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남미복음신문_767호]2020년 12월 25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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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0년12월25일 금요일
◆ 제6회 세기언 주최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 최우수 수상작 ◆ 실이 다름을 인정하고, 셋째 건 부분은 내가 더 많이 말하기 보
강한 관계를 위한 적당한 경계 다 더 많이 듣기에 집중했고,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 ‘말그릇’ 의 필요성울 알려준다, 그리고 노력했다. 아이들의 말이 다 끝
이 3가지 관계의 법칙을 통해 나기도 전에 항상 아이의 행동
수 있다. 그릇이 좁고 얕은 사 그릇을 다시 만질 수 있는 귀한 나의 말을 더 비워내어 말 그릇 이나, 실수를 지적했던 나의 말
람은 말이 쉽게 흘러넘치고, 불 책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을 크게 만들 수 있음을 얘기한 습관을 반성하고, 끝까지 얘기
필요한 말을 많이 하며, 말실수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긴다. 다. 를 듣고, 저자가 책에서 알려준
도 많아진다. 이것은 단순한 말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 2020년 봄부터 전 세계가 뜻 대화의 방법을 적용하며, 그래
기술의 차이가 아니다. 살면서 을 통해 말은 당신을 드러내며, 하지 않은 코비드19 바이러스 서 너의 생각은 어떠했는지, 그
만들어진 ‘말 그릇’의 차이 필요한 말을 제 때 하고, 후회 출현으로 우리 모두 태어나서 리고 이일에 대해 어떻게 하면
때문이다. 여우와 두루미 이야 할 말을 덜 하고 살았으면 좋겠 처음 살아보는 세상을 살고 있 좋을지에 대해 아이와 함께 상
기의 잘못된 그릇 사용의 경우 다. 말 때문에 사람을 잃어버리 다. 지금까지 백신도, 완벽한 의하였다. 나의 말 그릇인 나의
처럼 우리의 말 그릇을 맞게 사 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한 치료제와 방법도 못 찾은 현실 마음의 그릇이 먼저 다듬어지
용하지 못하면 상대방에게 상 다. 나에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 속에 정부와 사회는 ‘자가 격 고, 변하기 시작하자, 아이들도
처와 불쾌감을 주고, 더 나아가 로 작가는 대화에서 느끼는 후 리’ 라는 최소대면의 방법을 대화를 마무리 지었고, 잘 마무
사람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 회와 부끄러운 나의 마음을 만 택함으로, 바이러스의 전염을 리 된 대화들을 통해 만족하고
송정임 사모 다. 져주었고, 책을 통한 작가의 어 막고 있다. 인간의 기본적 본능 기쁨을 느끼게 되었다. 당연히
(성요한연합감리교회) 우리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 루만짐을 통해 나의 말 그릇이 인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사 가족들의 분위기도 훨씬 부드
우리가 잘 아는 이솝우화 여 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기 깊어지고, 다듬어 이 책은 우리 회적 본능을 억제하며, 재택근 러워졌다. 이제는 무엇인가 고
우와 두루미 이야기처럼 그릇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 에게 말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 무, 온라인 스쿨이 안전하게 진 민이나 결정해야 할 일들이 생
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는 이 계를 통해 나를 확인하고, 존재 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 행 중이다. 이로 인해 모두 각 기면 막내아들이 먼저 “모두
야기가 있을까? 손님을 초대하 하며 살아가고 있다. 유대인의 고, 평상시 사용하던 나의 말의 자 바쁘게 살던 가족들도 함께 들 모이세요, 다함께 이야기 해
고, 정성을 다해 맛있는 음식을 탈무드에 ‘귀는 친구를 만들 잘못된 점과 대화를 바꾸고, 상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연스 봅시다!” 하고 온 가족을 거
만들어도 맞지 않은 그릇에 대 고, 입은 적을 만든다’ 고 한 대방을 기쁘게 하는 게 아니라 럽게 대화하는 시간도 많아졌 실로 모이게 한다. 결국 대화의
접하면, 모임을 망치고, 초대한 다. 말을 통한 인간관계에 대해 새로운 대화방법을 통해 내가 다. 우리가족도 코비드19 전에 변화는 각 방의 문을 열게 하는
손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며, 서 잘 표현한 재치 있는 격언이다. 성장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 는 남편과 나는 각각 교회사역 열쇠가 되었고, 팬데믹 기간 중
로 오해와 상처를 만들게 된다. 외향적이고, 유쾌한 성격의 나 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5가지 과 직장, 아이들은 학교와 방 가족들의 깊고, 기쁜 대화는 어
이렇게 우리가 아는 그릇의 사 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 부분으로 되어있다. 1부에서는 과 후 활동으로 온 가족이 저녁 려운 시기에 서로에게 가장 큰
전적 의미는 음식이나 물건을 하고, 교사인 직업으로도 사모 말 때문에 외로워지는 사람들, 시간이 되어서야 함께 모여 대 힘이 되고 있다.
