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남미복음신문_828호]2022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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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4월22일 금요일                3


        ■ 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 ■                                          람을 만나면 물어보고 하며 조             이야기가 있는데 원래 이 바위             한 분들이나 마지막에 목사님
                                                                  심조심 올라갔다. 시간을 보              는 이렇게 갈라져 있지 않았는             부부를 만나게 해주셔서 순조
                        무학산 십자바위                                  니 30분이 지났는데도 보이지             데 주기철 목사님이 이곳에서              롭게 십자바위를 오르게 하신

                                                                  않아 불안했는데 갑자기 “주              기도하실 때 어느 날 강렬한              것은 여호와 이레셨다.
                          나는  마산     기했다. 그런데 월요일 아침              여!”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빛이 비취면서 바위가 십자가               지금도 길이 이렇게 험한데
                        에서 121년      에 아내에게 “오늘 십자바위              이다. 나는 아내에게 “저 소             모양으로  갈라졌답니다”고               주기철 목사님이 마산 제일 문
                        전에  세워       에 가보고 싶네” 하니까 아내             리 들리지 조금 더 가면 되겠             했다. 나는 가까이서 바위를              창교회에서 시무하시던 90년
                        진 마산제일       가 “가 보죠 뭐” 하는 소리             다” 하며 올라가 보니 절벽              보며 ‘저 정도면 바위가 산산             (1931~1937)전에는 얼마나
                        문창교회  8      에 나는 “당신 발바닥이 아              같은 바위라 두려움이 찿아 왔             조각이 났을 텐데 바위는 멀쩡             산이 험악했겠는가. 그런데 이
                        대  담임  목     파 갈 수 있겠나” 하자 “그             다. 그때 내 눈에 한 남자와 조           하고 어떻게 십자가 모양이 저             산꼭대기 조그만 바위 위에서
                        사님이셨던        럼 산 밑까지 가서 못 오르면             그만 텐트가 보였다. 나는 너             렇게 선명하게 되었을까’ 생              나라를 위해 기도하신 것이다.
        주기철 목사님이 조국의 독립              쉬지” 하여 택시를 타고 가              무 반가워 “여기가 십자바위              각했는데 사모님의 이야기를               겨우 한 사람 엎드리면 꽉 차
        을 위해 무학산 십자바위에서              서 내려 보니 “산이 높고 바             인가요?” “네 바로 이 위입             듣고 보니 하나님이 모세를 통             는 바위 위에서 사방이 절벽인
        기도했다는 기록을 보고 `언젠             위 산이라 안 되겠구나” 하는             니다” “어떻게 올라가요”               해 반석을 갈라 물을 주신 말             데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는
        가 마산에 가면 십자바위에 올             데 앞에 70대 중반쯤 되어 보            “여기로 오시면 됩니다 옆에              씀이 떠올라 하나님이 이 일을             바위 위에서 “주여 주여” 하
        라가 기도하리라` 하며 생각했             이는 분이 있어 “여기 십자바             줄을 잡으시고 오세요” 우리              하신 것이 믿어졌다. 올라갈              며 외치는 그 소리를 들으신
        는데 이번에 마산에 가게 되              위를 어디로 가나요” 하며 묻             는 한걸음 한걸음 조심조심하              때는 십자바위만 생각하고 가              예수님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
        어 아내와 함께 올라가 내 눈             자 그분이 왼쪽 산을 가리키며             며 그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             니 길이 먼 것을 느끼지 못했             셨을까 이렇게 기도할 때 하나
        으로 직접 십자바위를 보고 그             안내해 줄 때 내가 “이렇게              니 손을 잡아주어 안전하게 도             는데 내려오다 보니 길이 험하             님이 신사참배(일본천왕을 경
        옆에서 기도하였다. 처음에 십             구두를 신고도 올라갈 수 있나             착했다 그리고 바로 옆 바위              고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감             배)를 거부할 수 있는 힘을 주
        자바위에 가 보고 싶다고 하              요?” 하니 그가 “천천히 조             위로 기어올라 보니 십자바위              사 감사” 하며 내려왔다. 내             신 것이다.
        자 모두 “안 됩니다! 목사님             심히 올라가면 갈 수 있어요”             가 나타났다. 겨우 한 사람 올            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도 기념              한국에는 이런 순교의 피들이
        산이 높고 위험해 못 가십니              라는 소리에 힘을 내어 지팡이             라 갈만한 바위가 마치 하늘에             으로 가지고 왔다. 다음 날 문            많이 흘려져 있다. 이 땅에 복
        다” 하는 소리에 실망하며 포             하나씩 주워 잡고 올라가다 사             떠 있는 것 같았다. 여자 한 분           창교회 목사님과 성도들을 만              음 전하다 순교한 외국 선교사
                                                                  이 그 바위 위에서 엎드려 방             났을 때 ”어제 십자바위에 갔             들의 피와 일제시대 때 흘려진
                                                                  언으로 기도하고 있다가 인기              다 왔는데 바위 위에는 무서워             피가 있고, 지금도 북한 땅에
          2022년                      www.nammicj.net              척을 듣고는 눈을 떠서 우리              서 못 올라가 아쉬웠습니다.“             서 순교하는 피들이 있다. 그

