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857호]2022년 11월 18일 지면보기
P. 5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11월18일 금요일                5



                                                                 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의 인간성, 비벤디(Vivendi)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다양한 방법으로 예수님의 존             예수/예수의  생명성,  골고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각각
        예수서원(Jesus Christ Academia) 강훈련 코스 수료했다                  재를 확인하는 과정이 눈물겨             다(Golgotha)  예수/예수          의 주제에 대한 용어와 사고
                                                                 웠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예             의  타향성,  힐라스테리온             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표적
                         유권사님,       환경에서 어떻게 복음을 증거             수는 우리의 생명이 되신다.             (Hilasterion) 예수/예수 대속      인 문학사상서들을 함께 공유
                        얼마 전 월       할 수 있을까요? 누구나 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의 근거             성, 케노시스(Kenosis) 예수/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
                        요일부터         이 문제에 고민하고 있을 때             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순복성, 아나스타시              행군으로 계속된 강의 사이사
                        금요일까         마침 수천 년 사상사에 나타              브라질선교사협의회와 아에              스(Anastasis) 예수/예수부활,       이에 아침과 저녁의 경건회는
                        지 한 주간       난 변증의 주제를 한자리에서             타 회원들이 함께 참여한 이             페리코레시스(Perichoresis)        많은 이들을 사귀고 귀한 말
                        동안  70여      점검하고 무장하는 시간을 갖             번 세미나는 전세계에 2만 7            예수/예수 현존성, 카이로스             씀을 듣는 시간이기도 했습
                        명의  선교       게 된 것입니다. 신구약 성경            천 8백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            (Kairos) 예수/예수의 현재          니다. 전 총신대 총장인 김의
         사들이 지독한 훈련코스를 수             말씀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는 선교사들이 그 대상이고              성, 엘류데로스(Ejleuderos)        원 교수(아에타 대표)의 설교
         료하고 돌아왔습니다. 단순하             논리적인 전개가 이뤄진 것은             우리 브라질의 70여명의 선             예수/예수의  현장성,  카라            는 예수변증 인문학 강좌의
         고 분명한 삶이 선교사들의              그들이 알고 있던 세상철학의             교사들은 31기를 이어가는              (Chara)  예수/예수의  희락         또 다른 은혜였습니다. 우리
         삶입니다. 무지개 색깔의 다             틀로 논증하면서였습니다. 사             예수변증인문학당의 수강생               성, 카리타스(Caritas) 예수/        믿음의 선배들이 다양한 사람
         양한 삶도 아니고 복음 아니             람들에게 기독교 복음을 알리             들이었습니다. 주 강사는 예             예수의  타자성,  엑수시아             들과 사상이 공존하는 가운데
         면 세상, 예수님 아니면 사탄            기 위해서는 세상철학의 틀로             수서원 예수변증인문학당의               (Exousia) 예수/예수 세계화]        복음을 변증하고 생명으로 인
         의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경을 해석해서 논증했고 이             산온당(山溫堂) 고석희 원장             등등의 강의 제목으로 예수의             도하기 위한 노력을 한 곳에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것이              것이 오늘날 조직신학입니다.             입니다. 고석희 목사는 한인             다양한 시대적, 사상적인 해             서 한 주간 경험했습니다. 저
         지상목표인 단순한 삶을 한평             그러니까 오늘의 신학적인 그             세계선교운동(KWMC)의 상             석을 함께 했습니다.                 에게는 참으로 근래에 경험하
         생 살고 있습니다.                  릇은 아리스토텔레스와 어거              임의장이며 세계선교의 최첨               예수님은 나에게 주신 우주             기 힘든 강좌를 우리 동네에
          복잡한 세상에서 변증해야              스틴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병으로 뉴욕의 지구촌교회를              적인 축복                       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 걸
         할 예수                        수천 년 내려오면서 유명한              섬기고 있습니다.                    머리에 쥐가 나는 시간이었             리는 도시(Porto Feliz)에서
          그런데 세상은 참 복잡합니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이 등장               우리의 강의는 [예수의 절             지만 신학교 시절로 돌아가서             맛볼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다. 무척 다양합니다. 예수 그           해서 복음을 더 깊게 변증했             대성(Ego Eimi Jesous)에 대      조직신학과 사상사를 합쳐 공             하나님의 우주적인 축복이라
         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기에              습니다. 그 중요한 포인트들             한  논증으로  시작되었습니             부하는 시간이 생각났습니다.             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는 너무 세상이 척박하기까지             을 한 주간에 걸쳐서 인문학             다. 이어서 쉐마(Shema) 예          저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현
