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남미복음신문_771호]2021년 1월 29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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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1월29일 금요일 3
◆ 문학의 길에서 ◆ 다.]라며 상소문을 올렸고 책은 하여 끊임없이 무언가를 채우 적 달성을 한 후 감격의 눈물을
여기에서 결론 없이 끝을 맺는 려는 욕망의 다른 도구로 전락 흘린다. [“왜 그렇게까지 애를
돈의 얘기 다. 되고 말았다. 써서 그 돈을 만들었단 말이오?
돈을 사용하게된 유래를 보 한국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 그 돈으로 무얼 하려오?” 하
에 병들어 길에 쓰러지기도 함 면 여러가지 얘기들이 참 많 운 소시민과 영세 업자들의 생 고 물었다. 그는 다시 머뭇거리
에,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이런 폐 다. 곡식을 주고 받은 ‘곡화’ 계를 돌보기 위해 돈을 지급한 다가 대답했다. “이 돈 한 개가
단을 해결하려면 돈을 만들어 를 비롯해 샐러리 맨--salaried 다. 갖고 싶었습니다.” ]
써야 한다는 주장을 임금님께 man--은 아프리카에서 처음 브라질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가진 것이 없는 자는 목표치도
올린 고려 시대에 의천의 얘기 사용하였는데 소금(salt)에서 유 우리에게는 돈이 필요하다. 편 가난하다. 성경에서의 금 한 달
다. 래되었다고 한다. 브라질에서 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란트(약 20.4 kg)는 일용자의 20
[돈을 만들어 쓰면 곡식을 사 비슷한 발음으로 쓰는 살라리 삶에 절실함 때문이다. 욕망을 년의 삯이라고 한다. 이 달란트
람이 지거나 말에 싣고 가는 고 오—salario—는 이것과 유사하 채운다는 것은 사치스러운 말 (talent)는 ‘재능’이라는 말의
물물 교환을 하기 위해서는 반 충을 덜 수 있고 돈은 견고하 고 , 우리 한국인이 쓰는 ‘돈’ 장난이다. 어원을 만들었다. 나에게 있는
드시 곡식을 서로 주고 받는 일 기 때문에 저축하는 데도 지장 은 [돌고 돈다]라는 말에서 파 문학은, 욕심을 품지 말고 자신 달란트를 찾아보자. 평생을 모
이, 옛날 고려 시대에 있었다. 이 없고 벼슬아치들에게 봉급 생되어 유통의 용도로 써야한 을 비우라는 말들을 하도 많이 으지 않아도 이미 가지고 있는
교통수단이 고작 말(馬) 뿐이어 을 줄 때에 돈을 사용하면 손쉽 다는 설도 있다. 시작이 어디서 해서 무슨 경전을 읽는 듯하다. 것이다. 한계를 넘어선 목표치
서 교역할 때에 곡식(쌀)을 말에 게 지급할 수 있고 간교한 무리 되었든 돈이라는 것이 존재하 피천득씨의 [은전 한 닢]은 작 를 달성할 수 있는 고귀한 하나
게 싣는다면 몇 섬 싣지도 못하 들의 부정을 막아 곤궁한 백성 게 된 이유는 편리라든가, 효율 가가 직접 겪은 일을 회고하며 님의 선물인 것이다. 일용할 양
고 먼길을 가야하기에 날짜도 의 이익을 돌 볼 수 있다. 이 제 이라든가, 인간의 유익을 생각 쓴 수필이다. 어떤 거지가 평생 식이 오늘도 있음에 그저 감사
열흘이 넘게 걸리고 소와 말이 안을 수락하여 실행하게 되면 하여 만들어졌으나 오늘날 우 은전 한 닢을 모으는 것을 인생 할 뿐이다.
없는 가난한 백성은 쌀을 직접 슬기로운 임금이라는 소리를 리를 지배하고 있는 돈[화폐]의 의 목표로 삼는다. 결국 한 푼, 김동순 권사
등에 지고 가다가 추위와 더위 후대에까지 들을 수 있을 것이 역할은 인간의 가치 위에 존재 두푼의 눈물겨운 저축으로 목 (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유럽축구에서 스타로 군림해 통령에다 대통령 이취임식에도 염시키고 온실가스 최대 방출
가는 ‘손흥민 보유국,’ 세계 빠지고 셀프 환송식을 갖고 백 국이란 오명이 뒤따른다. 불명
미국은 예수님 보유국 여자프로골프의 전설 ‘박세리 악관을 빠져나온 대통령이 아 예스럽긴 마찬가지다.
보유국’, 혹은 빌보드 차트를 닌가? 경선불복을 외치다 못해 그러나 부끄럽기는커녕 오히
성추행 들 마다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주름잡는 ‘방탄소년단(BTS) 정신 나간 모리배들을 동원시 려 영광스럽게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노 아첨은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 보유국,’ 야구장에서 코리안 켜 연방의사당에 난입시킨 결 빛나는 보유자산이 미국에는
출되자 스 당연히 문대통령의 극성 지지 의 긍지로 느껴지는 ‘류현진 과 국가내란혐의로 탄핵절차가 있다. 무엇일까? 바로 우리 주
스로 목숨 세력인 ‘친문’의 표를 겨냥 보유국’이란 말은 절대 욕먹 진행 중인 그를 두고 보유국 타 님 예수 그리스도. 그래서 미국
을 끊은 해 그런 말을 했을 것이다. 그 을 말이 아니다. 그들이야말로 령이라면 그것도 ‘트비어천 은 ‘예수님 보유국’이다. 땅
대한민국 러자 야당에선 ‘文비어천가’ 대한민국을 빛내는 월드스타들 가’라고 비판 받을 만 하다. 부자인 소련이나 중국에는 밀
서울시장 라느니 ‘대한민국은 문제아보 이 아닌가? 그들의 보유국이란 보유국이란 말의 사전적 의미 리지만 그래도 미국만한 넓은
의 후임을 유국’이라느니 그런 말로 맞 게 자랑스럽다. 는 “어떠한 자원, 시설, 기술 땅에 널리 퍼져있는 예배당을
뽑는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여 받아쳤다고 한다. 특정정치인을 놓고 보유국이 따위를 가지고 있거나 간직하 상상해 보라. 국가별로 따져 봐
당 소속 한 여성정치인이 “대 그런 낯 뜨거운 표현도 환영 란 말로 추켜세우겠다면 그럼 고 있는 나라”다. 그래서 우리 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당
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 받는 세상이라면 이건 어떤가? 미국은 ‘트럼프 보유국’인 는 핵무기 보유국이란 말에는 이 가장 많은 나라는 단연 우리
란 말을 해서 시끄럽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우리 어머님 보 가? 트럼피즘 추종자들은 여전 익숙해 있다. 가 사는 아메리카 대륙이다.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며 유국” 혹은 “대한민국은 창 히 그런 신념을 갖고 있을 것 미국은 핵무기 최다 보유국이 <4면에서 계속>
페이스북에 올린 말이란다. 표 녕 조씨 보유국”이란 말은 이 이다. 임기동안 2번이나 탄핵 다. 불명예스럽다. 자동차 최다
를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말인 상한가? 을 당한 역사상 유일무이한 대 보유국이기도 하다. 지구를 오 www.nammicj.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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