                                                                  를 보았다 서로 인사를 한 후             하자 모두들 놀랐고 문창교회              래서 한국이 위기 가운데서도
          남미복음신문 과 함께                                             그분이 바위에서 내려오면서               담임목사님은 ”나도 무서워               그때 그때 마다 살아나는 것이

                                                                  “한번 올라가 보세요” 하는              서 못 올라갔습니다” 하여 한             다. 또한 한국이 축복 받을 수
          ■ 발  행  인 : 박 주 성(99955-9846, 카톡ID:kkkiu79)             소리에 나는 설레설레 목을 흔             바탕 웃었다.                      있는 일을 한 것이 없는데 한
          ■ 광고 담당 : 하 고 은(99655-3876, 카톡ID:gouni81)               들며 사양했다. 그러지 않아도              예수님이 내가 십자가 바위에             국 역사 가운데 이렇게 큰 축
                                                                  다리가 떨리는데 도저히 바위              가보고 싶어하는 안타까운 마              복을 받고 있는 것은 딱 한가

                                                                  위로 올라가 수가 없었다. 그             음을 보시고 곳곳에 사람들을              지라 생각된다. 하나님을 아버
         ▶ 이메일 : nammicj@hanmail.net                              여자분은 강심장인 것 같았다.             준비시켜 주셨다. “안 됩니              지라 부르며 부르짖는 기도이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교계광고 문의:(11)99955-9846
                                                                  우리 부부는 십자바위 옆에서              다. 그 연세에 못 올라가십니             다. 지금도 새벽과 온 밤을 세
            일반광고 문의:(11)99655-3876                                인증사진 몇 장 찍고 기도하고             다” 하는 소리에 포기하려고              워 기도하는 소리가 있고, 이
         ▶ 문서선교비 및 광고비 계좌 :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그 남자             도 했지만 “그래도 올라가 보             땅 곳곳에 나가 있는 디아스포
             [Banco Bradesco] Ag.1767, c/c 432030-1 (Joo Sung Park)  분은 목사님이고 여자분은 사           자 못 올라가면 밑에서라도 산             라 해외 동포들의 기도 소리를
             [Banco Itau] Ag.6238, c/c 05275-4 (Go Un Ha)
                                                                  모인 것을 알았다.                   을 바라보고 기도하자” 하는              하나님 아버지가 들으시고 보
            ※ 문서선교비 및 광고비를 보내주신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그 사모님이 우리에게 “이              내 말을 들으시고는 인도하셨              시고 복을 주시고 지켜주시기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십자바위에는 밝혀지지 않은               다. 중간중간에서 우리를 안내             때문이다.      <4면에 이어서>

                                                    호스피스 요양원                                                                     94300-2070


                                                  샘물의 집


                  - 농산물 품목 -
              된장, 재래식 고추장, 간장,                 각종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국장, 메주.                   환우와 가족들을 도와드립니다.
                 더덕, 도라지, 깻잎,                  가정적인 분위기 안에서
            꽈리고추, 청양고추, 돌미나리.                  24시간 돌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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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l : 97407-2080                 (11)4657-4154/97407-2080/99988-7321           Santa Isabel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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