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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 Vegas Times
제 777호 라스베가스 타임즈 The Las Vegas Times 08/20/2021(금)~09/02/2021(목) 29
<28면에 이어서>
누가? 누구를? 만들어 놓았는데- 대통령은 돈다발 들고 달아났지만… 여성 교육장관은 끝까지 카불 지켰다
즉, 이곳에 오는 것을 원하지도 않았 하미디, 탈레반 입성한 날도 출근
는데도, “대통령 도피 충격적, 믿을수 없 한편 가니 대통령은 해외로 도망치면
오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 누군데... 어” 서 거액의 현금까지 챙겼다는 외신 보
오히려, 그토록 뻔뻔스러운 勢道(세 도가 나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도)를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이 수 은 16일 “그는 전날 정부가 붕괴할 때
부릴 수 있게 되었단 말인가? 도 카불을 함락하자 해외로 달아난 대 차 네 대에 돈을 가득 싣고 아프간을
통령과 달리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탈출했고, 돈의 일부는 탈출용 헬기에
[그렇다! 우리는 이 세상에 스스로 관료가 있다. 아프간 정부 최초의 여성 다 싣지 못해 활주로에 남겨뒀다”는 카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교육부 장관인 랑기나 하미디(45)가 그 불 주재 러시아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한국어로는 “태어난다! 태어났다!” 주인공이다. 그는 15일(현지 시각) 탈 전했다.
라고 하고 있지만서도... 레반이 수도 카불에 진입한 당일 아침 하미디 교육부장관
그것은 한국어에 수동태(受動態)의 에도 사무실에 출근해 동요하는 직원 생활하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2003
용법이 거의 없기 때문일 뿐이고... 들을 달래고 가장 마지막에 퇴근했다. 년 귀국한 뒤 2008년 여성의 사회·경
실제로는 “태어남을 당하는 것(수동 제적 자립을 위해 공예품을 판매하는
태, was born)”일 뿐이다.] 이날 자택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다. 그는 지난해
격으로 영국 BBC방송과 진행한 인터 아프간 정부가 들어선 지 20년 만에
그렇기 때문에... 뷰에서 하미디 장관은 “지금 나는 창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교육부 장관
그러한 세도질은 잘못되고 잘못된 세 문에서 최대한 떨어진 복도에서 인터 에 임명됐다.
도질임에도 불구하고... 뷰하고 있다”며 “내일 아침까지 우리
그토록 잘못된 그러한 세도질에, 무 가 살아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하미디 장관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조건 승복해야만 되고, 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열 대통령의 도피 소식에 대해 “충격적이
고스란히 받아 들이어야만 되는 것으 한 살짜리 딸이 있다면서 “나 역시 아 고 믿을 수 없다. 전적으로 신뢰했던
로 그치지 않고... 프가니스탄의 모든 어머니와 여성들 대통령이 도망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오히려, 거기에다가 아부와 아첨까지 이 느끼는 공포를 느낀다”고 했다. 그 못했다”며 “사실이라면 수치스러운 일”
해야만 된다!고 하는 것은... 는 또 “내 딸이 꿈꿔왔던 모든 미래를 이라고 했다.
잘못되어도 너무나도 잘못된 지나친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만약 살아
강요일 뿐이다! 남는다면 수백만 소녀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하미디 장관은 2011년 탈레반의 자살
Dr. Lee’s Lessons: Discovering 폭탄 테러로 숨진 굴람 하미디 칸다하
Your Nature, 르 시장의 넷째 딸이다. 칸다하르는 아
Dr. Lee’s Iconoclasm.(sblee707@ 프간 제2의 도시다. 하미디 장관은 어 일부 현지 언론들은“미군이 공항
hotmail.com) 릴 적 소련의 아프간 침공(1979년)으 아슈라프 가니(72) 에 몰린 시민들이 흩어지도록 하
늘을 향해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로 집을 떠나 파키스탄의 난민촌에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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