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남미복음신문_829호]2022년 4월 29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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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2년4월29일 금요일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배가는 신세가 되었다. 그래도             졌다. 혁명의 구호였던 자유,             ‘24세 연상의 영부인’이란
                                                                러시아를 벌벌 떨게 했던 나폴             평등, 박애의 이념은 인류 근             숫자다. 마크롱의 부인 브리짓
             축하, 마크롱 대통령 재선성공                                   레옹의 자존심에 침을 뱉아도              대역사 이후 가장 중요한 가치             트로뉴는 마크롱이 15세 때

                                                                유분수지 러시아의 푸틴과 협              로 굳건하게 자리 잡았다. 민             학교 선생님으로 만난 사제지
                          프 랑스      으킨 블라드미르 푸틴을 국제             력하겠다는게 프랑스 국민 정              주주의와 자본주의도 이 가치              간이다. 첫 결혼에서 3명의 자
                        마크롱         전범으로 몰아가려는 국제사              서에 먹혀들까 했는데 과연 그             의 산물이었다. 그래서 프랑스             녀가 있는 24세 연상의 선생
                        대통령이        회에 찬물을 끼얹은 게 마크             들도 내 마음과 코드가 맞아              는 ‘자유종주국’이다.                 님과 12년을 열애한 후 2007
                        재선에         롱과 맞섰던 극우주의자 르펜             떨어진 것일까? 르펜 패배, 마             미국의 독립을 기념하여 프              년 결혼에 성공했다. 24세 연
                        성공했         이었다. 르펜은 ‘프랑스의 트            크롱 성공으로 선거는 끝났다.             랑스가 보낸 선물이 무었이었              상, 15세 때 만난 선생님, 3명
                        다.  시라      럼프’라고 할수 있다. 그녀가             프랑스하면 나는 우선 그 나             는가? 지금 뉴욕 엘리스 섬에             의 자녀가 있는 유부녀, 그게
                        크  전  대     당선되면 EU에서 탈퇴하겠다             라의 자유를 꼽는다. 이 지상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젊은 마크롱에게는 장애나 걸
                        통령   이      느니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의 모든 나라들에게 자유를 선             었다. 상징적이기는 하지만 그             림돌이 되지 못했다. 그 모든
       후 20년 만의 재선성공이라고             더 강화하겠다는 등 선거 공약            물한 나라가 프랑스다. 유럽연             렇게 프랑스는 인류 역사 중에             것을 사랑 하나의 이름으로 훌
       한다. 와! 대환영이다. 내가 무           을 듣고 보니 아니! 시진핑이            합(EU)이란 정치공동체는 사             자유란 거대한 나무를 심어 여             훌 날려 보낸 그의 넉넉한 자
       슨 마크롱 열렬 지지자라고 대             나 김정일, 그리고 러시아 정            실 자유와 민주를 지지하는 가             러나라가 그 그늘에서 평안을              유함! 그를 두고 세계 언론은
       환영씩이나? 가끔 유럽을 오              교회 총대주교 말고 또 푸틴을            치공동체다. 그 중심에 프랑스             누리게 했다.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자
       갈 때 에펠탑 꼭대기에 올라가             지지하는 자가 세상에 등장한             가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프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에게는              유주의자’라고 칭송했다.
       서 망원경으로 파리 시내를 구             다고? 그래서 나는 마크롱의             랑스 국기의 파랑은 자유, 하             그 프랑스의 자유가 보인다.               나이 많은 마누라 어쩌구 하
       경하거나 골목길로 찾아다니               재선이 은근히 기대되던 참이             양은 평등, 그리고 빨강은 박             마크롱은 39세에 대권을 거머             면서 프랑스 국민들은 대통령
       며 달팽이 요리를 몇 번 먹어             었다.                         애를 상징한다. 프랑스 국기              쥐었다.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을 혐오하지도 않았고 평가절
       보고 시테섬에 있는 노틀담 성              나폴레옹 때 모스크바까지 쳐            를 볼 때마다 ‘레미제라블’              대통령이었다. 오바마 대통령              하하지 않았다. 이번 재선 성
       당 정문 앞에서는 왼쪽부터 성             들어갔던 프랑스 군이 겨울채             이나 프랑스 혁명을 떠올린다.             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             공은 그런 마크롱의 자유주의
       모 마리아의 문, 가운데는 최             비를 하지 않고 무조건 진격하            프랑스 혁명은 모든 인간은 자             로 권좌에 올랐을 때 그의 나             의 성공이기도 하다.
       후 심판의 문, 오른쪽은 성모             고 들어갔다가 식량부족과 추             유하게 태어났으며 자유롭게               이 48세. 그때 최연소 대통령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
       의 어머니 안나의 문. . 그것도           위에 떨면서 힘없이 퇴각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선언한             이 탄생했다고 세상이 탄복했              유의 원조 프랑스뿐만 아니라
       무슨 지식이랍시고 중얼중얼               되자 러시아는 이때다 하고 뒤            사건이었다.                       다. 그 오바마에 비교도 안될             유럽공동체와 서방세계가 자
       외우고 다니는 처지에 근사한              통수를 쳐서 나폴레옹을 패망              왕족과 귀족들에게 평민들이              30대 프랑스 대통령이 태어났             유를 수호하기 위해 우크라이
       프랑스 정치평론가처럼 마크               의 길로 몰고가지 않았는가?             저항의 깃발을 들고 싸워 쟁취             으니 세상은 더욱 놀랄 수밖에             나를 침공한 전쟁주의자 푸틴
       롱의 재선을 축하한다는 멘트              그로인해 유럽의 통일을 꿈꾸             한 자유, 그때부터 프랑스 봉             없었다. 그러나 그의 젊은 나             과 거침없이 맞장뜨기를 기대
       가 좀 멋쩍고 우습다.                 며 기고만장했던 나폴레옹은              건제도는 막을 내리고 자유롭              이가 아니라 더 놀라운 숫자가             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             결국 포승줄에 묶여 섬으로 유            고 평등한 시민사회가 가능해              있다. 지금까지도 붙어 다니는                          <2면에서 계속>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속히 사라지길 기도합니다





                                                                            위기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남미복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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