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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첫 번째 호(통권 제 14 호)
           6 특별 인터뷰                                                                                                           사람과사회 People&Society




                                                                                                          코리안소울푸드재단 케롤 리 이사장







                                                                           한국의 얼이 담긴 김치




                                                                                   손수 만들어 봐요








                                                                   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김치를 올
                                                                   바로 알리는 것인 만큼 이들의 이
                                                                   목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에 있다.
                                                                    BTS나 블랙핑크 등의 활약으
                                                                   로 전 세계 젊은이들의 마음을 끄
                                                                   는 K-POP 공연은 물론 최근 세계
                                                                   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에 나온 지극히 한
                                                                   국적인 게임들을 현장에서 즐기고
                                                                   다양한 상품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가주 한
                                                                   인사회에서 유명한 전문 진행자를           코리아소울푸드 재단의 케롤 리 이사장(왼쪽)과 데니 김 사무장이 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미 섭외해 둔 상태다.
                                                                    또 축제장 한쪽에 부스를 설치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시지 않은 상황에 체내 저항력
           12월 3일, 4일 제1회 김치축제 개최                                  해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한국 음           “남 회장님이 돌아가시기 전 중          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
           김치, 맛보고, 공부하고, 만들어 보고                                   식 맛보기 등 체험꺼리들을 제공           국의 알몸 김치 영상이 인터넷에           다. 천연발효 음식이라는 점에서
           김치 맛과 효능, 역사 올바로 알리기                                    할 예정이다. 부스는 체험과 홍보          떠돌았어요. 남 회장님이 영상을           저항력을 키우는 식생활을 만들
           K-POP 공연과 ‘오징어 게임’ 놀이까지                                 를 위한 공간으로만으로 사용하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그리고 가          어 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고 물건 판매는 제재할 계획이다.          뜩이나 중국에서 김치가 자신들             현재 코로안소울푸드재단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김치           니다”라며 “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리 이사장은 “한국의 모 지역자          의 음식이라고 우기는 상황에 김           추진하고 있는 김치축제는 OC에
           의 맛과 김치에 담긴 얼을 다른 커         젓갈은 가장 기본적인 새우젓을            치단체에서 김치축제를 오랫동안            치를 올바로 알리는 일을 해야 한          서만 개최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뮤니티와 자라는 한인 후세들에            사용하는 것으로 통일할 예정”이           개최해 왔지만 해가 갈수록 처음           다고 하시고 그 일을 같이 만들어          애틀란타나 뉴욕에서 김치의 우
           게 알리기 위한 김치축제가 오는           라고 설명했다.                    개최했을 때와 달리 주목을 끌지           가자고 했었어요”                   수성을 알리고 주류사회와 타 커
           12월 개최된다.                     코리안소울푸드재단은 이번 김           못했어요. 축제장에서 물건을 판            고 남문기 회장이 별세한 후 케          뮤니티의 주목을 받았다.
            코리안소울푸드재단(Korean           치축제를 위해 김치로 유명한 한           매하는 것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롤 리 이사장은 남 회장과의 약속           이런 분위기를 이어 미주 주요
           Soul Foods USA, 이사장 케롤 리)   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는 물론 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마음속           도시들에서 활동하는 한인 단체
           은 오는 12월 3일부터 4일, 오전 10     치의 맛과 효능 등을 연구하고 있           김치 축제장에서 물건을 판매한           에 담고 있었다. 그리고 오렌지카          들과 연대해 지속적인 관련 행사
           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은혜한인교           는 다양한 재단 및 단체들과 연대          것이 참가자들에게 김치를 알리            운티 북부한인회 회장직에서 물러           들을 만들어 갈 계획이며 한국 준
           회에서 제1회 김치축제를 갖고 김          해 올바른 정보를 주기 위해 준비          는 ‘한 마당’이라는 이미지에서 한         나는 시점인 지난 4월, 코리안소울         정부기관 등의 협조를 얻어 세계
           치의 우수성과 올바른 역사를 알           해 왔다.                       낱 직거래로 물건을 매매할 수 있          푸드재단 설립을 구상하고 8월 비          에 알릴 한국 음식들을 발굴해 나
           릴 계획이다.                       ‘김치 만들기 체험’ 시간엔 김치        는 장터로 바뀐 것이 사람들의 외          영리단체 등록을 마무리하고 활            갈 예정이다.
            양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한           를 처음 맛보는 사람들도 금방 익          면을 받게 된 원인이라는 생각에           동을 시작했다.                     케롤 리 이사장의 말이다. “왜 재
           국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김치가           숙해질 수 있는 깔끔한 맛을 내는          서다.                          그리고 가장 먼저 김치에 집중           단에서 김치를 처음 알리려고 하
           어떻게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어           베이스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            축제를 개최하는 입장에서 부            했다. 코리안소울푸드재단은 올해           느냐는 질문을 들어요. 답은 간단
           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알기 쉽게          고 있다. 맛의 깊이를 가름하는 젓         스 판매 등으로추가 수익을 내            가 김치를 알리는데 적기라고 판           해요. 김치가 한국의 얼이 담긴 가
           전할 예정이다.                    갈을 새우젓으로 선택한 이유이            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겠           단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아직          장 대표적인 음식이기 때문이죠”
            또 현장에서 기본재료를 주고            기도 하다.                      지만 이를 통해 축제 개최의 목
           직접 김치를 담그게 하는 김치 만            코리안푸드재단은 이미 한국에           적이 훼손된다면 과감하게 버려              ‘김치 만들기 체험’ 참가 신청
           들기 체험장을 운영한다. 1.5세나         서 김치 장인으로 알려진 전문가           야 한다는 신념이다. 김치의 우수
           2세 젊은 세대들에게 친근함을 더          에게 받은 레시피를 재단 홈페이지          성을 알리는데 방해가 되는 것이             김치 만들기 체험은 절인 배추           사전 재료준비 등이 필요한
           하고 우리 민족 핏속으로 이어져           (ksfusa.com/kimchi-recipe)에   있다면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            등과 기본적인 양념 등을 제공         만큼 미리 등록해야 하며 참가
           내려오는 기술을 스스로 확인할            공개해 둔 상태다.                  지다.                           하고 현장에서 따라 할 수 있도        비는 일인당 50달러다.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치에 대한 역사는 한국의 김           이처럼 케롤 리 이사장이 김치             록 진행된다.                    현장에서 만들어진 김치는
            케롤 리 이사장은 “싱싱한 배추          치연구소에 요청했다. 한국역사            에 올인하는 이유가 있다. 자신이             신청인들에게는 비닐장갑과           작은 병에 별도로 포장해 인근
           와 무 등을 미리 준비하고, 한국에         를 깊이 있게 모르더라도 이해하           미주 한인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             모자, 앞치마, 토드백 등이 제공       지역에 있는 독거노인들을 돕기
           서 수입한 고춧가루와 소금 등을           기 쉽게 보드로 제작해 누구나 확          도록 도움을 받아 왔던 뉴스타부             되고 직접 담근 김치도 백에 담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등록은
           제공해 준비된 조리 방법으로 누           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동산의 고 남문기 회장의 뜻을 이            아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        코리안소울푸드재단 홈페이지
           구나 쉽게 만들 수 있게 할 계획입           축제를 개최하는 목적이 타민족          어 갈 수 있는 커뮤니티 봉사라고            다.                       (ksfusa.org)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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