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남미복음신문_801호]2021년 9월 10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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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9월10일 금요일



                                                                    사의 잡지 이름입니다. 거슬러            각이 우리 문화에 고스란히               집안에서 사용하던 것들이 귀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올라가면 세종대왕께서 한글              반영되는 셈입니다. 그 나무는             티가 나는 고가구인 것을 금
             ‘뿌리 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                                  을 창제하고 쓴 한글설명 글             깊은 뿌리를 내리고 만대까지              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
                                                                    에 나오는 “뿌리깊은 나무는             이로움을 주는 것들입니다. 주             도 고가구 중에는 먹감나무
                            유권사님,      클레인으로 캐고 잔가지를 잘              바람에 아니 묄세라(불휘 기             로 집 주변에서 키웠던 은행              반닫이, 참죽나무 서탁(書卓),
                          노란  이뻬       라내고 트럭에 실어 와서 주              픈 남근 바라매 아니 뮐세)”            나무, 느티나무, 참죽나무, 호            느티나무 이층장, 소나무 뒤주
                          (ipe)  꽃이    차장 입구에 심었던 기억이               하는 글과 “샘이 깊은 물”             두나무, 대추나무, 먹감나무,             등이 수백 년 내려오는 애장
                          한창입니         났습니다. 이제 교회 입구 주             에 대한 설명에서 유래 되었             오동나무 등등입니다.                  품들입니다.
                          다. 잎이 나      차장을 지키는 뿌리 깊은 나              습니다. 그것이 남성중심의 잡            ‘샘이 깊은 물’ 주변엔 나               성경에는 “시냇가에 심은
                          기  전에  먼     무가 되어 자기 자리를 완전              지와 여성지의 이름이 되었고,            무들이                          나무”가 열매를 맺는다고 했
                          저  피는  꽃     히 잡고 있더군요. 유권사님,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이정             이 나무들은 대부분 가구재              습니다. 좋은 가구재는 팔레
          입니다. 마치 한국의 봄꽃 가             요즘은 온 천지가 브라질을               명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로              입니다. 신혼부부가 세간을 나             스타인 지형에서는 별로 기대
          운데 개나리, 진달래만큼 상징             상징하는 노란 이뻬와 희고               만들어서 백상예술대상을 받              서 홀아씨 살림을 시작하고               할 수 없었고 솔로몬 성전 백
          적인 꽃입니다.                     붉은 부켄베리아 꽃이 산과               은 작품입니다.                    딸을 낳으면 집 주변에 오동              향목 등은 수입해서 사용했던
           작년에 한국에 갔다가 브라              들 심지어는 가로수로까지 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이야              나무를 비롯해서 가구재를 심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민 일
          질로 돌아오기 직전에 한국에              려한 봄의 전령사 노릇을 하              기가 그 내용입니다. 세종대             었습니다. 시집갈 나이가 되면             세기를 맞은 교회들도 갈기갈
          서 목회하던 영은교회 주차장              고 있습니다.                      왕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무를 베어 건조하고 그리               기 찢겨서 물고 물리지 말고
          초입에 핀 목련이 너무 멋졌               ‘뿌리 깊은 나무’ 정신의              “뿌리 깊은 나무”는 우리의             고 목수를 불러 장롱과 반닫              뿌리 깊은 나무의 전통과 샘
          습니다. 그 나무는 주차장을              변천사                          기본적인 정서입니다. 여성성             이 그리고 뒤주를 만드는 혼              이 깊은 물처럼 구원의 생명
          매입하고 도로 쪽과 옆집 경               <뿌리 깊은 나무>와 <샘이             의 상징인 샘으로 보면 “샘             수품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력이 넘쳤으면 합니다.
          계에 옹벽을 칠 때 이옥선 권             깊은 물>은 1970년대 후반과            이 깊은 물”입니다. 그러니까            고가구 중에는 강원도 쪽에서
          사님 밭둑에 엄청나게 큰 나              80년대 초반의 한국의 지성              샘이 깊은 물이 있는 땅에 뿌            나온 것들은 단순하고 장식이                             정찬성 목사
          무를 교회에 기증해주셔서 포              을 대표하는 브리태니커 출판              리 깊은 나무가 자란다는 생             없는 것이 대부분이고, 사대부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워크가 중남미뿐 아니라 북미               습니다. 2004년부터 2017년까          다. 중미의 과테말라와 멕시코,
                   브라질 사회 읽기:한인의 미래                                나 한국에도 있어서 한 곳에 머             지 중남미 한인 영주귀국자 현             남미의 볼리비아, 에콰도르, 칠

                     중남미 한인 역이민                                    무르려는 정주의식이 약한 것               황을 보면 총 20개국에서 연평            레의 한인도 꾸준하게 한국으
                                                                   도 중남미 한인 역이민 현상을              균 351명의 한인이 영주 귀국            로 영주 귀국했습니다.
                         중남미 한인       지 않고, 역이민의 역사가 동북            이해하기 어려운 점입니다.                했습니다. 여기서 영주귀국이               브라질 한인의 영주귀국자 수
                        은 1세, 2세,     아 한인이나 미주한인보다 짧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중남미              라는 것은 영주권을 반납하고              는 통계를 확보할 수 있는 첫
                        3세를  거쳐       은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인들의 역이민 자료가 수집               새로운 주민등록증을 교부받는              해 인 2004년을 제외하고 평
                        현지사회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되기 시작한 것은 한국과 칠레              경우를 말합니다. 2004년의 영           균 76.6명이었습니다. 가장 많
                        동화에서  살       와 같은 특정 국가에 한인이 몰            가 중남미 최초로 자유무역협               주귀국자가 가장 적었는데 그              았던 2013년은 100명, 가장 적
                        기도  하지만       려 살다보니 이들을 중심으로              정(FTA)를 체결한 2004년 부           이유는 자료조사 첫 해라 미신             었던 2005년은 68명으로 파악
                        한국으로  다       한 역이민자 현상을 중남미 한             터입니다. 이 시기 한국 정부는             고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됩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외교
        시 돌아오기도 합니다. 아직까              인 전체의 국제이주 현상이라              중남미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              추정됩니다. 가장 많은 영주귀             부가 가지고 있는 통계이고 실
        지 한인들의 영주귀국의 시기,              고 보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지고 현지 한인들과의 네트워               국자는 2009년에 461명, 2010        제적으로 영주귀국한 한인들의
        경로, 인구학적 특징은 명확하              중남미 한인의 국제이동 방향              크를 형성하고자 했습니다. 또              년에 468명이었습니다. 이후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
        지 않습니다. 이민 통계, 재외             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단일방             한 한국 사회 안에서 다문화 정             전체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입니              다. 전체 인구 수 대비 중남미
        국민현황과 같은 자료는 있지               향이 아니라 다방향의 특징을              책의 변화와 인식의 전환이 있              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미 3           영주귀국자의 비율을 보면 전
        만 한국으로 돌아온 경우 통               지니고 있지요. 최종목적지를              어서 이민연구자들이나 정책입               개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             체 인구수 대비 많지 않다고 볼
        계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이지               어디로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안자들이 중남미 역이민자들에               라과이의 총 영주귀국자수는               수 있습니다.
        요. 중남미 한인들의 인구가 많             어려움도 있습니다. 가족 네트             대한 관심이 집중되던 시기였               이 기간 1000명대로 비슷합니                         <3면에서 계속>

                                                                                                         Tecidos           Clínica de Acupunt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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