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남미복음신문_809호]2021년 11월 13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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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11월13일 토요일                5



                                                                       끝에는 바나나가 열광적으로              연못이 있다. 분수도 있고 폭            나!” 전도서 기자가 내가 준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자란다. 그 중에 한 줄기에서            포도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영감을 이해하면서 “헛되고
                          부레옥잠 꽃이 피었습니다                                는 바나나가 주렁주렁 층층으             물배추, 파피루스, 부레옥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로 열려서 교회 뒷마당 랜드             이 그득하다. 어항에서 키우             라고 하지 않았는가 하고 말
                                교회부지       의자 셋, 탁자가 자갈밭에 그            마크가 되었다. 마주보며 오             는 물풀도 두어 종류 자라고             씀하시는 듯했다.
                              가 있는 교       득하다. 그리고 세면 공간에             른쪽 면에는 사막의 장미 두             있지만 이름은 못 외웠다. 물             오늘은 교회 창립 11주년 현
                              회  뒷마당       는 나름대로 식생경쟁이 한창             그루, 무궁화 세 그루, 천사의           고기도 몇 번 키우는 시도를             수막을 달면서 세월이 벌써
                              은 늘 목사       이다. 계단을 내려가서 제일             나팔이 야생토마토를 호위병              했는데 잘 안 되고 민물 돔인            11년, 그동안 세 번이나 교회
                              의 놀이 텃       먼저 만나는 벽면에는 슈하              으로 자리한다. 한쪽 면은 포            찔라피아 한 마리가 외롭다.             분리 시도가 있었고 두 번은
                              밭이다. 거       스코 틀이 있고 그리고 무궁             장된 마당과 화장실 가는 길             그래도 연못의 식생이 잘 되             수그러들었는데 이번에는 상
                              긴  참  화      화, 커피, 만지오까, 고구마,           과 연이어 있어서 뭘 심을 수            고 있어서 이제 물고기 공급             파우르의 어떤 교회와 함께
               초 밀도가 높다. 땅은 코딱지            리치, 칸나, 그라비올라, 벤자           가 없다. 그래서 알로에와 선            만 잘 하면 좋을듯하다.               도모하는 분리시도가 있어 안
               만 한 데 종류는 어마무시하             민, 수국, 군자란과 이름 모를           인장과 다육식물 화분을 땅과              12주년에는 ‘두리 하나’             타깝다.
               게 많다. 아래층 내려가는 계            난과 식물들이 있다. 물론 물            에어콘 실외기 위에 쭉 놓았             될 수 있길                       그래도 세월은 흘러 11주년
               단 한편에는 라벤더 민트 바             토란이 황소만한 아파리로 사             다. 이렇게 네 면에는 화초들,            그런데 최근에 부레옥잠이              이다. 내년 이맘때, 부레옥잠
               질 허브 화분이 밑에까지 차             람을 반긴다. 안쪽에는 돌미             그리고 가운데는 대형천막을              보라색 꽃을 피웠다. 한 대가            이 다시 필 때는, 까롤로스 목
               있다. 요즘은 그래도 복합비             나리 밭과 물봉숭아가 생존              치고 열 명 남짓 차를 마실 수           올라온 것인데 이것이 신호탄             사가 주보에 ‘한-브가 ‘하
               료를 뿌려주고 물에 희석해서             경쟁에 참여한다. 그리고 다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 되어서 계속 꽃을 피울 것            나’ 될 수 있도록 쓰는 ‘두
               줘서 거름기 먹은 검푸름이              른 벽면과 이어지는 코너에는              그런데 오늘 교회 뒷마당에             이 분명하다. 뒷마당에서 땀             리하나’가 한국인 교우들끼
               있다.                         넝쿨식물이 싱싱하고 부추와              대한 이야기의 변죽을 울리고             흘리며  스트레스를  삭이고             리 하나 되는 역사로 승화되
                11주년 교회 뒷마당 식생 경           열무, 그리고 들깨를 시험재             정작 이야기 할 것은 아직 못            있는 감성적인 목사에게 창              면 좋겠다.
