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841호]2022년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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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7월22일 금요일 5
모습을 보니 밝은 앞날이 보 밤낮 가리지 않고 직장과 대 다가 군입대후 첫 휴가를 기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여서 축복하지 않을 수 없었 학생활을 함께하는 예진이, 다리는 주현이 등등이 생각납
반듯하게 큰 세계인 어린‘양’ 습니다. 금년에 대학을 졸업하며 직장 니다. 이들 모두가 다 브라질
김집사는 오늘 아침 아침거 생활을 병행하는 기락이는 브 에서의 소중한 경험이 토대가
“어떤 꼬 모은 저금통, 뒤에는 열고 닫 리와 저금통을 들고 교회에 라질 국내파 미래입니다. 한 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가 우크 는 장치까지 있는 제대로 된 와서 주문한 빵을 만들고 있 국의 대학에 가서 한국어 강 어린‘양’의 그 이뿐 마음이
라이나의 소형금고 저금통입니다. 우리 는 아내의 손놀림을 기쁘게 의와 영어 강의를 듣는 것 중 오버랩이 되었습니다.
전쟁고아 세대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돼 했습니다. 그렇게 사고의 폭 에 영어강의가 더 쉽다는 기 우크라이나 돕기 빵 굽는 자
를 보고 엄 지저금통에 잔돈을 넣어 꽉 을 넓게 하는 아이를 키운 국 훈이, 한동대에 들어가서 공 선행사에서도 어린양의 이
청 울었답 차면 돼지를 잡아 동전을 세 제인 부모님은 어떤 분이실까 부하다가 군대 생활을 하고 뿐 마음은 곧 세계인의 표준
니다. 크게 어 은행창구에 가져갔던 생각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생 있는 민석이, 이민사회에서 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표상
될 조짐이 보이네요. 저금통 이 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이 이 너무 어려서 가족이 함께 너무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입니다. 그 정신이 직장생활
주고 빵 하나 가져갔습니다. 야기를 들은 ‘어린양’이 귀 브라질로 합류하는 시기가 늦 많이 보고 자란 경험을 바탕 에서도, 기부문화에서도, 대
사모님이 막판에 주신 빵 3개 임하는 이삿짐을 싸던 중에 었던 사정을 생각해보면 세계 으로 신학대학과 교회에서 인 학캠퍼스에서도, 군대에서도
중에 하나를 감동적으로 판매 자기 짐 중에서 저금통을 빼 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커다란 정을 받고 있는 또니, 어머니 ‘세계인의 표상’으로 자리
했습니다.” 냈습니다. 이유를 알지 못한 비용을 치른다는 생각을 해봤 의 교사생활를 휴직하면서까 잡길 소망하며 기쁘게 한 주
엊그제 김 집사에게서 온 카 부모님의 꾸중에 우크라이나 습니다. 브라질에서 생활하다 지 브라질에서 중고등학교 시 간을 보냈습니다. 목사는 국
톡에는 작고 앙증맞은 금고사 빵 이야기를 하면서 저금통을 가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 절을 온 가족이 함께 보낸 후 내파와 국제파, 한국과 브라
진과 함께 이런 메시지가 올 들고 가족들과 함께 김집사에 에 가서 사는 많은 아이들을 호주유학을 하다가 군복무를 질 모두에서 세계인의 책임이
라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게 왔다는 것입니다. 여섯 살 보면 브라질에서의 고생은 고 마치고 내년 복학을 기다리 더 확산되길 기도하며 함께
오늘 아침 그 실물을 보게 되 때 브라질에 와서 초등학생이 생이 아니구나, 세계인의 표 며 부모님 곁에서 지내는 주 지원해나갑니다.
