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남미복음신문_784호]2021년 5월 7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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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5월7일 금요일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전에 갈라서기로 결의한 것이
                                                                  다. 원인은 ‘동성애’였다. 한
        연합감리교회 앞에 놓인 ‘비아돌로로사’                                     쪽은 동성애를 품고 가자는 진

                                                                  보 쪽이고 다른 쪽은 ‘동성애
                         지난주 5      있다.                           반대는 영원한 진리’라고 주
                        월  4일은       그런데 감리교가 역사 속에 제             장하는 보수주의 쪽이다.
                        역사적인        일 먼저 여성 목사 안수를 치고              미국 대법원도 동성애를 합법
                        날이었다.       나왔다. 엄청 진보적인 모습을              화한 마당에 교회도 동성애를
                        미국 역사       보인 것이다. 여성 목사 안수              품고 가자는 교단 입장에 반대
                        에서 처음       등 감리교와 비슷한 신학적 성              하여 교단내 보수주의와 대다
                        으로 여성       향을 보이던 복음주의형제교회               수 한인교회들은 ‘내 목에 칼
                        목사가 탄       (Evangelical United Brethren   이 들어와도 동성애는 반대’
       생한 날이었다. 1956년 감리교           Church)가 있었다. 독일경건            라는 강경한 입장과 충돌한 것
       회에서 일어난 일이다. 모드 젠            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던 이               이다. 더러 동성애를 지지하는
       슨(Maud Jensen)이란 여성이         복음적인 교단과 감리교가 연               한인교회들도 있기는 하다.
       남성 목사와 똑같은 자격으로              합을 결의하고 함께 뭉친 게                서로에게 차이가 있는 것은 다
       목사 안수를 받은 날…같은 해             1968년. 두 교단이 그 해 교            양성의 차원에서 견딜수 있고
       미국장로회(PCUSA)에서도 여            단 대 교단 통합을 선언하면서              잘하면 화합의 여지가 있다고
       성 목사가 탄생했다. 65년 전            이름을 연합감리교회(United             치자. 그런데 신앙공동체에선
       의 일이니 길다면 길고 짧다면             Methodist Church, UMC)로 정     ‘신조’에 금이 가기 시작하
       짧다.                          했다. 그래서 꼭 53년 전 UMC           면 볼 장 다 본 셈이다. 상대를
        65년이 지난 지금도 여성목             가 탄생한 것이다.                    두고 다르다 말하지 않고 틀렸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
       사 안수는 성경적이냐, 아니냐              이 연합감리교회는 글자 그대              다고 말하기 시작하면 갈라서               금주의       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
       로 교회는 양분되어 있다. 감리            로 연합을 사랑해서였는지 소               야 한다. 나뉘는 게 낫다. 그래            말   씀     의 완성이니라”(롬13:10)
       교나 미국장로회, 복음주의루              수인종교회를 대대적으로 환영               서 갈라서자고 합의에 이른 것
       터교회나 성공회는 여성목사를              하고 사랑했다. 교단의 최고지              은 좋았으나 한때는 같은 밥솥
                                                                                                             본 신문의 간추린 소식을 카톡으로 받고 싶으신
       대량 방출(?)하고 있다. 구세군           위인 감독직에 그동안 한인 감              식구였으니 “은혜롭게 갈라서
       도 마찬가지다.                     독 4명(고 김해종, 박정찬, 조            자”는 처음 약속은 점점 희미                          분들은 “카톡 아이디 kkkiu79”를 친구추가 하
                                                                                                            시고 “소식원함”이라고 메세지를 보내주시면
        그러나 캐톨릭 교회를 비롯하             영진, 정희수 감독)이 배출된              해지고 험한 꼴로 이별을 맞이                          매주 카톡으로 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여 미국서 가장 큰 교단 남침례            것을 보면 충분히 공감이 가는              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앞
       교는 여성목사 반대다. 루터교             부분이다. 자료에 따르면 미주              서고 있다. 가슴 아픈 일이다.            뤄놓은 수많은 기념비들은 어                교단 정치 때문에 진리 수호가
       미주리시노드도 반대한다. 한              내 한인연합감리교회 목회자는                최근 남가주를 비롯 미 전역에            찌해야 하는가? 세상 이혼이든              오염되어선 안된다. 정의를 외
       국의 장로교도 여성안수에서는              현재 1,073명으로 남성 855명,          서 동성애를 반대하며 보수적              교회 이혼이든 갈라서는데 무               치다 신앙이 매몰되는 일도 없
       찬반이 분명하다. 장자교단이              여성이 218명이며, 은퇴목회자             인 교단을 만들어 분리를 주장             슨 은혜? 그런 냉소주의를 겸              어야 한다. 교단 분리의 길이
       라 불리기를 좋아하는 예장합              는 그중 226명이다. 교단 이름            하던 목사들에게 돌연 파송중              손하게 내려놓자. 아직 연합감              비아 돌로로사처럼 험하고 긴
       동은 절대 반대, 반면 예장통합            에 ‘연합’이란 이름을 등장               지 통지서가 날라오자 ‘은혜              리교회란 공동체 구성원으로                슬픔과 고난의 길이라 할지라
       은 찬성이다.                      시킴으로 분열보다는 연합이                로운 분리’는 커녕 ‘전쟁선              있는 모든 이들은 하나님 앞에              도 그분 손에 붙잡혀 오르는 길
        그래서 여성목사안수는 지금              좋고, 나누고 갈라지는 것보다              포’라는 격한 분위기가 맴돌              서 우선 나와 우리를 살피자.              이라면 그 길이 승리의 길, 그
       도 풀리지 않은 숙제다. 교단에            는 서로 이해하며 합치는게 좋              고 있다. “벌써 예배당 재산싸            앞으로 나의 선택이 주님 앞에              길이 부활의 길이란 믿음을 갖
       따라 제각각이다. 성경해석을              다는 걸 암시라도 하듯 근사하              움인가?”란 반응도 있다.               부끄럽지 않은 선택이었는지. .             고 움직이자.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장             게 이름값을 해오던 연합감리                이렇게 되면 감리교회가 ‘연             이왕에 헤어질 거면 하나님의
       합동의 경우 ‘여성안수 반대              교회였다. 그런데 그 연합의 역             합’이란 이름으로 똘똘 뭉쳐              자녀다운 모습으로 헤어지게                                조명환 목사
       는 영원한 진리’라고 외치고              사가 깨질 위기를 맞았다. 2년             하나님 나라 선교 역사 속에 이            해 달라고 기도하자.                       (크리스천위클리 발행인)











                                                한인회비 납부 안내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음                                                            한인회비 납부방법
          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및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는 한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기본금액
            제36대 한인회에서는 한인 동포 여러분의 한인회비 납부를                                              회   비 : 월 R$30,00 (연간 R$360,00)
                                                                                         후원금 : 후원자 자율결정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 납부방법 : 은행입금 및 직접전달
            납부해 주신 회비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한인회가 추진하는                                               은행계좌 - Banco Bradesco, ag : 1767, c/c : 1713-2
          활동과 한인 동포 여러분의 위상강화 및 권익증대를 위한 활                                                             (DAIL DAE IL SONG / CPF:224.225.678-51)
          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 입금자 성명표기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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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인회로 거듭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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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한인회장 홍창표(Nelso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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