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남미복음신문_841호]2022년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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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7월22일 금요일               3


       ■ 여용주 목사의 역사탐방 ■                                         (Lorenzo Coleppi)를 파견하여      임시 처소에 다 모이지 못할              로 개간하는 정책을 시행하기
                                                                해상무역조약 제 12조에 대해             만큼 늘어나자, 영국의 총영              로 하였고, 이를 위하여 유럽
                브라질 개신교회 역사 26                                  항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죠엉              사 알렉산더 커닝햄(Alexander         에서 많은 이민자들을 받아들

                                                                6세도, 히오 지 쟈네이로 주교            Cuningham)은 1819년 연합왕        여 턱없이 부족한 일손을 메꾸
                       이민선교의        요구하였습니다. 영국의 동맹             인 죠세 꼬우칭요(José Caetano       국 정부에게 예배당으로 사용              려 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이
                      길 열리다         과 원조가 꼭 필요했던 죠엉 6           da Silva Coutinho)도 이를 받아    할 수 있는 채플을 열 수 있도            민자들에게  제안된  곳은  수
                       19세기 초,      세는 해상무역조약 제 12조에            들이지 않음으로써, 유럽 국가             록 허가해달라고 요청하였고,              도 히오 지 쟈네이로에서 멀
                      포르투갈 왕        서, 포르투갈-브라질 연합왕             의 이민자들에 의한 개신교 선             이 청원은 받아들여져 1822년            지 않은 노바 프리부르고(Nova
                      죠엉  6세의       국 내의 비 카톨릭교도 외국인            교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5월 26일에 드디어 브라질 정            Friburgo)였는데, 이곳으로 334
                      주요 동맹국        에게 종교의 자유와 집회의 자             영국인 이민선교                    부가 공식적으로 인가한 첫 개             명의 루터교회 독일인들이 그
                      은  영국이        유, 그리고 양심의 자유를 보             가장 먼저 브라질 땅을 밟은             신교 채플이자 첫 영국성공회              들의 교구 목사인 프리드리히
       었습니다. 1810년에 해상무역            장한다고 명시하였습니다. 이             이민자들은  영국인들이었는               채플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소이에르브론(Friedrich Oswald
       조약이 체결되어 브라질의 모              조항에 의거하여, 영국의 수많            데, 이들은 대부분 외교관들과              독일인 이민선교                    Sauerbronn)과 함께 이주하였
       든 항구가 전면 개방되자, 영             은 개신교인들이 대서양을 건             상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해               브라질 최초의 영국성공회 채             습니다. 이들은 원래 한 교구
       국은 가장 먼저 외교관과 상              너 브라질로 오게 되었습니다.            상무역조약이 맺어진 해부터               플이 세워지고 약 4개월쯤 지             민들이었기 때문에 1824년 5
       인들, 그리고 이민자들을 보냈             물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           임시 처소나 배 등에서 예배를             난 후, 브라질에 남아 있던 포            월 3일에 브라질에 도착하자
       습니다. 영국은 포르투갈을 군             었지요. 18세기 내내 브라질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매주              르투갈 태자 뻬드로(Pedro)는           마자 교회를 세웠는데, 이것이
       사적-경제적으로 원조할 것               을 꽁꽁 걸어 잠가 중세 암흑            더욱 많은 영국인들이 예배에              1822년 9월 7일 독립을 선언           브라질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
       을 약속하였고, 그 대신 비 카            기를 재현한, 브라질의 유일무            참석하게 되자, 영국 정부는              하였습니다. 그러나 신생 제국             가한 첫 루터교회입니다.
       톨릭교도인 자국민들의 종교               이한 종교라는 위치와 기득권             로버트 크레인(Robert C. Crane)     은 아직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 그리             을 누려오던 로마 카톨릭교의             목사를 파송하여 회중을 돌보              않은 상태여서, 브라질 남동부                             여용주 목사
       고 양심의 자유를 허락할 것을             교황은 특사인 로렌초 꼴레삐             게 하였습니다. 회중의 숫자가             와 남부의 드넓은 평야를 농지                 (봉헤치로 제일교회 담임)

