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남미복음신문_808호]2021년 11월 5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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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11월5일 금요일
자를 보내다보니 주님의 교회 고 넘치게 게 타락한 것인가 하는 자조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가 아니라 교파의 교회, 큰 교 내가 목회하는 곳은 한인인 를 한 적이 있습니다. 100년
창립 11주년, ‘샬롬’, 그리고 ‘새생명’ 회의 지 교회는 될지 몰라도 구 300여명이 깜비나스와 피 도 훨씬 전 구한말, 국운이 쇠
하나님의 교회가 되는 일은 라시카바 인근 도시 지역에 퇴일로에 있을 때 조선 팔도
유권사님, 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연하 한국공단을 중심으로 흩어져 에 선교사들이 앞다퉈 들어왔
해외살이 이민 사회의 현주소, 배신과 다고 여기는 무식함이 주님의 살고 있습니다. 깜비나스에서 습니다. 각 교단의 선교부가
는 모든 것 배반프레임 몸 된 교회에 생채기를 냅니 는 주재원 몇 명의 공명심에 경쟁적으로 선교를 하다 보니
이 만만치 신앙생활도 개신교 한 교회, 다. 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깜비나스한인교회를 쪼개 신 효율성도 떨어지고 겹쳐져서
가 않습니 가톨릭 한 교회에서 시작된 교단 혹은 교회 차원에서 인 학교 건물에서 개척한답시고 선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없
다. 물건하 교회들이 의견이 다르면 토론 구 분포를 조사하고 자립가능 주님의 뜻에 자기 으스대는 었습니다. 선교사들이 한자리
나 사는 것 하고 협상하고 주의 뜻을 찾 성, 선교 우선순위 등을 면밀 욕심을 숨기더니 어느 날 본 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원칙을
부터 시작해서 사람 쓰는 일, 아서 하나의 의견을 만드는 하게 검토하고 지역교회와 협 사가 앞장섰던 주재원 집사를 정했습니다. “한양, 평양 등
정보를 나누는 일 등등 알파 훈련이 되질 않아서 나와 의 력해서 교회를 만들어가는 정 한국으로 발령 낸 후 흐지부 대도시는 모든 선교부가 활동
에서 오메가까지 신경이 곤두 견이 다르면 제압을 하거나 책이 참 아쉽습니다. 한 도시 지 흩어졌던 일이 엊그제 같 한다. 강원도 황해도 충청도
선 가운데 해도 늘 찜찜한 일 찢어발겨 해결하는 적대시 프 에 한 한인교회도 없는 곳이 습니다. 또한 피라시카바에서 는 남북 감리교선교부가, 경
투성이 입니다. 생활이 늘 긴 레임이 상식이 되었습니다. 이 너무도 많은 상황인데 선교역 도 작년에 교회가 하나 세워 상도 전라도는 장로교의 여러
장하게 만들고, 브라질 정착 게 세포분열이 되듯 나눠져 량은 태부족이어서 늘 아쉽 지며 샬롬이라고 이름을 붙이 개 선교부가, 동해안 쪽에는
과정이 늘 조마조마했고 그래 너나 할 것 없이 하꼬방 같은 고 안타까워서 선교사들이 모 고 상파우르와 피라시카바에 침례교 선교부가 중심이 되
서 무의식중에 긴장하고, 일단 교회 수십 개가 된 것이 오늘 이면 어떤 곳에 선교지를 세 두 샬롬교회가 있었다고 하네 어 선교한다.” 이런 선교사들
모든 사람을 대할 때 나 아니 날 전세계적인 기독교계의 현 울까 하는 토론으로 밤을 새 요. 본디 그 뜻이 평화일진데 의 원칙을 지켜본 한국인들도
면 적이란 삶의 방정식이 적 실이 되었습니다. 동남아의 경 우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샬롬이라고 쓰고 분열이라고 “일 동네, 일 교회, 일 학교”
용되고 있어서 관계가 갈수록 우 한국의 유명한 교회 목사 않아서 늘 아쉬웠습니다. 자 읽으며 피눈물을 흘리던 기억 운동을 실천했습니다. 한 세기
살벌해지고 친구가 되고 이웃 가 다녀가면 교회가 하나 생 책하면서 하는 말이 선교지 이 생생합니다. 결국 두 샬롬 도 더 지난 오늘날, 초기의 정
이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배 긴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입니 가 아니라 상파우르의 ‘오뚜 교회는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책보다 훨씬 후퇴한 목사들과
신과 배반의 프레임으로 세상 다. 우리 교단 교회가 그 도시 기 마트’에 가면 선교사 몇 공중 분해되어 사라지고 말았 평신도들의 선교 까막눈이 걱
을 보게 되고 상대의 약점을 에 있나 없나를 따지다가, 교 사람은 만난다는 말을 하면서 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온 정입니다.
찾아 숨겨 비축해뒀다가 필요 파확장을 주님의 뜻으로 프레 서로 웃습니다. 다 간다 말 한마디가 없어서 정찬성 목사
할 때 날선 공격 무기로 씁니 임 씌워서 개척을 하고 목회 황금률을 천국 갈 때까지 차 브라질 교계의 생태계가 이렇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육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은 커 언제까지 가능성이라는 굴레에 포, 1888년 노예제 폐지, 1937
브라질 사회 읽기:한인의 미래
녕 1년 뒤 미래세대에 무엇을 갇혀있을까요. 세상은 급속하 년 신국가 선언, 1964년 군
뒤틀린 역사 가르쳐야 성숙한 시민 경쟁력 게 변하고 혁신과 인공지능 시 부의 시작, 1985년 재민주화,
있는 자원될 것인가에 대한 고 대를 준비하고 있지만 브라질 1990년대 신자유주의의 도입
브라질의 역 름값에 놀라며 오늘을 삽니다. 민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회범 에서는 다른 나라 이야기 같습 과 같은 굵직한 사건을 앞에서
사는 전진하 가정용 가스값은 세배가 올랐 죄는 고도화되는데 공권력은 니다. 대다수의 민중이 공감하고 책
고 있습니까? 습니다. 물가 상승속도는 상상 시민 한사람을 보호하지 못하 브라질이 ‘발견’된 1500년 임질만한 결정을 하기 위한 제
브라질은 나 을 초월합니다. 8년이나 집권 고 있습니다. 기름이 나는 나라 부터 이 땅은 ‘외부의 것’ 에 도적 장치와 시민의식이 부재
아지고 있습 한 전직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에서 기름값을 스스로 결정하 의해 역사가 흘러가고 결정되 했습니다. ‘엘리트’들의 나
니까? 이 땅 다시 나온다고 하고 현 대통령 지 못하는 현실. 국제환율 변동 었고 기록되었고 기억되었습니 라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종
에 살면서 하 은 국가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과 외국투자자본의 입김에 좌 다. ‘스스로의 역사’라고 부 교 엘리트들은 기득권을 지키
루에도 몇번이고 묻는 질문입 제시하지 못한 채 인플레이션 지우지되는 경제상황. 안정될 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었 기에 급급했습니다. 결과는 소
니다. 필자가 상파울로에 도착 에 갇혀 교육, 연금과 같은 개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정치판. 우 나요. 1763년 히오 수도 천도, 수를 위한 다수의 희생이지요.
한 2014년보다 두배가 오른 기 혁에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교 리가 살고있는 가능성의 땅은 1822년 독립선포와 신헌법 공 <8면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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