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남미복음신문_781호]2021년 4월 9일 지면보기
P. 4

4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4월9일 금요일



                                                                  향했습니다. 보름간 갇혀 있어             다. 다감하게 잠을 자야 냉기            니다. 사람손이 닫기 좋게 길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우리 몰골도 장난이 아닙니다.             를 이길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게 가꾼 복숭아는 꽃필 준비
                  고향집에서의 봄맞이                                      머리를 다듬고 어른들을 뵈어              새날 아침입니다. 아버님의 부            중입니다. 천오백 평 집터 구
                                                                  야 걱정을 덜하시겠다는 생각              지런함은 낼모레 구십나이로              석구석에 심어놓은 더덕은 씨
                         14일 격리      일은 작년에 세상을 떠난 장              을 하고 먼저 단골 미용실로              는 절대로 하실 수 없는 불가            떨어진 주변에 지당무지(地堂
                        끝나는  낮       모님 고 양경자 권사입니다.              갔습니다. 2년만의 만남에 서             사이한 일입니다.                   拇指)로 싹이 납니다. 일단 다
                        12시까지는       벽제의 서울 승화원 3층 5496           로가 반갑습니다. 그리고 장인              부모님 사시는 고향집 주변             캐서 씨알이 굵은 더덕은 식
                        참  지루했       납골함입니다. 80여년을 사셨             어른을 찾아뵙습니다. 승화원              의 일상                        재료로, 가는 것은 다시 땅에
                        습니다.  어      는데 남은 것이라고는 대리석              에 다녀왔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미 강낭콩은 엄지손가락만             모를 냅니다. 어른 한 키 높이
                        떻게  격리       납골함에 적힌 “고인명: 양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로               큼 커져서 밭에 심었고, 포트            로 비가림 지붕을 만들고 올
                        기간을  잘       경자, 생년월일: 1933년 12월          한 날을 알려드려 안심시키고              에서 자라는 옥수수 모는 손             린 포도 덩굴은 몸통만 남기
         보냈는지 돌이켜 보면 참 신             23일, 사망년월일: 2020년 02         강화도 제 친정집, 아내의 시             가락 정도 비닐하우스에서 자             고 다 잘려서 몸통사이로 하
         기합니다. 김치와 반찬거리를             20”이 전부입니다. 그 함 안            집으로 갔습니다. 너무 늦으              라서 노지정식을 기다리며 하             늘이 다 보이는 쇠시렁이 그
         냉장실과 냉동실에 분류해서              에는 납골단지와 본인 독사진              면 식사준비로 번거로울 듯해              늘거립니다. 도려서 먹게 큰             럴 듯합니다. 집터 중 일부인
         정리해놓고 쪽지를 써 붙입니             과 가족사진이 전부입니다. 한             서 강화읍 ‘왕창잘되는 집’              시근치, 몽우리 진 튤립들, 지           뒷동산에 커다란 소나무 두
         다. 삼겹살, 포기김치, 깻잎장           참을 추모하며 망연자실한 아              에 갔습니다. 밴댕이 삼합으              난 춘분 즈음에 닭장에서 깐             그루와 몇 그루의 상수리 참
         아찌 등 다음에 여기 머무를             내의 모습은 아프실 때 제대              로 저녁요기를 하며 특허 받              애기 병아리들, 재래종 닭, 청           나무는 여름 그늘 평상터로
         선교사를 위한 배려입니다. 이            로 돌봐드리지 못하고 임종조              은 “쑥양념장”은 다 먹었냐              계, 오골계가 아버지의 놀이             아버지가 당대뿐만 아니라 후
         선교관을 운영하는 ‘생명나              차 지키지도 못한 불효를 용              고 이번에는 더 큰 통에 가져             터 닭장에서 활기찹니다. 꿀             손들을 위해서 가꾸는 나무들
         눔과 웨슬리 사회봉사회’를              서하지 마세요, 어머니. 이런             가라는 등 2년간 밀린 이야기             벌이 월동을 하지 못한 가운             입니다. 부지런히 힘든 목회를
         방문하여 감사인사를 하고 한             표정입니다. 뒤에서 저도 속으             입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데 동생 찬웅이가 15통 새 벌           마치고 어서 와서 함께 살자
         달동안 사용할 승용차 열쇠를             로 “죄송합니다. 장모님, 목             집에 와서 두 분 양친과 가까             통을 가져다 벌충을 해놨습니             시는 어머니의 당부에 아버지
         받았습니다.                      회 한답시고 사람노릇도 못하              이 사는 동생 내외와 해후를              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은 피            의 뒤를 이어갈 생각을 하는
          장모님 모신 승화원으로 첫             고 삽니다.”                      하며 긴 하루의 잠을 청했습              고, 매화는 꽃맺이로, 두릅은            주말입니다.
         발길                           그리고 그 곳을 나와서 장인             니다. 오랫동안 불을 넣지 않             겨우 순이 눈터 보름은 기다                             정찬성 목사
          격리가 풀리고 제일 먼저 한            어른이 살고 계신 아파트로               은 우리 방은 약간 추웠습니              려야 쌈을 먹을 수 있을 듯합                  (브라질선교교회 담임)