담는 기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 인 교회사역을 통해서도 다양 말 그릇의 의미를 알려주고 나 화를 나눌 수 있었고, 그 대화 성경말씀 마태복음 15장에서
이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그 한 나이와 직업의 많은 사람들 의 말에 나의 모습이 담겨있음 또한 하루의 안부와 정리를 하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을 전
릇, 특히 작가가 얘기하는 말 을 만난다. 사람들은 나에게 말 을 얘기한다. 2부에서는 내면 는 단순하고, 단조로운 대화였 하시자, 제자인 베드로가 알기
그릇은 사람 나 자신이며, 나의 을 너무 재미있게 하시고, 만 의 말 그릇 다듬기로 말 그릇 다. 처음에는 집에서 함께하는 쉽게 비유의 말씀을 풀어달라
말 그릇은 우리가 사용하는 일 나면 항상 즐겁다고 얘기해 준 을 키우기 위해 살펴봐야 할 개 시간에 우리는 그 사이 하지 못 고 청한다. 예수님께서는 18절
반 그릇들처럼 담아내는 기능 다. 하지만, 이렇게 즐겁고, 좋 인의 감정과 공식, 습관을 알려 했던 많은 일들과 대화들로 모 말씀을 통해 ‘입에서 나오는
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울수록 은 만남을 마치고 돌아와 저녁 준다. 특별히 말할 때 진짜 감 두 즐거워했다. 하지만 함께하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
더 커지는 그릇이 된다고 한다. 에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를 정을 담아 말해야 하는 중요성 는 시간이 길어지자, 우리는 평 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
작가는 책에서 삶을 살아가는 마무리 하며, 항상 후회하는 것 과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나의 소에 보지 못했던 서로의 잘못 느니라’고 얘기하시며, 말을
동안 우리는 저마다 말을 담는 이 오늘도 또 불필요한 말을 너 잘못된 말 습관을 찾고, 고치는 된 습관과 단점들을 보게 되었 통해 되어지는 악행들과 죄를
그릇을 하나씩 지니고 살아가 무 많이 했다는 것과 정작 만남 중요성을 얘기한다. 차례대로 다. 어느새 그런 모습들을 대 얘기해주신다. 작가가 책을 통
며, 그 말 그릇의 상태에 따라 을 통해 내가 상대방에게 해야 책을 읽다보면, 평소 나의 말이 화 중에 서로 자연스럽게 얘기 해 우리에게 계속 얘기했던 나
말의 수준과 관계의 깊이가 천 할 말들을 다 못하고 왔다는 것 무엇이 문제였고, 나의 말 그릇 하게 되었고, 가족들 사이에 성 의 말은 나의 마음이라는 이야
차만별로 달라진다고 한다. 말 이다. 하하 호호 만남의 순간은 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3 숙하지 못한 대화법으로 왜 그 기를 주님은 이미 우리에게 비
을 담아내는 그릇이 넉넉한 사 즐거웠지만, 서로의 비어있는 부와 4부에서는 듣기와 말하기 렇게 말해? 꼭 그렇게 말하더 유로 말씀해주시고 계셨는데,
람은 많은 말을 담을 수 있다. 말 그릇이 부딪히며 소리만 요 의 기술에 대해 알려준다, 3부 라! 라고 언성이 높아지고, 대 어리석은 나는 알지 못했던 것
그릇이 깊으면 담은 말들이 쉽 란할 뿐 담아지는 것은 없는 만 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말을 잘 화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각자 이다. 코비드19 바이러스가 안
