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남미복음신문_757호]2020년 10월 2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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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0년10월2일 금요일



         ◆ 문학의 길에서 ◆                                             아가고 있구나”하면 학은 살                 전대진의 “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50>
                                                                 아서 날아가는 것이니까 시인
                         불편한 진실                                  은 언어로 그 일을 해냅니다.
                                                                 시에 쓰여진대로 학이 날고
                                     는 이론이 제기 될 수 있겠지            있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면
                                     요. 맞거나 틀리다는 문제가             새의 입장이 된 그의 진정이
                                     아닌, ‘다르다’ 라는 말로             이미 독자에게 전달된 것이고
                                     일단락 정리합니다.                  또 그의 진심어린 마음까지
                                      우선 시를 창작할 때 시의 대           느낄 수 있어 감동을 받는 결
                                     상이 되는 그 입장이 되기만             과에 이르게 됩니다. 날 수 없
                                     해도 시를 쓰는 일이 쉽다고             는 현실의 벽을 뛰어 넘어 멀
                                     합니다. 우리는 곤충이나 새             리멀리 지구를 날아 다니게
         이런 말이 맞을런지 모르겠              가 될 수 없는 게 사실이며 또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없
        습니다. 불편하다는 것은 편              진실이지만 상상 속에서 얼              진 않겠지요. 비가 와도 문제
        하다는 것과 반대인 경우이고              마든지 그 대상이 되어 그것             없이 날아다니는, 살아 있는
        진실은 거짓과 맞서기에 불편              들의 속성을 가질 수 있습니             생물이 아닌 종이학은 어떻게
        과 진실보다는 편함과 진실이              다. 한 때, 지금도 있을 수 있          해야 할까요? 비가 오면 종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사실과             는 일이겠지만…… 알록달록              는 집에 두고 날면 된다고 합
        진실이 꼭 같은 것만은 아니              한 색종이로 학을 접어 유리             니다. 보이는 것과 상관없는
        라는 것을 전제로 불편한 진              병 안에 넣어 장식으로 책장             시의 무궁한 세계는 마술과
        실도 있을 수 있음을 글로 씁             한 켠을 차지하게 하거나 어             같은 언어의 힘으로 불가능을
        니다. 자신을 미화하여 포장              떤 의미를 담아 선물을 하는             가능하게 합니다.
        하거나 드러난 사실이 인정               일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비행기를 타면 모두가 목적                                우리 모두 나 자신에 대한
        받는 일이라하여 감추인 것               소득없는 결과의 일로 시간을             지를 상상하게 되고 그곳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필요가 있다.
        도 다 용납할 수 있는 건 아니            허비하는 취미생활은 생활에              의 일을 꿈꿉니다. 비행기표
        지만 그렇다고 불편한 사실을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결             의 목적지는 어느 공항이지만                ※ 위 내용은 전대진 작가의 허락 하에 본 신문 지면에 게재되
        드러내어 밝힌다해서 다 진실              론에 이르는 것을 스스로 터             누구도 그 곳을 목적지라고                 는 것이며, 무단 전재 및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 되는건 아닙니다. 이런 입             득할 때까지 그 일은 결코 멈            말하진 않습니다. 우리가 꿈
        장을 불편한 진실이라고 나               추지  않습니다.  보통사람의            꾸는 최종 목적지는 내가 갈               <12면에 이어서>                    갖고 생태우림을 보호하고 새,
                                                                                                이렇게 평화, 교육, 건강, 테크
                                                                                                                             나무, 꽃, 그리고 하나님의 아
        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             생각과 다른 눈을 가진 시인             곳에 행방이 분명하기에 이
        학이라는 것이 인간의 진실된              은 유리병에 담긴 종이학을              땅은 거치는 정거장에 불과하               놀로지, 민주주의에 대한 패션              름다운 창조의 질서를 그대로
                                                                                                                             보존하기위해 열심을 쏟는 나
                                                                                               을 가진 코스타리가 국민들은
        삶을 거짓으로 꾸며내지만 실              보고 얼마나 종이학이 갑갑할             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
        상은 만들어 낸 상상 속의 거             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어 이            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에겐                자연과 환경에 대한 열정 역시              라가 된 것이다. 그것이 오늘날
                                                                                               그 어느 다른 민족보다 뛰어나
                                                                                                                             세계인들을 끌어들이는 관광자
        짓은 진실인 것들이 태반입니              들을 자유롭게 풀어주어 날              불편한 진실이겠지요. 종이학
        다. 다만 문학이라는 힘을 빌             게 하려고 합니다. 옥상에 올            이 날수 없는 사실을 날 수 있             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원이 된 것이고 이 나라의 자랑
                                                                                                                             이 된 것이다.
                                                                                               지혜를 일찍이 터득한 국민이
        려서 떳떳하게 쏟아내고 있을              라가 날려 보내려하니 그것은             다고 믿는 것은 시인의 마음
                                                                                                                                             조명환 목사
        뿐입니다. 시를 짓는 작업이              실제의 생각과 거리가 먼, 즉            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누군               라고나 할까?                           (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
                                                                                                환경 보존에 대한 트인 시각을
        문학 가운데 가장 어렵다고               살아있는 생물이 아니라는 사             가의 마음을 읽을 수만 있다
        말할 때, 시를 만드는 사람의             실이 너무나 분명하기에 그런             면 불편한 진실이 사실이라고                             본 신문의 간추린 소식을 카톡으로 받고 싶으신
        입장에서는 사실일 수 있겠으              생각을 접습니다. 현실 속에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분들은 “카톡 아이디 kkkiu79”를 친구추가 하
        나 이와 다른 장르의 창작에              서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이                          김동순 권사                      시고 “소식원함”이라고 메세지를 보내주시면
        서는 그 말이 맞다고 할 수 없            시인이고, 시인이 “학은 날             (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매주 카톡으로 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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