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남미복음신문_787호]2021년 5월 28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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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5월28일 금요일
새치가 마스코트처럼 그려져 놀랐습니다. 주문한지 며칠 되 년필을 잃어버렸습니다. 가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있는 그런 시계가 맘에 와 자 지 않아 총알배송을 경험하며 죽 파우치 필통 자체가 사라
정목사의 만년필과 쿼츠 시계의 낭만 리를 잡았습니다. 가격도 감당 손목에 차고 평생 동안 잃어 진 것입니다. 이사하며 어디에
할 만한 정도이고 제 몸 덩치 버리지 말자고 다짐을 했습니 깊이 들었나보다 하며 찾다가
유권사 스위스 드레스 시계를 착용하 에 잘 어울릴 듯했습니다. 한 다. 지쳐서 어디서 나오겠지 하고
님, 저는 평 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목회 번 장만하면 약 떨어질 때까 가죽파우치 필통에 담긴 만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생 만년필 자들끼리 배구 연습하다가 드 지 10년은 사용해야하기에 매 년필 이야기 한국 출장 가는 짐을 싸기 위
을 사용하 레스워치를 아차 하고 잊어, 일 사이트에 들어가서 들여다 이 물건이 머리가 희끗희끗 해서 노트북 가방을 정리하는
며 지금까 잃어버리고 발을 동동 구르기 보다가 드디어 결심을 했습니 한 이 나이에는 분명 어울리 데 그 안에서 가죽파우치 필
지 육십 다 도 하고, 최근에는 결혼식 기 다. 내 두 달 용돈에 해당되는 지도 않고 사회적인 통념으로 통이 나왔습니다. 이 가방 역
섯 평생을 념으로 산 예물시계를 아르헨 금액을 마련하는 일이니 그리 봐도 좀 주책없는 그런 액세 시 작년 아르헨티나 출장 갈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손목시 티나 지방회에 갔다가 호텔에 큰 부담이 되는 금액은 아닙 서리임에 틀림없지만 내가 좋 때 가져갔던 가방입니다. 그
계를 사용하며 천천히 나이를 풀어 놓고 와서 못 찾기도 했 니다. 그즈음에 어떤 교우가 으면 그만 아닌가 싶었습니다. 안에 만년필이 고스란히 들어
먹었습니다. 그렇다고 비싼 시 습니다. “목사님 책 사보세요”라며 누가 날 이 손목시계로 판단 있습니다. 새로운 시계와 만
계를 차고 번쩍거리며 으스대 세월 따라 변하는 시계에 대 봉투를 놓고 갔습니다. 종자돈 하는 것은 자유지만 깊이 사 년필을 찾아 든 제 모습이 마
는 그런 취미는 없습니다. 핸 한 관심 이 생긴 셈입니다. ‘둘이 팔 귀지 않아서 날 잘 모르는 것 치 동전 한 닢을 잃어버리고
드폰이 나오기 전, 학생시절에 늘 손목이 허전했습니다. 패 뚝에 힘을 준 것 같은 로고’ 이니 더 친밀하게 지내기위해 부지런히 찾아 신나는 여인의
는 군인들이 많이 차는 ‘밀 션 시계를 하나 구해 찼는데 의 브라질에서는 유명한 인터 서 노력해야겠다고 까지 다짐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리터리 워치’ 였습니다. 일명 심(心)에 안차서 다른 시계 넷마켓에 주문을 넣었습니다. 을 했습니다. 왼쪽 손목이 묵
‘달러시계’입니다. 그러다 를 기웃기웃했지만 맘에 들 그런데 신기하게도 상품번호 직해져서 마음에 평정심을 찾 정찬성 목사
가 전자계산기가 붙어있는 그 면 너무 고가여서 만지작만지 를 치면 지금 내가 주문한 물 아 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세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런 일본 시계를 찼고, 목사가 작 하다가 포기하길 일 년 가 건이 어디까지 왔는지 경로까 필, 중간 굵기 촉, 아주 굵은 * 이번주 글은 필자가 병원에
되고나서 비로소 양복에 어울 까이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 보여주는, 브라질에서는 참 펜촉의 만년필을 평생 사용하 입원 중인 관계로 두 달 전에
리는 그런 그네 모양 로고의 에 200미터 방수가 되는, 청 경험하기 힘든 희귀한 상술에 던 제게 중간 굵기와 세필 만 쓴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2면에 이어서> 브라질은 무엇을 시작해야 할 심리적 안정도 있는, 세 가지 <9면에 이어서> 난 계곡물이 범람하여 큰 사고
불평등 지수는 1990년대 이후 까요. 백신접종을 100% 이루 측면을 충족하며 경제활동을 버가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으 가 빈번 했답니다. 더욱 어려운
최악의 상황으로 돌아갈 것으 고 집단 면역이 생긴다고 브라 하는 인구가 많아져야 합니다. 로 가려면 험하기로 유명한 타 것은 험난한 산길에 갑자기 나
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stadão 질 경제가 회복 될 수 있을까 경제활동 규제를 시작한지 1년 우러스(Taurus) 산맥을 넘어 야 타나는 강도떼(Bandits)로 악명
5월 25일자 기사에 따르면 현 요. 한국과 미국과 같이 신속한 이 넘어갑니다. 브라질인들은 했습니다. 약 100마일의 산길 높았습니다. 선교팀은 험산준
재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동 백신 접종을 통해 경제의 정상 필요한 일을 하지 않는데 익숙 도 어려웠지만 여정에 도사리 령을 넘어 새로운 선교지 비시
시에 심각한 상황입니다. 보통 화를 기대하기에는 브라질의 해 졌습니다. 지난 20년간 브 고 있는 큰 어려움들이 있었습 디아 안디옥으로 갑니다.
이 두 경제지표는 동시에 악화 경제구조는 허약합니다. 그렇 라질은 돈을 풀어서 빈민 계층 니다. 먼저, 계곡물의 범람이었 강태광 목사
되지 않지만 지금은 비상사태 다고 해서 다시 복지재정을 풀 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고 효 습니다. 갑작스런 폭우로 불어 (World Share USA)
입니다. 수천만 명의 브라질인 어서 돈을 퍼주면 사회가 좋아 과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팬데
들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일자 질까요. 브라질에서 지금 가장 믹으로 인한 경제활동의 중단 본 신문의 간추린 소식을 카톡으로 받고 싶으신
리와 임금삭감 그리고 물가상 필요한 것은 좋은 일자리(good 은 좋은 일자리가 없이는 어떤 분들은 “카톡 아이디 kkkiu79”를 친구추가 하
시고 “소식원함”이라고 메세지를 보내주시면
승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 job)입니다. 노동시장에서 좋은 복지정책 경제정책도 지속가능
매주 카톡으로 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다. 올 연말에는 2012년 이후 일자리는 만족할만한 임금, 직 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
가장 높은 수치의 실업률과 9 업의 사회적 위치, 그리고 심 습니다.
년만에 최고지의 빈곤율이 예 리-정서적으로 만족을 느끼 금주의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
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상됩니다. 는 노동을 말합니다. 노동의 댓 정기중 선교사 말 씀
좋은 일자리(good job) 가가 있고 사회적 평판도 있고, (사회학박사,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용서하시려니와”(마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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