게 새어 나가지 않고, 넓은 그 남과 대화의 반복이었던 것이 하기 전에 먼저 잘 듣는 기술 의 방으로 문을 닫고 들어가며, 정되고, 팬데믹이 끝나서 예전
릇에서 필요한 말을 잘 골라낼 다. 빈 수레로 요란한 나의 말 이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경청 대화와 함께 마음의 문도 닫아 의 일상으로 돌아가 마스크를
이란 다른 사람의 말을 고개를 버리게 되었다. 나도 나의 잘못 벗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끄떡이며 참고만 듣는 것이 아 된 모습보다는 남편과 아이들 다시 사람들을 만나는 날, 만
2020년 www.nammicj.net 니라, 상대방이 전하고픈 사실, 의 모습을 지적하고, 충고하고, 남과 대화를 그리워하고, 기다
감정, 핵심을 모두 이해하는 것 나의 다듬어지지 못한 말은 가 린 만큼 나는 분명히 다듬어진
남미복음신문 과 함께 이라고 한다. 4부에서는 말 그 족들에게 잔소리가 되어 모두 ‘말 그릇’으로 ‘말재주’가
릇이 다듬어져있는 사람들이 에게 결국엔 상처가 되었다. 분 뛰어난 사람이 아닌 말에서 마
■ 발 행 인 : 박 주 성(99955-9846, 카톡ID:kkkiu79) 사용하는 대표적인 ‘대화 기 명히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좋 음이 느껴지는 ‘깊은 말 그릇
■ 광고 담당 : 하 고 은(99655-3876, 카톡ID:gouni81) 술’을 소개한다. 마음을 표현 아하는데, 나의 마음은 그게 아 ‘을 가진 사람으로 그들과 대
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 말 닌데, 왜 말로 서로를 원망하 화하고 사랑하며 살아 갈 것이
하기, 그 말하는 기술이 매끄럽 고, 오해하고, 상처를 주는 것 다. 나의 말 그릇을 통해 사람
▶ 이메일 : nammicj@hanmail.net
지 않으면 마음의 길도 막히고, 일까? 너무 답답했던 나는 책 을 담아내고 위로하고 행복하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교계광고 문의:(11)99955-9846 서로 오해를 만들게 된다. 마지 을 읽고, 나의 말의 방법과 습 게 해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일반광고 문의:(11)99655-3876
막 5부에서는 사람을 이해한다 관이 잘못됨을 알았고, 저자가 되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기대
▶ 문서선교비 및 광고비 계좌 : 는 것의 의미에 대해 알려주며, 말한 모든 대화법을 담을 수는 한다.
[Banco Bradesco] Ag.1767, c/c 432030-1 (Joo Sung Park)
나와 연결된 관계 속에서 나의 없지만, 지침서가 되어 나를 붙 ‘당신을 만나는 모든 사람이
[Banco Itau] Ag.6238, c/c 05275-4 (Go Un Ha) 말에 책임을 지는 관계의 3가 잡아 주고, 말을 통해 나타나는 당신과 헤어질 때에는 더 행복
※ 문서선교비 및 광고비를 보내주신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지 법칙들을 알려준다. 첫째, 내 마음의 그릇을 다시 빚기 시 해질 수 있도록 하라’ - 마더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나를 사랑하고, 둘째 각자의 진 작했다. 제일 먼저 내가 노력한 테레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