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남미복음신문_843호]2022년 8월 5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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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8월5일 금요일



         ◆ 문학의 길에서 ◆                                             담요 여섯 장, 수건, 그리고            아드리련만/나는 가난하여 가             새로운 일거리, 나도 이런 것
                                                                 대단치도 않은 평판 이것 뿐             진 것이 꿈뿐이라/내 꿈을 그            들이 곳곳에 가득 있겠구나…
                             무소유                                 이요’라고 했던 말을 간디의             대 발 밑에 깔았습니다./ 사뿐           정리하고 나누자…라며, 무소
                                                                 어록에서 읽은 법정은, 자기             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유로 행복을 누릴만큼 자신도
                                     업 준비를 위해 자료를 정리             의 분수로는 가진 게 너무 많            꿈이오니.] 윌리엄 버틀레 예            없으면서 베푸는 자의 평판
                                     하다가 갑자기 짤막한 무소              아 부끄럽다면서 반성하는 마             이츠의 [하늘의 천] 가진 것            을 소유하려는 다른 소유욕이
                                     유 라는 제목의 한 장 분량의            음으로 글을 쓰게 된 글이 바            이 있기에 나누는 것이 아니             슬쩍 모습을 드러낸다. 문학
                                     글이 제자리를 못 찾고 엉뚱             로 ‘무소유’라는 수필이다.             라 가진 것이 없기에 가질 수            을 통해 많은 인생을 경험한
                                     한 문법 책 한 가운데에 접혀             [크게 버리는 자는 크게 얻을           있는 꿈을 나누려는 것이다.             다. 때론 감동이 지나쳐 슬픔
                                     진 채로 꽂혀 있다. 익히 아는           수 있고 아무것도 갖지 않는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꿈이 있           이고 행복이 넘쳐 아픔이 되
                                     바, 법정의 무소유는 가지지             무소유가 될 때 참된 자유와             기에 그 꿈을 하늘에 맡겨 보            기도 한다. 그리운 이들이 글
                                     못해 안달하는 사람들의 욕심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법정            는 것이다. 그 꿈이 세상 어디           속에 등장해 위로자가 되었고
         처음부터 아무 것도 갖고 있             을 자제시키는 수필이어서 선             은 역설같은 진리를 외친다.             에 있는가, 내 손이 닿을 어디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겨 주기
        지 않는 자들은 잃을 것도 없             뜻, 편하게 받아들이기 부담              내게 가진 것이 무엇인가, 나           쯤에 있다면 구름이라도 잡아             도 한다. 주옥 같은 문학의 세
        겠고 무언가를 더 가져야 겠              스러운 글이다.                    누어 줄 무엇이 나에게 있어             타고 가야한다는 말인가? 벌             계가 끊임없이 펼쳐져 더불어
        다는 욕망도 욕심도 없다지                간디가 1931년 제2차 원탁           누구에게 줄 수 있는가! 아름            써 반 년이 지났나? 시모님의            글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인생
        만,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마르세             다운 시가 가슴을 울린다. [내           유품을 정리하다 뜯지 않고,             의 끝, 어느 자락에 기억해 줄
        고, 한 섬 빼앗아 백 섬 채운            이유로 가던 도중 세관원에게             게 금빛과 은빛으로 짠/하늘             입지 않고, 새것 그대로 보관            지인들이 있다면 그들 모두는
        다’라는 말이 우리 말 속에              소지품을 펼쳐 보이면서 한              의 천이 있다면,/ 어둠과 빛            중인 속옷을 비롯, 양말, 화장           이미 내가 펼치는 가난한 꿈
        있다면 무소유와 소유의 경계              말,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과 어스름으로 수놓은/파랗              품… 어지간히 쓸 만한 것들             을 밟은 자들이다.
        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리               물레와 교도소에서 쓰던 밥그             고 희뿌옇고 검은 천이 있다             을 골라 필요로 하는 곳에 보                           김동순 권사
        라. 방학 중에도 곧 시작될 수            릇과 염소 젖 한 깡통, 허름한           면,/ 그 천을 그대 발 밑에 깔          내고…. 나에게 다시 시작된              (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3면에 이어서>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만이              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저희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              증거...” 라고 하신 말씀을 따          저희들이 우리의 영혼과 하나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              믿음을 지켜주소서! 아멘.
       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             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의              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                          <5면에서 계속>
       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
       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            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습               금주의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습            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           니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               말   씀     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
       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자            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                         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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