주변 환자들로부터 전해 듣고
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4일 캘리 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영상을 촬영한 손님은 “처음 종 크 착용을 두고도 잦은 마찰이 빚 병원에 몰래 들어가게 됐다고 이
포니아 우드랜스 힐스에 있는 한 다시 식당 쪽으로 들어선 남성 업원이 곤경에 처할까 봐 불안해 어지는 상황에 백신 접종 카드까 유를 설명했다. 톰스크 지방 당국
인 운영 일식 체인점 가브키 일식 은 “한 판 붙고 싶냐”며 노인 손님 서 촬영을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 지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니 막 은 어떻게 청년이 환자에게 접근
점에서 일어났다. 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시늉을 기 나타난 청년 한 명이 마스크를 막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할 수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6시쯤 식당을 찾은 문 했다. “뭘 하자는 게 아니”라는 만 쓰지 않겠다며 노인을 위협하는
제의 남성은 종업원이 마스크 착 류에도 노인 손님을 거칠게 밀쳤 남성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순식 동영상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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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요구하자 크게 반발하며 폭 다. 간이었다”고 밝혔다. 주먹 한 방에
언을 퍼부었다. 마스크 의무 착용 폭언에 이어 폭행까지 휘두르는 정신을 차린 건지 문제의 남성은
은 차별이라고 소리 질렀다. . 남성의 난동에 식당 분위기는 일 그 길로 식당을 빠져나갔다.
조커 복장 男 도쿄 전철속 무차별 공격 멕시코에 ‘오징어 게임’ 영희가 …
을 질렀고, 승객들이 사라지자
전철 차량 좌석에 다리를 꼬고
앉아 담배를 피웠다.
일부 승객들은 해당 장면을 촬
영해 일본 방송국 등에 공유했
다. 영상을 보면 승객들이 소리를
지르고 달아나기도 하고 전철 창
문을 통해 밖으로 도망쳐 나오는
장면이 있는 등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달 31일 밤 도쿄도(東京都)의 한 전철 차량에서 20대 남성이 흉기 멕시코 ‘망자의 날’ 전날인 3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코요아칸 광장에 설치
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17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람들이 연기 목 격자 기무라 슌 스 케는 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영희 대형 인형 앞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로 가득 찬 기차에서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고 있다. NHK 캡쳐.
NHK와의 인터뷰에서 “끔찍했 찍고 있다.
흉기 휘두르고 불 지르고 공격으로 흉기에 찔린 60대 남성 다”며 말을 잊지 못했다. 그는 “기 넷플릭스 현장 이벤트 장을 한 이들의 안내를 받아 인형
승객들 ‘핼러윈 장난으로’ 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17 차 문이 닫혀 있었고 무슨 일이 실제 드라마 속 인형 로봇처럼 고 과 함께 사진을 찍고 넷플릭스가
“人 죽이고 사형됐으면…”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사 개가 180도로 돌아가고 눈에 빨간 마련한 기념품을 받아 갔다.
사건은 저녁 8시께 퇴근 시간이 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는 불도 들어오는 이 거대 영희는 넷 이날 광장엔 ‘오징어 게임’ 캐릭
지난 10월 31일 밤 일본 도쿄의 막 지난 시간에 전철이 고쿠료 역 것을 보고 두려웠다. 무작정 창문 플릭스 멕시코가 망자의 날을 앞 터 분장을 한 이들도 많았다. 어린
한 전철에서 ‘조커’ 복장을 한 남 인근에 도착했을 때 발생했다. 한 으로 뛰어 내렸다”고 말했다. 두고 29일부터 3일간 깜짝 전시한 아이부터 어른까지 광장 안에서만
자가 무차별 흉기를 휘두르고 불 남성이 흉기를 들어 보이고 천천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된 후 “6 것이다. 30명가량 목격했다.
을 질러 십수 명을 다치게 한 사 히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승객들 월쯤부터 누군가를 죽이고 싶었 넷플릭스 멕시코는 페이스북에 게임 진행요원과 67번 참가자로
건이 발생했다. 은 핼러윈 복장을입은 사람만으 다. 사람을 죽이고 사형당하고 인형 제작 과정 영상을 올리며 팬 각각 분장한 페르난다와 예랄린
일본 현지 언론들은 1일, 20대 로 여겼다.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 들을 초대했고, 코요아칸 광장엔 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로
남성 용의자는 영화 ‘배트맨’에 그러나 범인이 흉기를 마구 휘 졌다. 영희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 수 분장해봤다”고 말했다.
나오는 ‘조커’처럼 녹색셔츠와 두르며 주위의 승객들을 다치게 백 명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보라색 양복을 입고 무차별로 흉 하자 이를 목격한 사람들이 먼저 동영상 줄 앞부분에 선 가족에게 얼마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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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를 휘두르고 전철 내에 불을 달아나기 시작했다. 주위에 승객 나 기다렸는지를 묻자 51분이 지나
질렀다. 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자 범 고 있는 손목 타이머를 가리켰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무차별 인은 전철 안에 기름을 뿌린 뒤 불 차례가 오면 게임 진행요원 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