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남미복음신문_807호]2021년 10월 29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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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10월29일 금요일                3


        ■ 나 눔 칼 럼 ■
                                                                     ◆ 문학의 길에서 ◆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
                        공부해서 남 주자                                                         미(美)                                랑한다는 건 아름다움이 뭔지
                                                                                                                              아는 사람만이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아름다
                         지금 한국은       다니던 히사에 다시 가려고 서
                                                                                                 다. 대화의 흐름을 이어가며              움을 가질 수만 있다면 미움
                        입시철이 되        류를 넣었어요” 나는 “아들!
                        어서 대학수        그 회사가 너를 다시 받아 주겠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씨               이란 말이 있을 리 없을 텐데
                                                                                                 의 발이 화면에 비쳐졌다. 하             채우지 못하는 허전한 마음
                        학능력시험         냐” 하자 아들이 “그러니 기
                        을 준비하는        도해 주세요” 하는 것이다. 우                                          루에 서른 시간의 맹훈련을               속에 늘 반대의 마음이 기회
                                                                                                 했다는 그 발을 화면으로 잠              를 보며 늘 도사린다. 아름다
                        자녀들은 무        리 부부는 아들 전화를 받고 그
                        거운 마음으        때부터 3주간 오전 12시까지                                           깐 보았는데 딱하게도 모양이              울 수 있는 비결을 안 다면 훨
                                                                                                 일그러진 못생긴 발이다. 그              씬 수월할지도 모르겠다. 입
        로 준비하고 있고, 부모들도 힘             금식하며 기도하면서 소식을
        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대             기다렸다. 아들에게도 “너희                                            렇다고 그 발만으로 발레리나              술이 예뻐 보이려면 친절한
                                                                      미(美)[아름다움]란 주제로            가 밉다고 할 순 없지 않은가!            말을 하라. 아름다운 눈을 갖
        학을 나왔으나 취직들이 안 되              들 요새 코로나 핑계대고 교회
        어 젊은이들이 낙망하며 방황               예배도 잘 안 드리고 하는데 회              대담을 하는 TV프로그램 <             노력과 책임이 묻어있는 아름              고 싶다면 다른 사람에게 친
                                                                     낭만 논객>을 보면서 글을 쓰            다운 발임을 인정하게 된다.              절을 베풀면 되고, 날씬한 몸
        하고 있다. 나는 이 모습을 보             개하고 교회에서 예배 잘 드려
        면서 이제는 장성해서 결혼하               라” 하자 아들이 “요새 정미               는 자들은 저렇게 말도 잘하             이미 알고 있던 얘기지만 그              매를 자랑하고 싶다면 굶주
                                                                     는구나 아니면, 글을 잘 쓰기            분이 말하니 새삼 감동이 밀              린 사람과 함께 음식을 나누
        여 가정을 이룬 둘째 아들 부부             (며느리)가 주일에도 일 할 때
        에게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 생             가 있어 혼자 예배 드리기가 뭐              에 말을 그리도 잘하는 건지,            린다. 진정한 미(美)는 진(眞)           고 아름다운 머리를 갖고 싶
                                                                     김동길님의 말을 듣고 있노라             과 선(善)을 갖추고 있어야 그            다면 하루에 한 번 아이의 손
        각났다.                          해 집에서 드렸어요” 하는 소
         지난 3월에 미국에 사는 둘째             리에 나는 “그럼 혼자라도 가               면 마음이 가라앉아, 그 때문            값을 나타낸다고 쐐기를 박으              으로 그 머리를 쓰다듬게 하
                                                                     에 편안도 하지만 더욱 놀라             며 대담은 이어진다.                  고,  멋진 자태를 원한다면 혼
        아들이 전화로 “아버지 지금               서 예배 드려야지 그리고 정
        다니는 회사 그만두고 다른 회              미 직장도 주일에 쉬며 예배 드              운 것은 그 분의 탁월한 문학             글과 어울릴 것 같아 강재현             자 길을 걷는 게 아님을 명심
                                                                     가의 말 솜씨 속에 그야말로             (여류시인)이 쓴 [아름다운 사            하면 된다. 샘 레븐슨이 한 말
        사를 가려고 해요”하는 소리               릴 수 있는 곳을 달라고 기도하
        에 나는 “아니 지금 회사가 어             자” 하였다. 우리가 기도하고               아름다움이 녹아 있다는 것이             람]을 소개한다.                    이다. 모든 삶의 굴레 속에서
                                                                     다. 아름다움의 기준을 어디              사랑에 대해 말장난 같은/시             도 비굴하지 않고, 언제나 화
        때서 그러냐, 남들이 못 들어가             기다린지 한 달 만에 아들이 다
        서 안달하는 회사를, 요새 취직             니던 회사에서 다시 일해 달라               에 두어야 하느냐는 사회자의             를 쓰는 사람보다/사랑하는               해와 평화스런 얼굴로 살아가
                                                                     질문에 서슴지 않고 ‘기준을             이에게 부쳐질/엽서 한 장/밤             는, 그런 세상의 사람을 만나
        하기가 얼마나 어렵냐, 있는 사             는 연락이 와 기도 응답에 감
        람도 내 보내는데, 그대로 다니             사드렸다. 그런데 언제 출근하               어디에 두어 결정하면 안 되             새 가슴으로 담아내는 사람이              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
                                                                     는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외            /더 아름답다                      나고 싶다. 현재의 상황을 핑
        지 그러냐” 하자 아들이 “네.             라는 연락이 없어 나는 아들에
        회사는 좋아요. 그런데 다른 일             게 “왜 출근 날짜가 없냐” 하              모로 기준을 삼아 예쁘면 아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을/논              계 삼지 말고 만날 수 있다면
                                                                     름다움이 있다고 하는 데 그             하는 사람보다/퉁명스런 말               만나 보자. 단, 아름다운 마음
        을 해 보고 싶어요” 하길래 나             자 아들이 “아버지 제가 회사
        는 “기도하고 정해라”하고                에 지난 번 받은 연봉 보다 더              건 잘못이다. 왜냐하면 영어             한 마디에 상처받았을지 모를              과 눈을 준비한 후에.
                                                                     에 beautiful과 pretty는 엄연     품 안 사람에게/사랑한다는
        전화를 끊었다. 몇 주 후에 아             많이 달라고 해서 지금 조정 중
        들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에 있어요” 하는 소리에 나는               히 다른 것처럼 외모와 상관             말 한 마디/지성으로 전하는                             김동순 권사
                                                                     없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한             사람이/더 아름답다                   (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다른 회사로 갔다. 그런데 두              “야! 너 지금 무슨 소리냐. 회
        달 만에 “아버지 이 회사가 일             사에서 불러준 것만도 감사하
        이 너무 많아 밥 먹을 시간도              지 돈을 적게 준다 해도 가야되            받고 지금 일하고 있다.                 학금을 받아 공부하는 동안 용             아 주어 내 대신 아버지 노릇을
        없어요. 돈은 많이 주는데 너무             는데 더 많이 달라고 했단 말이             나는 둘째 아들을 생각하면 아             돈 한 번 해 준 적이 없었다. 오          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된 것은
        힘들어요” 하더니 결국 3개월              냐” 하자 아들이 “네 그러니             빠로서 미안한 마음 뿐이다. 고             히려 고등학교 때 아르바이트              아내가 하나님 아버지께 서원
        만에 회사를 그만 두었다. 나              기도해 주세요” 하는 것이다.             등학교 때 공부를 잘하고 학               를 해서 엄마 용돈도 주고 직장            기도한 것을 하나님이 들어주
        는 아들에게 “그래 어떻게 할              몇 일 후에 회사에서 지난 9월            생회장으로 활동하다 졸업 후               다니면서 형이 공부하느라 은              신 것이다.
        거냐” 했더니 아들이 “제가               24일부터 출근하라는 연락을              에 집을 떠나 대학 4년 동안 장            행 빚 진 것을 10년 만에 다 갚                       <8면에서 계속>



