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860호]2022년 12월 9일 지면보기
P. 5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12월9일 금요일               5



                                                                 진 브라질에서 이과수를 거              와 현지인 교인들의 증가, 새            준비해간 쌀과 국수를 나눠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쳐 파라과이 아순시온 한인감             로운 목회자의 지도력 등등              드렸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파라과이 출장 보고서                                   리교회로 와서 주일예배 설교             이 삼위일체가 되어 평안해졌             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이
                                                                 를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습니다. 급기야는 이번 남미             들 신경을 안 썼는데 100여
                         유권사님,       선교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참 마음             선교지방 지방회를 내년 연초             명이 예배당으로 몰려와서 사
                        지난  주일       습니다. 위로와 용기의 메시             이 뭉클합니다. 400여 한인들           에 아순시온 교회에서 열기로             뭇 당황이 되었습니다.
                        을  포함한       지를 준비했습니다. 출발하기             이 모이던 아순시온의 어머니             하고 준비에 들어간 상태입니              방문하면서 가장 가슴 아픈
                        한  주간은       며칠 전에 한글 설교원고를              교회입니다. 국제적인 병원을             다. 개인적으로 판단해볼 때             것은 창문 유리창이 없어 지
                        파라과이         보냈습니다. 변호사로 일하는             운영하던 그런 교회였습니다.             지방회를 치르고도 남음이 있             난 폭풍 때 지붕 일부가 밑바
                        에서  지냈       한국인 2세 자매가 통역하기             누구나 다 함께 신앙생활하기             을 정도라고 생각하게 되었습             람에 들썩이다 일부가 파손되
                        습니다. 목       로 했습니다. 깜삐나스 비라             를 원했던 그런 교회입니다.             니다.                         었습니다. 창문 유리 끼우고
         사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기             코퍼스공항에서 국내선을 타              예배당 모습이 알파와 오메가              주일을 함께 지낸 우리는 28           함석지붕을 수리하는데 미화
         간이었고 우리교회 뿐만 아니             고 이과수 공항에서 내렸습니             를 설계에 반영한 그런 멋진             일(월요일)에 아순시온의 상             로 300불 정도가 든다는 이
         라 선교사적으로도 귀한 경험             다.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             교회입니다. 아순시온뿐만 아             징인 람바레(Cerro Lambare)       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아픈
         이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활             온까지 임동수 선교사 가족들             니라 세계적인 건축상을 받은             탑에서  아순시온  복음화를             숙제를 가슴에 품고 숙소로
         동하는 지역이 워낙 광범위해             과 자동차로 여섯 시간이 걸             그런 모습의 교회입니다. 아             위한 통성기도를 드리고 로              돌아왔습니다.
         서 미리 계획을 세우고 확인             렸습니다. 이명훈 목사 가족             무리 건물이 훌륭하고 사람들             스  알페스(Los  Alpes)에서         임동수 선교사와 함께 교우
         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만만치             과 인사를 나누고 저녁식사를             이 많아도 분리의 영, 욕심의            가족수양회를 하고 29일(화             들에게 나눠줄 이뻬 도마와
         가 않습니다.                     함께 하면서 주일 일정과 시             영이 마음에 들어가면 한순간             요일)에는 아뜨라(Atyra)시           목회자 가정에서 쓸 유창목
          두세 달 전에 파라과이 한인            간을 확인하고 잠자리에 들었             교회는 풍비박산이 됩니다.              에 신축중인 교회를 방문하              잔을 받아 짐싸기에 돌입했습
         교회의 이명훈 목사에게 연락             습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에게 포탄이              여 김정옥선교사 부부와 함              니다.
         이 왔습니다. 당신이 목회하              주일(27일)입니다. 방인지            되었고 그 파편이 목사의 큰             께 뜨겁게 기도하고 30일(수             이번 주일(4일) 예배 마치고
         는 교회에서 말씀을 부탁한다             사모님이 인도하는 찬양팀이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긴              요일)에는  브라질선교교회              무늬가 선명한 질긴 나무 이
         는 내용입니다. 그동안 교회             은혜롭습니다. 10개 남짓 가            세월동안 교회는 힘이 들고              가 개척해서 봉헌한 아까라              뻬 도마를 하나씩 나눠드릴
         의 내홍과 시험거리로 몸살을             져간 ‘한국산 김명원 권사표             그 교회를 담임했던 전임 목             으미(Acaraymi)교회, 아로죠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
         많이 했던 한인교회입니다.              목걸이 십자가’를 누구에게              사들에게는 일생에 씻을 수              과수 빌리꼬(Arroyo Guazu         집니다.
