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남미복음신문_769호]2021년 1월 15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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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1월15일 금요일 11


                                           성경이 말하는 것은 말하고, 침묵하는 것은 침묵한다
          이강평 총장

            환원운동           을        회를 분열하는 결과를 가져오               만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한다면              셨다. 일치하게 하는 것은 법이             이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이름
                                                                  이것은 또 다른 분열을 양산하
                                                                                               아니라 사랑이다. 신조가 아닌
                                                                                                                             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정
                                    게 된 것이다.
                          말한다        환원운동은 분열을 일으키는               게 된다. 그러므로 환원운동은             오직 그리스도, 다른 책들이 아             한 바를 넘어서는 것이 사탄의
                                    모든 요소를 제거하고 신약성               우리만이 성경에서 말하는 그              닌 오직 성경, 법이 아닌 오직             속성이다.
                                    경의 교회로 돌아가 주 예수 그             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지 않는              사랑, 이름은 오직 하나님의 것              사탄은 하나님으로부터 인간
                                    리스도를 머리 삼는 한 교회를              다.                           으로만 행한다면 모든 교회는               이 쫓겨나게 했다. 그러므로 우
                                    소망한다. 이 중요한 목표를 위              다만 환원운동이 주장하는 것             하나가 될 수 있다.                   리는 성경의 이름들 외에 다른
                                    해 미국의 초기 환원운동가들               은 우리가 모두 그리스도인으               다섯째, “성경의 방법들로 성             것들을 추구함을 단호히 거절
                                    이 외쳤던 슬로건이 있다.                로 만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각            경의 나타난 것들을 행하라”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
          <8>환원운동의 슬로건
                                     첫째, “성경이 말하는 것은              기 자신의 교단을 자신들을 부             는 것이다. 제품마다 그것을 사             름다운 이름으로 돌아갈 때 교
                                    우리도 말하고, 성경이 침묵하              르는 이름으로 부른다면 분열              용하는 설명서가 있다. 그 설명             회는 분열 없이 일치에 이르게
                                    는 것은 우리도 침묵한다”는                                                                          된다.
        미국은 유럽에서 넘어온 유럽             것이다. 교회 분열은 성경이 말                                                                         마지막으로 “이 땅의 예수 그
       인들로 형성되었다. 그래서 초             하지 않는 부분을 말하면서 온                                                                         리스도의 교회는 본질에 있어,
       기 미국의 종교 상황은 유럽의             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말                                                                        목적에  있어,  법적으로  하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씀하셔야만 하는 것이었다면                                                                           (one)”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
        유럽은 종교개혁 이후 크게 분            당연히 기록하셨을 것이다. 그                                                                         스도의 교회는 오직 하나다. 이
       열되어 있었다. 크게는 구교와             러므로 말씀하신바에 대해서                                                                           것이 교회의 본질이며, 하나님
       신교로, 그리고 신교에서 루터             우리도 말하고 순종하는 것이                                                                          의 의도이며, 하나님께서 세우
       교회, 개혁교회, 영국국교회,             마땅하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신 법이다.
       침례교회, 회중교회 등으로 나             통해 말씀하지 않으셨다면, 그                                                                          모든 환원운동의 슬로건은 이
       눠 있었다. 이 상황이 그대로             것은 우리가 왈가왈부할 문제                                                                          우주적 한 교회를 지향하고 있
       미국에서 재현됐다. 더욱이 신             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                                                                         다. 환원운동은 하나님께서 디
       앙의 자유를 찾아온 이들은 자             셨으니 우리도 침묵할 뿐이다.                                                                         자인하신 그 하나의 교회, 즉
       신들이 믿는 바를 강조하며 새             이것이 분열하지 않는 방법이               되고 말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서를 따를 때 그 제품을 가장              신약성경의 사도들의 가르침이
       로운 교파를 형성하게 됐다.              다.                            있는 모든 이들을 하나로 묶을             잘 선용하는 것이다.                   살아 있는 교회로 환원하여 분
        각 교회는 자신들이 믿는 바를             둘째, “본질에는 일치, 비본             수 있는 유일한 이름인 ‘그리              성경에서 실행해야 할 것들은              열되지 않은 하나로 일치된 교
       고백하는 신조를 가지고 있었              질에는 자유, 매사에는 사랑으              스도인’만으로 충분하다.                성경의 방법을 따라야 한다. 성             회가 되는 교회를 꿈꾸는 것이
       다. 신조라는 말은 “나는 믿는            로”이다. 분열하지 않고 일치               넷째, “그리스도 외에 어떤             경의 방법들을 세상적인 방법               다.
       다”라는 뜻이다. 이 말은 긍정            하는 방법은 본질로 돌아가는               신조도, 성경 외에 어떤 책도,            으로 행할 때 하나님의 것이 세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
       적 측면에서 봤을 때 “성경에             것이다. 여기서 본질이란 사도              사랑 외에 어떤 법도, 하나님의            상의 것이 되고, 하나님께서 기             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
       서 가르쳐주고 있는 바”를 요             들에 의해 규정된 것을 말한다.             것 외에 어떤 이름도 없다”는             준이 아닌 행하는 사람들이 기              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
       약하여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              명백한 본질에는 이견이 있을               것이다. 신조는 분열을 가져왔             준이 된다. 결국 분열을 일으키             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오 믿
       을 분명히 제시하는 것이다.              수 없다. 그러나 비본질의 문제             다. 성경 외에 다른 책들을 주            게 된다. 성경의 방법들은 성경             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
        부정적인 측면은 “나는 이렇             에 있어서 의견을 자유롭게 말              장할 때도 마찬가지 결과를 가             에서 가르쳐 주는 대로 행할 때             나님도 한 분이시니.”(엡 4:
       게 믿는다”라는 고백이 “나              할 수 있어야 한다.                   져온다. 하나님께 속한 것 외에            일치를 이루게 된다.                   4~6)
       와 같이 믿지 않으면 나와 다르             셋째, “오직 우리만 그리스도             다른 이름들 역시 분열에 이르              여섯째, “성경의 이름들로 성                          서울기독대학교
       다”라는 기준이 된다. 믿음의             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             게 한다.                        경의 나타난 것들을 부르라”                               이강평 총장
       고백을 명료하게 하려는 좋은              지 그리스도인이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을 완성             는 것이다. 성경에 주어진 이름
       의도를 가진 신조가 오히려 교             는 것이다. 환원운동에 속하여              하시고 사랑으로 우리에게 오              은 가장 아름답고 합당한 이름                www.nammicj.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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