       <3면에 이어서>                    면 우리의 전도와 우리의 믿음              은 못 보았지만 이렇게 할아버             <2면에 이어서>                     의 이유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는 “여기는 어디입니까”              은 헛되고 우리가 지금도 죄 가             지의 믿음을 주셔서 주님의 종              무엇보다도 선교지에서 구제               긍휼을 베풀라는 말씀이다. 하
       하자 배 부장이 “기독교인들              운데서 사망을 주는 사탄에 매              인 목사가 되었고 저도 할아버             와 선행은 복음을 전할 출구 역             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
       이 묻힌 곳입니다. 교회들이 땅            어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               지처럼 교회도 개척했고 또 할             할이 되어 마음을 열고 예수               격과 예화(부자와 나사로)를 들
       을 사서 만든 곳입니다” 그래             스도는 부활하셨습니다. 사망               아버지 증손자 사무엘이 할아              를 영접하는 동기를 부여해 준              때도 가난한 자들을 언급하셨
       서 보니 교회 이름들이 적힌 간            의 권세인 사탄을 죽이시고 부              버지처럼 한의사가 되었고 지              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             다.
       판을 볼 수 있었다. 다른 무덤            활 하셨습니다. 이제는 그리스              금은 대를 이어 목사가 되는 공            도, 세상에 계시면서 가장 가까
       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은 슬픈              도가 첫 번째 부활하셨으니 우              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이 하시며 치유와 기적을 베푸                              강성철 목사
       곳이지만 이곳은 죽음의 슬픔              리는 그다음 부활하게 된 것입              할아버지가 하나님 사랑해서               심도, 교훈과 책망과 칭찬하심                     (남미아태아대학원장)
       을 이기고 부활하는 “자랑의              니다” 하였다. 그래서 사도 바             모든 후손이 다 구원받고 복을
       부활” 무덤인 곳이다. 참으로             울께서는 “나는 날마다 죽노               누리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저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부활이라는 말이 얼마나 기쁘              라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              도 할아버지 같이 마지막 죽을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였               것을 믿기에 날마다 “부활을
       고 놀라운 말인가.                   서 날마다 다시 부활 한다 이것             때 ‘주님 손목잡고 간다’는              다.                            자랑” 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
         고린도전서  15장  “부활의           이 나의 자랑이라” 하셨다.               말을 아이들에게 유언하고 죽               지금 코로나 19가 우리를 죽             다. 아멘.
       장”에 보면 “만일 그리스도               나는 할아버지 무덤 앞에서               은 다음 부활하여 천국에서 주             음에 몰아넣어 두렵게 하지만                               이수명 목사
       께서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다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얼굴               님과 할아버지와 영원히 살고              우리 믿음은 죽음에서 부활 할                   (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Tecidos           Clínica de Acupuntura

                                                                                 Verde e Amarelo                             형제한의원



                              광고문의:99655-3876                                      각종 수입원단 팝니다                              Dr. Hoon Sun Park
                              *지면 광고시에 인터넷판에                                        Failete    Forro de Malha             Tel. 3311-0356
                                    무료배너 배치
                                                                                                                          Cel. 97152-6209
                                                                                 Tel.3361-3066/ Whatsapp.98822-0448         (메제시 또는 WhatsApp)
                                                                                    E-mail : va.tecidos@gmail.com
                                                                                  Rua da Graça, 388-Bom Retiro        Rua Prates, 416-Bom Retiro

                                                                                             94300-2070


                                                                                         PIANO


                                                                                                                         광고문의:99655-3876
                                                                                     LESSONS                             *지면 광고시에 인터넷판에
                                                                                                                               무료배너 배치
   1   2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