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767호]2020년 12월 25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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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0년12월25일 금요일                5



         ◆ 문학의 길에서 ◆                                             상적인 생활이 한 일년간 비껴                전대진의 “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59>
                                                                 나가다 보니 어떤 것이 정상이
                       성탄을 앞두고                                   고 비정상인지 서로 뒤죽박죽
                                                                 이 되어 글을 쓰는 자도 정신
                                      며칠 전, 서울대 박동규 교수           줄 잠깐 내려놓고, ‘이것도 내
                                     님이 문학계의 거성인 부친 박            맘이야’하며 억지를 부립니
                                     목월 시인의 삶의 얘기를 들려            다. 만약에 코로나가 없었다면
                                     주는 글을 읽으며 훌쩍 거리기            그리운 이들을 만나러 여행도
                                     도 송구한 밤을 보냈다. 박목월           가고 그래도 한 번쯤, 하면서
                                     시인의 시 창작의 원동력은 가            쇼핑도 하고 회식 핑계삼아 한
                                     난과 기독교적인 삶의 태도를             끼 식사 준비도 당당하게 건너
                                     고사한 것이라고 했다.                뛰고 한 해 동안 수고한 나에
         2020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이른 새벽에 일어나 내외가            게 그럴싸한 옷 한 벌쯤 마련해
        여행에 어쩔 수 없이 몸을 맡기            돋보기를 서로 빌려가며 성경             주어야 되지 않느냐고...... 암튼
        고 거의 다 도착했다며 위로하             을 읽었다. 눈이 오고 있었다.           이렇게 살아야만 정상적인 삶
        고 아직은 살짝 원망도 하며 한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             을 영위하는 것처럼 너무나 오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내             러 하니라” 마태복음 1장 2장           랫동안 젖어온 습관이 되었던
        용이 어떻든 변함없이 시간은              읽을수록 그 신비, 그 은총, 너          건 아닐까? 예기치 못한, 어처
        정해진 규칙에 따라 오늘도 내             무나 감사해요. 아멘. 그리스도           구니 없는 삶을 살다 보니 생각
        일도 해가 뜨고 지듯 한 치의             의 탄생 안에서 우리는 거듭나            이 여러모로 바뀌어 가는 이상
        오차도 없이 제 자리를 오고 간            고 차분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            한 현상, 아니 진작에 가졌어야
        다.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니             었다. 이 연령에 범죄할 리 없           할 정상적인 생각이 늦게나마
        어쩔 수 없는 거라며 무력한 나            을 것 같다. 그럴수록 남은 여           이제야 돌아온 느낌이다.
        를 위로한다. 이 주어진 시간             생을 얼룩없이 살기를 다짐하              박시인이 입었던 고작 여섯 벌
        속에 우린 무엇을 하고 지냈을             며 우리들의 앞길에도 순결한             의 내복은 구멍으로 성한 곳
        까? 참으로 많은 일들이 이상             축복의 눈이 쌓이고 깨끗하기             이 없었고 겨울이면 잉크가 얼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정도는
        한 바이러스의 지배를 받으며              를 간구한다. 벌써 크리스마스            어 입으로 녹여서 쓰느라 입술                                알아야 하는거 아닌가?
        우리의 생활 습관을, 바른 생각            가 가까웠군요. 그렇군. 올해            이 퍼렇게 물드셨다고 한다. 노
        을 얼기설기 바꾸어 놓았다. 어            성탄절에는 성가대에 끼어 우             트북을 게임기 두드리 듯 찍어               ※ 위 내용은 전대진 작가의 허락 하에 본 신문 지면에 게재되
        쩌면 정상적이지 못한 생활의              리도 큰 소리로 구주 예수 오셨           대며 글을 쓰는 내 꼴이 이렇게              는 것이며, 무단 전재 및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리듬을 이것으로 핑계거리를               네를 부르며 골목을 누벼볼까             건방질 수가 없다. [오늘은 나
        하나 만들어 편한대로 갖다 붙             요. 함박눈이 오고 있었다. 그           의 것이고 내일은 하나님의 것              보적인 인물입니다. 오리겐은                  십자말 정답(125)
        이며 살아온 것을 아주 잘 살아            리고 벌써부터 성탄의 새벽의             이니......] 시인의 말을 곱씹으          신학적 업적이나 경건한 삶을
        온 것처럼 여기는 희한한 삶의             경건한 아침 공기가 방 안에 서           며 조금 더 겸손해지길 소원해              추구했던 그의 영성은 교회사
        방식, 이게 말이 되는 얘기일까            려왔다]                        본다. 성탄을 앞두고......             에 길이 빛납니다. 그가 죽은
        싶지만 현실을 부정하는 것 조              지금 우리의 상황과 너무나 동                           김동순 권사        지 170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
        차 모순이다.                      떨어진 성탄의 시 인가요? 정            (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만 그의 영향력은 큽니다. 그의
                                                                                               헌신과 열정이 빚은 기독교 신
       <12면에 이어서>                   대의 신학을 기준으로 보면 반              히 반박을 하거나 그의 사상을             학과 영적 훈련의 유산은 교회
        오리겐은 켈수스를 반박하고              박하거나 교정할 것들이 많습               쉽게 공격할 수 없습니다. 그만            사에 찬란한 별이 되어 빛나고
       당시 기독교 진리를 변증하는              니다. 그러나 독특한 눈으로 성             큼 단단한 신학을 세웠다는 것             있습니다.
       데 크게 기여했지만 그의 신학             경을 해석한 신학자 이자 철학              입니다.                                         강태광 목사
       에는 허점이 많습니다. 지금 현            자인 오리게네스의 깊이에 감                기독교 역사에서 오리겐은 독                    (World Share USA)

                                                                                                              www.clubearirang.com.br


                                                        수련회, 체육대회, 야외예배 등의 최적지














                                                           찜질방(온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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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m 길이의 비눗방울 미끄럼틀 ▶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놀이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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