               쟁                           배하고 있다. 뽕나무와 강황             했다. 그것은 축하의 전령 부            립 11주년을 미리 축하해주
                가운데는 커다란 천막이 자             이 주인을 잘못 만나서 특이             레옥잠 이야기다. 계단 내려             고 있어서 감격했다. 하나님                            정찬성 목사
               리를 차지하고 그 안에는 장             한 식생을 이루고 있고 벽면             오면서 정면에 조그마한 인공             께서 “정목사, 릴렉스하시게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3면에 이어서>                   가 돈을 갚아 주고 구해 줍니             았던 원로원을 아그립바1세
              성장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다. 안토니아는 어머니 베니게             가 적극적으로 설득합니다. 아
             받은 아그립바1세는 여러 비             의 친구이고, 3대 황제 가이오            그립바1세의 결정적 도움으로
             행으로 삶을 망칩니다. 어머니            칼리굴라의 할머니요 4대황제              로마 4대 황제에 등극한 클라
             사후에 재산을 탕진하고 빚 독            클라우디우스의  어머니입니               우디우스는 헤롯 대왕이 지배
             촉에 시달리는 신세가 되어 유            다. 이때 칼리굴라와 클라우디             했던 팔레스틴 땅 전체를 헤롯
             대로 귀환하는데 너무 어려워             우스와 교분을 쌓습니다. 같이             아그립바1세가 차지하게 함으
             자살을 결심합니다. 이런 상황            자랐던 그들을 다시 만나 우정             로 아그립바1세를 명실상부한
             에 누나인 헤로디아에게 도움             을 쌓습니다.                      유대 왕으로 자리 세워줍니다.
             을 요청합니다. 헤로디아의 남             이렇게 아그립바1세가 로마               헤롯 아그립바1세는 헤롯 가
             편 헤롯 안디바는 조카이자 처            제국의 3대 황제와 4대 황제             문 왕들 중에 가장 스펙이 좋
             남인 아그립바1세를 디베랴              와 인맥을 쌓았고 두 황제의              은 왕입니다. 그는 하스몬가의
             재정장관으로 임명합니다.               등극에 공신이 됩니다. 아그              피를 가진 왕입니다. 그의 할
             하지만 아그립바1세는 누나              립바1세는 티베리우스 사후에              머니가 하스몬 왕족 출신인 마
             헤로디아와 매형 안디바의 조             가이우스 칼리쿨라를 위기에               리암네였습니다. 그는 또 로마              아그립바1세는 이런 클라우              장 연설과 신격화로 나타납니
             롱과 멸시를 견디지 못해서 그            구하려다 감옥에 6개월간 투              에서 교육 받은 엘리트였습니              디우스 황제 정책을 적극 지              다.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
             자리를 떠납니다. 헤롯 아그립            옥됩니다. 마침내 칼리쿨라가              다. 나아가 로마 황제들과 좋             지합니다. 야고보 순교나 베              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
             바의 혈통을 부러워하였던 매             로마 황제에 등극하자, 황제로             은 관계를 가진 인맥 부자였습             드로 투옥이 클라우디우스 황              자가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
             형이자 삼촌이었던 헤롯 안디             서 첫 결정이 자신을 위해 감             니다.                          제의 ‘나사렛 칙령’에 적극              니라(행12:22~23)’ 유대 왕
             바는 헤롯 아그립바의 실수를             옥까지 갔었던 아그립바를 유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유대인              적으로 반응하는 아그립바1세              으로 자격(교육, 혈통, 인맥)을
             빌미삼아 아그립바를 쫓아냅              대 왕으로 임명하는 것이었습              의 문화와 전통 존중하는 정책             행위입니다. 그는 성전 문화와             갖추었던  헤롯 아그립바1세
             니다. 헤롯 안디바를 떠나 수            니다.                          을 펴면서 ‘나사렛 칙령’을              회당의 전통을 지지하는 제스              는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다가
             리아에 잠시 머물었던 아그립               한편  3대  황제인  칼리쿨라          발표합니다. 이 칙령의 피해자             처로 유대인들의 지지를 받았              하나님의 징계를 받습니다. 야
             바1세는 로마로 돌아갑니다.             가 사망했을 때 아그립바1세              가 그리스도인들이었습니다.               지만 기독교인들은 핍박했습               고보를 죽이고, 베드로를 투옥
              로마에서 티베리우스 황제에             는 동갑의 친구 클라우디우스              로마에 거주했던 그리스도인               니다. 로마 황실의 적극적 후             시킨 그는 교만의 끝에서 죽고
             게 갚지 않은 빚이 있어 투옥            와 원로원을 중재합니다. 다리             들이 추방을 당했고 브리스길              원과 유대 지도자들의 지지를              맙니다.
             위기에 처하자 티베리우스 황             불구요 말더듬이었던 클라우               라와 아굴라는 이때 추방되어              받아 한껏 힘을 얻은 아그립                              강태광 목사
             제  동생의  아내인  안토니아           디우스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              고린도로 이주합니다.                  바1세의 교만이 가이사랴 극                     (World Share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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