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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첫 번째 호(통권 제 14 호)
           10 미국뉴스 따라잡기                                                                                                       사람과사회 People&Society





                             미국인 2/3, SNS 없었던 세상이 더 좋아





           풍성함보다는 족쇄가 돼                1,63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또 많은 응답자들이 SNS가 삶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몇 년            했다. 그들은 또 “사실을 고백할 기
           G세대 42%는 중독 인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자신의 트           의 많은 부분을 어렵게 만들었다           동안 소셜미디어가 끼치는 해악에           회가 주어졌을 때, 그들은 오해의
                                       위터에 공개했다. 크리스천포스트           고 답했다.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대한 우려는 계속 증가해 왔다고           소지가 있게, 얼버무린 답변을 제
           공동체성 심하게 훼손
                                       는 최근 존 델라 볼프의 설문조사          곳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회성            지적했다. 특히 정신 건강이나 정          공했고, 중대한 피해의 명확한 증
           미국인 약 3분 2가 페이스북이나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형성에 걸림돌이 됐다고 답했다.           치의 양극화 현상을 강화 시킨다           거를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존 델라 볼프에 따르면 SNS를         또 응답자 대부분은 아이들과 10          는 점에서 사회 공동체성을 깨트            한편 퓨리서치의 2020년 7월 설
           (SNS)을 사용하기 전의 삶이 더         사용하는 응답자의 64%가 SNS를         대를 보호하기 위한 SNS를 규제해         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SNS에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            시작하기 전의 삶이 더 좋았다고           야 한다는 생각에 지지했다.              연방 상원의원 리차드 블루멘달           서 주로 뉴스를 접한 사람들의 경
           났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하버드 정치연구소 여론조사             의원과 마샤 블랙번 의원은 지난           우, 코로나19 및 정치와 같은 이슈
             SNS를 통해 보다 많은 소통을         어떤 앱을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를 담당하고 있는 존 델라 볼프 작         달 페이스북이 10대들에게 끼친           들에 대해 정확한 사실에 관해 들
           갖고 살 것으로 기대했던 사람들           59%는 페이스북, 49%는 인스타그        가는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이           부정적인 영향력을 어느 범위까지           을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
           이 오히려 SNS에 집착해 이를 떠         램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것이 정치, 언론, 국가, 스스로의 생       파악하고 있는지 조사하겠다는             됐다.
           나선 불안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            태어나면서부터 SNS를 접한           각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의 지적이
           는 가설이 상당수 미국인들에게            16~27세 이른바 G세대들의 42%        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소           두 의원들은 “페이스북이 스스           나 분석보다는 SNS에서 떠도는
           확인된 결과여서 주목된다.              를 포함한 응답자의 28%는 자신          셜미디어 이용자 중 3분의 2가 아         로 책임을 물을 능력이 없는 것은          주장들 중 자신들의 가치에 맞는
             소셜스피어(SocialSphere)의      이 소셜미디어에 중독됐다고 말했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규           분명하다”며 “인스타그램이 청소           것 만을 취사 선택해 이를 기정 사
           작가 존 델라 볼프는 지난 10월 8        다. 잠시라도 SNS를 보지 않으면         제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전           년 사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실화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
           일부터 9일까지 16세 이상 성인          불안함을 이길 수 없다고 답했다.          했다.                         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지적         됐다.















           16-17세 이른바 G세대들의 42%는 자신이 SNS에 중독되어 있다고 답했다.



