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PowerPoint 프레젠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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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


             입니다. 물론 이러한 증상들이 아직 까지는 조절 가능한 범위 안에 있고 심해지더라도                                           않
                                                                                                      은
             추후 수술 치료 대책도 세울 수 있음으로 실망만 할 일은 아니기는 합니다.

                                                                                                      길
             하지만 질병의 첫 단계부터 함께 해온 주치의로서는 솔직히 질병의 진행을 결국에는
             막을 수 없다는 자괴감은 쉽사리 떨쳐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다고 해서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안 되겠지요.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치

             료를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님께서도 이제까지 잘 해오셨던 것처럼 꾸준히 운동하
             셔서 운동기능을 유지하는데 약물과 상승작용이 일어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저 또
             한 파킨슨병의 원인 및 치료 연구에 매진하여 더 좋은 치료법을 개발하는데도 힘을 기
             울이도록 하겠습니다. 근래에 파킨슨병 원인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고 이에 따라 새
             로운 치료법 연구도 조금씩 진척을 보이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어서 멀지 않은 미래
             에 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순간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봅니다.

             님께서 이제까지 걸어오신 길은 낯설고 유쾌하지만은 않은 여정이었던 줄 압니다. 또

             한, 앞으로 가실 길도 역시 처음 가는 길이고 길모퉁이를 돌면 무엇이 나올지 알 수 없
             는 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파킨슨병의 시기에 따른 대처 방법은 마련되어 있으므로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너무 걱정이 앞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지금까
             지의 여정에서 조금의 도움을 드릴 수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버팀목, 지지자, 치료
             자로서 최선을 다하며 옆자리를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코로나19로 마음 졸일 일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가을의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으로 위로를 받을 수는 있겠지요?

             그럼 다음 외래에서 편안한 상태에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연구실에서 안태범 올림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회장
                                                                 경희대학교 병원 신경과 교수





                                                                            이른아침 까치소리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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