었습니다. 평소에 금고처럼 된 ‘어린양’이 의젓한 국제 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구나 환이, 송도 국제도시의 뉴욕 정찬성 목사
만든 저금통에 잔돈을 넣어 인이 되어 한국으로 귀임하는 하는 깨달음을 줍니다. 주립대 송도캠퍼스 생활을 하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 1心 칼럼 ◆ 보이고자 혼자 사시려 하시는 많이 들어서 자녀들과 같이 사 었는데... 한 할머니를 같이 모
것... 또 다른 이야기 하나 해 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시고 공항을 출발하는데 갑자
혼자 사시는 노인 어르신들의 생각... 드린다. 몇 년 전 참 잘 웃고, 이 자신의 생각이라면서 혼자 기 다른 할머니 한 명이 동행
이런 저런 활동을 잘 하시던 사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이렇 을 한다고 한다. 이 다른 할머
할머니 한 분이 갑자기 몸이 듯 노년이 되면 자식들에게 말 니는 미국이 처음이라 꼭 가야
아프시게 되어 아들의 권유에 하기 싫은 신체의 불편함 들이 한다며 나서게 되었는데 나중
집을 팔고 아들의 집에 들어가 있게 되는데 이런 모든 것은 에 알고 보니 자녀들에게 비밀
게 되었다. 이 할머니는 손녀 바로 나 자신도 다 같이 미래 이라며 몰래 가는 것이라고 한
와 함께 방을 쓰게 되었는데... 에 겪을 일이란 것이다. 다. 세상에...ㅎㅎ 대단한 어르
손녀는 할머니에게서 냄새가 우리는 자녀들에게 이런 것 신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일
난다며 싫어하게 되자 할머니 들도 바로 교육하고 가르쳐야 은 좋은 일도 아니고 잘못하
는 좁디좁은 식모 방을 쓰게 한다. 그리고 너도 이 길을 같 면 진짜 욕을 먹을 수 있는 일
되었고, 가뜩이나 좁은 그곳에 이 가고 있는 사람이어서 더욱 이다. 몰래 미국을 갔다 오려
브라질 봉헤찌로에서는 많은 더욱 심해져 냄새도 짙어질 수 서 거동하기도 힘들어 스트레 더 노인들을 이해하고 잘 해 는 이 어르신은 자녀들에게 걱
우리 한인 어르신들이 살고 계 있다. 이와 함께 몸의 장기도 스가 심해지시면서 몸에 과부 야 한다고... 며칠 전에는 행방 정을 끼치고 싶지 않고 부담을
신데 혼자 계신 분들이 참 많 쇠약해져 요실금은 물론 다른 하가 와 금방 돌아가시게 되었 불명이 된 한 어르신을 찾으려 주고 싶지 않아서라는 이유가
으시다. 이들 어르신들의 혼 실수의 일도 잦아진다. 다. 혼자서 편안히 잘 살고 부 는 기사를 올렸었는데 다행히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아니다
자 사시는 이유는 편하기 때문 얼마전, 혼자 사시는 86세 된 족함 없이 사시다가 생각을 바 병원에 계신 것을 확인하였다 싶다. 나도 노인이 되어간다.
이라는 것이다. 자식들의 눈치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 꾸어 말년에 자녀들과 함께 살 한다. 혹 나이 많으신 우리 어 그리고 모든 노인분들이 하는
볼 일이 없고 마음대로 혼자 다. “거동이 힘드신데 왜 따 려고 하다가 오히려 맘에 고통 르신들은 혹시라도 외출을 하 말을 이렇다. 자녀들에게 부담
편하게 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 님과 함께 살지 않으세요?”, 만 더해진 안타까운 결과를 보 게 되면 자녀들에게 어디를 가 이나 민폐를 끼치기 싫어 빨리
~ 이런 편안함이 무엇이며 어 “마음 한편으로는 그러고 싶 게 되었던 것이다. 는지 또 언제쯤 귀가를 할 것 가야 한다는 것... 그렇다, 우
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하 은데 난 그렇게 안 할거다”라 얼마 전, TV에서 100세가 가 인지를 미리 알려 놓으시면 좋 리의 어르신들은 자녀를 생각
는 것을 우리 젊은이들도 좀 고 하며... “속옷도 삶아서 걸 까운 할머니 한 분이 혼자 사 겠다 싶다. 간혹 장기간 외출 하는 마음이 있어서 이런 말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중년이 되 어두고 그러는데 이런 저런 추 시는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을 하면서 자녀들에게 말을 하 하게 되는 것인데... 우리 모
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한 모습을 손자들에게까지 보 그나마 건강한 이 할머니 왈... 시지 않는 노인들도 있다. 그 두 같이 이런 길을 가는 사람
몸의 이물질 배출이 잘 안되어 이기 싫어서.. 혼자있는게 편 조금 젊어서 자녀들과 같이 살 리고 그런 일을 하신 어르신 인데... 노인 어르신들을 좀 더
일명 노인냄새가 나기 시작하 하다” 하신다. 깔끔한 이 할 게 되면 이런 저런 꼴 다 보면 한 분을 알고 있다. 한 4~5년 이해하고 살면 한다.
며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경향은 머니는 자신의 좋은 모습만을 서 같이 살 수 있지만, 나이가 전 쯤, 미국을 다녀올 일이 있 1心(한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