         40년 전에 한인교회로 시작             주면 좋을까 생각했는데 찬양             없는 상처였고, 오랫동안 기             billico)교회 중 아까라으미교
         해서 지금은 현지인들과 공존             팀에게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             도하며 평온하길 기다려야만              회를 방문해서 아떼미르 인디                            정찬성 목사
         하는 교회로 자리 잡아 해외             습니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             했습니다. 이민자들의 노령화             오목사와 교우들을 돌아보고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 여용주 목사의 문화탐방 ■                                         은 자기애와 오만에 기인한 불             키라는 초대를 하고 있는 것이             척의 배를 이끌고 탈출하여 동
                                                                순종이며, 하나님의 경고에 귀             다.                           쪽으로 나아갔다. 홍수로 인하
         반지의 제왕: 기나긴 구원의 여정 9                                   기울이지 않고 자기 눈에 옳고              2. 엘렌딜과 망명왕국                여 큰 폭풍이 뒤에서 몰아치

                                                                좋아 보이는 것을 쟁취하는 길             악마  사우론의  유혹에  넘어            자, 그들은 오히려 더 빨리 동
                        1.  톨킨의      또한 톨킨은 인간이 타락한             로 계속 고집스럽게 행하는 것             간 아르-파라존이 신으로부               쪽 해안에 다다를 수 있었다.
                      타락관           원인으로 유한성에 대한 불만             이다. 사람은 그에 대한 대가             터 영생을 빼앗기 위하여 군대              그들은 중간계 북서부와 중서
                        톨킨은  요      족과 삶에 대한 병적인 집착,            를 반드시 치르게 된다. 타락             를 모아 천사들의 땅인 발리노             부에 누메노르 인의 망명왕국
                      정(엘프)이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과도한 공            한 사람은 자신을 위하여 형제             르로 진격한 것 때문에 세상              인 아르노르와 곤도르를 세웠
                      타락한  원        포 때문에 유일신의 가르침에             들을 자기 손으로 죽이는 만행             의 모습이 바뀌고 3,287년 동           다. 엘렌딜은 대왕이 되어 북
                      인을  자기        서 위로를 찾지 못하고 오히             을 저지르고, 그 어떤 희망도             안 존재했던 인간 왕국 누메노             왕국 아르노르를 다스렸고, 두
                      애, 즉 실마       려 불순종한 것으로 설정하였             없는 투쟁의 길로 행하며, 자             르가 홍수로 인해 바다 밑으              아들인 이실두르와 아나리온
       릴 보석들에 대한 병적인 집착             다. 인간은 유일신의 ‘둘째             신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저지              로 가라앉을 때, 아직도 유일             은 남왕국 곤도르를 다스렸다.
       과 자기 능력에 대한 자만심으             자손’으로 ‘첫째 자손’과              른 악행에 대한 자책으로 끊임             신 에루에게 충직했던 ‘신실              이 두 왕국 모두 악마 사우론
       로 유일신 에루의 명령을 거              조금도 다르지 않은 위대한 존            없이 괴로워하며 살고, 죽음의             한 자들’은 이러한 일이 일어             의 영토에 그 동쪽 국경이 접
       부한 불순종으로 설정하였다.              재로 창조되었다고 그토록 말             공포를 하나님의 가르침이 아              날 것을 예견하여 이에 대비하             했는데, 이는 그들이 홍수 때
       중간계에서 죽지 않고 살아갈              해주지만, 결국 인간은 힘으로            닌 이 세상의 물리적인 것으로             였다.                          누메노르에 있었던 사우론도
       수 있고, 뛰어난 지혜와 기술             자기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을             가득 채워 극복해보려 하나 결              ‘신실한 자들’의 지도자는              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
       을 선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쟁취하는 길을 택하였고, 그들            국 공허함만 커지는 것을 맛본             엘렌딜이었다. 그는 슬하에 두             다. 그러나 사우론은 죽지 않
       아니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오             은 이 악행에 대한 대가를 치            다. 톨킨은 두 서사시인 “실             아들을 두었는데, 첫째는 이실             았다. 비록 육신은 소멸되었지
       만하게 되어, 그들은 신의 명             르게 되었다고 한다.                 마릴리온”과 “아칼라베스”               두르이고 둘째는 아나리온이               만, 그는 증오의 영이 되어 다
       령에 불순종하였고 그에 따른               이 두 이야기를 통하여, 톨킨           를 통해, 인간의 언행이 이렇             었다. 엘렌딜이 예견했던 대              시 중간계로 숨어들어왔다.
       모든 악행을 저지르게 되어 그             은 사람의 타락에 대한 기독             다는 것은 타락 때문이라고 분             로 홍수가 나고 섬이 가라앉                              여용주 목사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고 한다.             교적 관점을 피력한다. 그것             명히 경고하고, 거기에서 돌이             자, 그들은 미리 준비한 아홉                 (봉헤치로 제일교회 담임)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