                  pontadafacaofi cial                      반계탕·보쌈 전문               본가   식당                               경  미  정
                                                                                                떡


                                                                                   수제전문 떡·한식·분식·건강죽                                       숯불갈비

                                                                       가야           점심 11:30-15:00         신속                             한식전문
                                                                                    저녁 17:30-21:00         배달
                스테이크                            3313-6474 / 97569-7171              3334-0209 / 3228-1254                   Tel. 3229-7378

                                                                                           97237-0665
                   햄버거                         Rua Guarani, 158-Bom Retiro        R. Newton Prado, 110-Bom Retiro       Rua Correia de Melo, 276
                                                                                                                                Bom Retiro
                   전문점
                                                                                          롯데마트                          시온            3361-5612
                                                                                                                                      3223-2872
                    ★영업시간★
             점심  월 금                                                                신속·정확한 배달 / 주차장 완비                                97576-3342
                      토요일                     엄마 직접            만든                                                       식품            96909-3669
                                                     가
             저녁  목 토                                                                영업  월 ~ 토  (08:00-19:00)                          모든 신용카드 취급
                                                       우리엄마 김치!                     시간  일/공휴일 (08:00-15:00)               각종만두, 각종반찬, 모듬전(화,금)
                Cel. 98133-5987                   “우리가 찾던 바로 그 맛!”                  매일 신선하고 맛있는 메뉴 출시!                 유기농제품(야채, 된장, 고추장, 고추가루,
                                                                                                                                   콩물, 콩비지, 식혜 등등)
                                                                                      3227-1914 / 3316-1153
          Rua Arthur de Azevedo, 675              각종 김치, 각종 반찬 전문                   98562-8113 / 93328-3388            고사리/메주/엿기름,메주가루(꾸리찌바산)
                     Pinheiros                3338-0904/99991-0893                 Rua Prates, 354-Bom Retiro          월 토            일요일
                                              Rua Silva Pinto, 450-Bom Retiro
                                                                                                                        R. Silva Pinto, 435-Bom Ret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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