                                                                                                                            페이스북은 2016년 1월 1일 이
             “페이스북 사용자들 이용 당한다(?)” 무엇이 잘못됐나?                                                                              후의 모든 자료를 보존하라면서도

                                                                                                                          메신저인 왓츠앱과 증강현실(AR)
           연방거래위원회, 위반조사               우건이 제공한 내부 문건들을 토                                                                  스튜디오 ‘스파크 AR’, 사내 벤처인
           페북은 직원에 ‘증거보존’              대로 이뤄졌다.                                                                           ‘신제품 실험 그룹’에 대해서만 다
           내부고발, 언론 십자포화                하우건은 미 의회와 증권거래                                                                   룬 문서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
           “16년 이후 것 보존” 지시            위원회(SEC)에 일명 ‘페이스북 페                                                               명했다.
                                       이퍼’로 불리는 이들 문건을 제공                                                                   페이스북은 또 암호화된 메시
           내부 고발자의 폭로와 미국 주요           했고, 뉴욕타임스(NYT)와 CNN                                                                지도 보존하라고 권고하면서 추가
           매체들의 집중 보도로 곤경에 처           방송 등 미 17개 언론사도 컨소시                                                                통보가 있을 때까지 금세 삭제되
           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           엄을 구성해 페이스북의 문제점을                                                                  는 업무용 메시지 서비스도 이용
           북이 연방정부의 조사까지 받게            폭로하는 기사를 시리즈로 내보내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됐다.                         고 있다.                                                                                사내 게시판인 ‘워크플레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빅테크 기업들에 비판적인 리나                                                                  에 증거 보존 조치와 관련한 게시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          칸 위원장이 이끄는 FTC는 페이          메타(옛 페이스북)의 내부 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건이 1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물을 올리거나 이를 논의하지 말
           용해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          스북을 상대로 반(反)독점 소송도          연설하고 있다.                                               라고도 했다.
           근 폭로된 페이스북의 내부 문건           진행 중이다.                     합의했다.                       회와 대중에 이러한 정보를 숨긴            이 회사는 “아마도 이미 알고 있
           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            이번 조사에서 FTC는 페이스            FTC의 조사 착수와 관련해 페          것처럼 FTC에도 숨기려 한다면          듯 우리는 현재 광범위한 언론 보
           도했다.                        북 문건들에서 드러난 이 회사의           이스북은 성명을 내고 “규제당국           FTC는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도의 초점이 되고 있다”며 “이런
             지난달부터 WSJ은 ‘페이스북          사업 관행이 지난 2019년 프라이         의 질의에 답변할 준비가 돼 있다”         말했다.                       종류의 보도 뒤에 통상 그렇듯이
           파일’ 연속 탐사기획을 통해 페이          버시 우려에 관해 FTC와 페이스          며 “정부 조사에 계속 협조할 것”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도 직원들          정부와 입법 기관으로부터 회사
           스북이 자체 연구를 벌여 자사 알          북이 체결한 합의를 위반했을 가           이라고 말했다.                    에게 각종 문서와 주고받은 통신          활동에 관한 많은 조사가 시작됐
           고리즘이 사회적 갈등과 분쟁을            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 관            그러나 미 의회는 FTC의 조사          내역을 보관하라고 요청했다.            다”고 밝혔다.
           조장하고, 자회사 인스타그램 앱           계자가 WSJ에 전했다.               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며            페이스북은 26일 밤 직원들에            페이스북 대변인은 전날 밤 증
           이 10대 소녀를 비롯해 이용자들           당시 페이스북은 지난 2016년          페이스북에 엄중히 경고하는 한            게 보낸 이메일에서 정부와 입법부         거 보존 조치가 내려졌다고 확
           의 정신 건강에 유해하다는 점을           미국 대선 때 영국 정치컨설팅 업          편 FTC엔 철저한 법 집행을 주문         가 회사의 운영에 대한 조사를 시         인하면서도 이유는 밝히지 않았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이          했다.                         작했다며 “사업과 관련된 2016년        다.
           않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더기로 넘            상원 소비자보호소위원회를 이            이후의 내부 문건과 통신 내용을            대변인은 “서류 보존 요청은 법
             이러한 보도는 페이스북 수석           긴 사실이 드러나 FTC에 50억 달        끄는 리처드 블루먼솔(민주·코네           보존하라”고 요청했다고 뉴욕타           적 조사에 대한 대응 절차의 일부”
           프로덕트 매니저였던 프랜시스 하           러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내기로            티컷) 상원의원은 “페이스북이 의          임스가 보도했다.                  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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