         합니다. 무지개처럼 다양한              의 틀로 본 예수변증을 공부             수/예수  중심성,  안드로포            대의 사람들과 적어도 예수                             정찬성 목사
         세상 풍조와 사람들의 다양한             한 것입니다. 참 감사했습니             스(Andropos)  예수/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논쟁을 할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 여용주 목사의 문화탐방 ■                                         고 비둘기를 각각 대입시키며               엘윙은 높은 곳을 무서워하였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올 때
                                                                구세주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              다. 그래서 이 항해는 에아렌             그 위에 ‘비둘기’ 같이 내
         반지의 제왕: 기나긴 구원의 여정 6                                   한다. 여기서 비둘기에 대입되             딜만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인             려왔다. 톨킨의 하얀 바다새에

                                                                는 하얀 바다새는 ‘중간계’              류의 근원지인 동쪽에서 항해              비둘기가 대입되는 이유다. 엘
                        1.  메시야     는 두 핵심단어가 등장하는데,            서사 전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를 시작하여 서쪽 하늘에 도착             윙은 하얀 바다새의 날개로 하
                      에아렌딜          바로 ‘에아렌델’과 ‘중간              하게 된다.                       하면, 그녀는 바다새의 흰 날             늘로 날아올라 에아렌딜을 만
                        톨킨이  에      계’이다. ‘에아렌델’은 새              엘윙은 은색 배 빙길롯의 에             개로 하늘로 날아가 그를 맞이             난다. 교회는 성령을 받아 그
                      아렌딜을          벽별로, 이 시에서 ‘그리스             아렌딜에게 실마릴 보석을 전              한다고 한다. 이 설정에서 톨             날개의 힘으로 하늘에 앉는다.
                      요정(엘프)        도’, 즉 중보자인 구세주를             해주었다. 그들은 이 보석을              킨은 그리스도와 그 신부인 교              2. 에아렌딜의 아들들
                      와  인간  두      가리킨다. 이 이름을 톨킨은             뱃머리에 달고 항해하였기 때              회의 이미지를 투영한다. “영              에아렌딜과 엘윙은 두 아들을
                      종족의  구        ‘에아렌딜’로 바꾸고, 자신             문에 안전하게 천사들의 땅 발             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              낳았다. 바로 엘로스와 엘론드
       세주로 설정했다고 볼 수 있              이 만든 ‘중간계’의 메시야             리노르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             형제였다. 그들은 요정(엘프)
       는 것은, 그가 영문학자 퀴너             가 되게 한 것이다.                 그의  중보가  받아들여진  대            을 알게 하시고… 그의 능력이             와 인간의 혼혈이라서, 자신이
       울프(Cynewulf)의 시 “그리           에아렌딜은 엘윙과 결혼하였             가로 실마릴을 단 은색 배는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              속할 종족의 삶을 선택할 수
       스도”에  나오는  다음과  같            다. 엘윙은 서쪽으로 항해를             하루 한 번 밤하늘을 항해하              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             있었다. 엘론드는 영원한 지혜
       은  구절을  애송했기  때문이            떠난 남편이 긴 세월동안 돌아            는 별이 되었는데, 요정(엘프)            고 하늘에서 자기 오른편에 앉             를 사랑하여 요정(엘프)의 삶
       다. “Eala Earendel engla      오지 않자, 희망을 잃고 어느            과 인간은 그 별을 ‘희망별’             히사… 그를 만물 위에 교회              을 선택하였고, 엘로스는 강인
       beorhtast/Ofer Middangeard   바닷가의 높은 절벽에서 몸을             이라 불렀다. 이것이 오늘날              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또              함을 사랑하여 인간의 삶을 선
       monnum sended.” 중세 영         던졌다. 하지만 이를 딱히 여            ‘금성’이라 불리는 새벽별               [너희를] 함께 일으키사 그리             택하였다. 그러나 그와 그 일
       어로 쓰인 이 구절은 이런 뜻             긴 바다의 아이누르인 울모가             로, 어둠의 땅 모르도르의 시             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족이 ‘분노의 전쟁’에서 유
       이다. “아! 에아렌델, 가장 밝           그녀를 하얀 바다새로 변신시             커먼 구름 사이로 잠깐 나타나             앉히시고(엡 1:17-2:7).” 에         일신의 편에 서서 악마 모르
       은  천사여/중간계로  인간을             켜 항해중인 에아렌딜의 품으             반짝였을 때 샘이 바라보고 다             베소서에서 교회를 그리스도               고스에 대항하였기 때문에, 긴
       위하여 보내지셨네.” 여기에              로 이끌었다. 이 설정을 통하            시 힘을 얻었던 바로 그 별이             와 함께 하늘에 앉히시는 것은             수명을 선물로 받게 되었다.
       톨킨의 레젠다리움을 구성하               여 톨킨은 노아와 방주, 그리            다.                           성령이다. 성령은 그리스도가                            <3면에서 계속>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