       ■ 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 ■                                         죄가 안 된다는 생각이 들기              분 안 된다고 한다.                  갈 수 있고 말도 잘 통하고 또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저기 맛              어떤 건강 통계기관에서 낸              독립유공자 후손이라 치료비
                               식탐                               있다는 맛집들을 찾아다니고               자료에 “사람이 75세가 되              혜택도 받고 그래서 자주 가

                                                                또 이웃에게 소개도 하는 것이             면 몸의 아픈 곳들이 많이 생             는 가봐” 하면서 나는 왜 이
                        지난  주일      쳤다. 우리는 “야 돈이 없다            다.                           기게 된다”고 했는데 꼭 나              렇게 병원에 자주 가는가. 잠
                      교회 다녀와        는데 여긴 딴 세상 같다”하며             우리나라 창덕궁에 가 보면              에게 한 말인 것 같다. 작년 부           도 잘 자고, 먹기도 잘하고, 배
                      서  저녁  무      피자 파는 곳으로 가 보니 길            ‘임금님의 수랏상’의 모형               터 병원에 가는 횟수가 많아지             설도 잘하고 걱정거리도 없는
                      렵  갑자기        게 줄이 늘어서 있어 오래 기            이 있다. 먼저는 각 도에서 올            더니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이             데 하며 생각해 보니 두 가지
                      피자가 먹고        다렸는데 먹는 것은 잠깐 먹고            라온 제일 좋은 고기와 재료로             병원을 가고 있다. 내가 아내             가 원인임을 알게 되었다. 하
                      싶어서 아내        왔다.                         만든 ‘진지상’이 있고 그다              에게 “내가 브라질에 있을 때             나는 너무 잘 먹고, 둘째는 운
                      와  함께  아       사람이 욕심을 쉽게 채울 수            음은 술과 함께 안주로 준비한             는 병원에 별로 안 갔는데 한             동을 너무 안 하는 것이 원인
       파트 뒤편 정류소에서 50번              있는 것이 식탐이다. 왜냐하면            ‘주안상’이 있고 마지막에               국에 와서는 자주 병원에 가네             이었다.
       버스를 타고 스타필드에 가서              다른 욕심들 즉 좋은 집, 좋은           ‘다과상’이 있다. 이 음식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하               요새 그 증거가 배가 너무 나
       맛있는 피자를 먹고 남은 것              차, 명품들은 다 갖고 싶은데            을 임금님이 드시고 아래 사람             자 아내가 “브라질에서는 목              와 바지 허리 단추를 잠글 수
       은 그릇에 담아 가지고 왔다.             돈이 없으면 못 갖지만 먹고             들에게 내리면 ‘하사상’이               회하느라 아플 틈이 없었지요.             가 없어 혁대로 조이고 넥타이
       둘이서 교통비 피자값 합쳐서              싶은 음식이나 간식들은 적은             라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산             그리고 병원에 가려면 통역하              로 가리고 양복 윗도리 단추를
       17,000원을 내고 먹는 즐거움           돈으로 원하는 대로 먹고 즐길            해진미로 음식을 드신 임금님              는 분을 데려가야 되니 참은거             잠궈서 배 나온 모습을 가리고
       의 소확행의 기쁨을 누린 것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것           들이 대부분 40세에서 45세를            지요.” 하였다. 나는 아내 말            입고 다닌다. 내 건강에 빨간
       이다. 스타필드 안에 들어서              들은 너무 욕심을 부리면 죄라            살다 가셨다. 이조 27대 임금            에 “그래 여기 한국에 와서는             불이 들어온 것이다.
       니 곳곳마다 사람들이 차고 넘             는 생각이 들지만 먹는 것은             님 중 70세 이상 사신 분이 몇           너무 편해졌어. 병원도 혼자                           <2면에서 계속>

                                                  호스피스 요양원                                                                     94300-2070


                                                샘물의 집


                 - 농산물 품목 -
            된장, 재래식 고추장, 간장,                 각종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국장, 메주.                   환우와 가족들을 도와드립니다.
                더덕, 도라지, 깻잎,                 가정적인 분위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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