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남미복음신문_844호]2022년 8월 12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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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8월12일 금요일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아쳤다. 사우디 국부펀드 LIV            이젠 오일을 넘어 관광으로 이             고 주장하는 건 위험한 억지가
                                                                란 리그를 만들어서 미국 중심             미지 세탁을 해 보자는 심산인             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성지순례 유혹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의 PGA 소속 프로 선수들을             가? 대상은 당연히 성지순례               그리고 이 아라비아 시내산

                                                                죄다 빼가기 시작하고 있다.              를 신앙훈련의 일부로 생각하              을 처음 주장한 사람은 미국의
                          사 우디      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으로             PGA에서 엄청나게 돈을 벌어             며 열심을 내는 기독교 신자              안식일교 신자였던 론 와이어
                        아라비아        서는 개솔린 값이라도 잡아야             명예와 부를 동시에 축적한 유             들이다. 최근 시내산이 현재의             트로 알려져 있다. 100번 이상
                        의  몸값       지 그냥 방치했다간 지지율이             명 선수들이 한가하게 “나는              이집트 영토인 시내반도에 있              사우디를 여행하면서 사우디
                        이  치솟       더 폭락할 것을 걱정해서인지             골프선수다. 정치와 골프는 무             지 않고 사실은 아라비아 영              의 라오즈 산이 시내산이라고
                        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살인자 취급을             관하다”며 적당하게 변명하               토에 있다는 신문 기사가 뜨              주장한 평신도 아마튜어 고고
                        러시아의        해 온 그 빈살만을 만나러 간            고는 있지만 그 말을 누가 믿             고 심지어 아라비아 시내산 성             학자다. 그가 안식교인라서 그
                        우크라         것이다. 빈살만은 사우디 반체            는가?                          지순례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의 탐사결과마져 이단이라고
                        침공으로        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PGA 수입랭킹 톱10중 7명이           시내산이 아라비아 반도에 있              싸잡아 부정하는 것은 옳지 않
       세계곡물 값이 치솟는 건 물론             의 배후 세력이란게 폭로되면             리브 리그로 이적했다고 한다.             다고?                          다.
       이고 석유 값이 올라서 자동차             서 서방에선 그를 ‘살인자’             예를 들면 브라이손 디샘보같               결론부터 말하면 성서학자나               그러나 여러 논문이나 유튜브
       타기가 겁난다.                     취급을 하며 만나지 않겠다고             은 선수는 이적료로 1억달러              고고학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              를 통해 점검해 보니 지나친
        세계 최대 밀 생산지인 우크             손사래를 쳤다. 그런데 에너지            를 받았다고 하니 과연 오일머             하는 ‘이상한 주장’에 불과              자기주장으로 느껴진다. 그러
       라가 전쟁터가 되다보니 곡물              위기가 찾아오니 어쩔수 없었             니의 위력은 대단하고 대단하              한 것이니 흥분할 필요는 없              므로 구약의 시내산이 지금 어
       가격이 오르는 것이고 미국과              다.                          다. 그런데 리브로 옮겨간 선             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시내              디를 두고 하는 말인지는 학계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               석유왕국 사우디를 찾아 나선            수들을 요즘엔 TV에서 볼 수             산의 위치는 확실하게 지금의              의 연구과제로 남겨놓을 수밖
       재 수단으로 러시아산 원유금              것이다. 지난주 빈살만이 그             가 없다. 아랍계 알자지라TV             시내반도에  존재했었다?  그             에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지를 선언했으니 공급이 막혀              리스와 프랑스 방문길에 오르             를 틀면 나오는가? 암튼 얼굴             것도 확실하지는 않다. 출애               그러나 사우디가 관광산업,
       서 석유 가격이 오를 수밖에              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살            이 멀어지다보면 돈은 벌지언              굽 시대 이후 1500년의 세월            혹은 기독교 성지순례자들을
       없다. 그 바람에 치솟는게 사             인자는 고사하고 귀한 몸이 이            정 유명 골퍼들에 대한 미국내             이 흐른 뒤 기독교인들은 시              대상으로 돈벌이 계산만 하고
       우디의 몸값이다.                    제사 출동하셨냐는 식으로 귀             인기는 차갑게 식어질 것 같              내산 성지순례를 시작했다. 또             이런 헤깔리는 주장을 이용하
        바이든 대통령이 79세 노구             인접대를 했다. 그리스도 마찬            다.                           지금 우리에게 출애굽 사건은              려 한다면 그냥 박수치고 지켜
       를 이끌고 사우디 왕궁을 찾아             가지였다. 석유 때문에 미국과             그런데 이번엔 사우디가 성지             약 3200여년 전 호랑이 담배            볼 일인가? 사우디가 어떤 나
       가서 36살의 빈 살만 왕세자             유럽은 납작 엎드리고 빈살만             순례로 판을 흔들고 있다. 성             필 때의 얘기다. 특히 흔적을             라인가? 아랍 국가중 대표적
       와 주먹악수까지 했건만 석유              에게 정치적 면죄부를 쥐어준             경에 나오는 성지가 우리나라              남기지 않았던 유목민 이스라              인 친미국가인척 하지만 그 나
       문제 해결엔 빈손이란 평가가              셈이다. 사우디 몸값은 거기뿐            에 있으니 성지순례도 좋고 관             엘 백성들의 특성을 감안하면              라의 국기를 한번 살펴보자.
       나왔다. 한창 인기가 곤두박질             만이 아니다. 골프계에도 몰             광도 좋고 놀러오라는 것이다.             “바로 여기가 시내산!”이라                           <7면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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