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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КОРЕЙСКИЕ НАРОДНЫЕ ВЕСТИ 겨레일보 2021. 07.13 (화) NO.4405
       ■ [송광호기자가 다녀온 북한 6] 기적 같은 이산가족 상봉...




































                                                                                   ▲ 평양 골프장과 캐나다 교포들



       또 나보다 몇 살 어린데도 어디서 ‘형’ 얘기를 들었는지 아무한테나                             미리 입금한 뒤 발급받은 카드로 사용할 때마다
       ‘형’ 소리를 남발했다. 아마 자기 딴에는 일반적인 ‘선생’ 호칭보다                            결제한다. 신용(크레딧)카드가 아니니 입금액을
       친근감을 나타내려 했는지. 하지만 가까운 사이도 아닌 연상의 상대                              초과해 사용 못 한다. 북미 경우의 현금카드(De
       방에겐 듣기 거북했고, 별 좋은 기분이 아니었다. 언젠가 평양국제태                             bit 카드)와 같다.
       권도 취재 후 원산과 금강산 재방문을 신청했을 때다. 이를 알고 C                             상품가격 하나를 예를 들자. 현재 미화 1달러가
       참사가 동행하겠다고 내 의향을 물은 적이 있었다. 차라리 묻지 않고                             북한 돈 8천원 정도다. 상점에서 판매하는 선풍
       끼어들면 될 것을. 나는 신청 당시 안내원과 함께 가기로 약속을 해                             기가 미화 계산으로 5달러. 이는 해외방북자 가
       둔 터였다. “아니오. C참사 동지는 직위가 높으니 금강산 갈 기회가                            격이고, 주민은 이중 가격구조로 된 듯싶다. 평
       많지 않겠소? 나는 안내원과 미리 약속했으니 양보해 줘야 합니다”                              양 등지 대도시에는 장마당(일종의 벼룩시장)이
       하고 고집했다. 그때 일을 잊지 않고 무슨 앙심을 먹었는지는 알 수                             있는데, 해외교포 출입도 가능하다. 평양 경우
       없다.                                                               여러 구역 장마당 가운데 통일거리 장마당이 가
       안내원비용 얘길 잠깐 하자. 어느 안내원이든 안내비는 따로 없다.                              장 크고 이용자가 많다. 가격이 상점보다는 좀
       북미교포 경우 이산가족 경우에 동행 안내자에게 팁을 준다. 정해진                              낮고 특히 과일과 남새(채소) 종류가 많고 신선
       값은 없지만 보통 미화 1백 달러 미만의 비공식 안내 수수료다. 팁                             해 인기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
       관련 생활방식에 익숙한 북미교포들에겐 자연스러운 행위다. 다른 경                              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에는 북정부
       우(관광이나, 비즈니스 등)는 따로 팁을 주지 않는다. 단지 개인 방북                           기업소에서 명절 때 고기, 기름, 맛내기(화학조
       경우 체류 기간 내내 함께한 안내원과 운전기사에게 작별할 때 얼마                              미료) 등을 무료공급해 주기도 했다. 올해 2020
       라도 인사로 주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년 추석 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쾌 타격이 컸
                                                                         으리라 본다.
       ■ 해외동포위원회 명칭도 자주 바뀌어                                              황해북도 정방산을 방문할 때였다. 정방산은 유
       해외동포위원회(사업국) 명칭도 자주 바뀐다. 부에서 국으로, 처로 달                            명사찰인 성불사가 있다. 이은상 작곡 ‘성불사의
       라져 헷갈릴 때가 있다. 사실 방북자로선 상관없는 일이다. 안내원들                             밤’ 가사가 절로 떠올랐다. “성불사 깊은 밤에
       은 유럽동포, 재중동포, 재일교포(9국), 재미동포(5/6국) 담당 등으로                         그윽한 풍경소리···” 절 입구 건너편에 주민 몇
       소속이 나뉘어 있다. 그러나 서방세계 조직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점                              사람이 보였다. 한 북한 여성이 깔깔대며 큰 웃
       은, 본인이 일하는 부서 이외 타부서 관련해서는 바로 옆 근무라도                              음을 터트렸다. 평양에선 가끔 웃음소리를 듣지
       전혀 내용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않는다.                               만, 시골에서 듣는 요란한 웃음소리는 내 귓가에
       외국 방문객을 위한 화폐통용도 30여년 계속 바뀌어왔다. 방북 초기                             한참 머물렀다. 시골에도 그런 웃음을 짓는 주민
       1980년대에는 해외교포가 쓰는 돈은 달러(미화)였다. 수년 뒤 중국                            이 있다니. 행복한가. 또 원산에서 금강산을 가
       돈도 병행해 사용하더니, 한동안 유로화가 교환기준이 됐다. 현재는                              다 중간지역인 동해 부근 ‘시중호’(천연기념물/
       다시 달러(미화)가 대세를 이루고, 중국 돈도 쓴다. 유로화는 거의 사                           호수)에서 쉴 때다. 얼마간 북강원도에 있었다는
       라져 버렸다. 초기 상태로 되돌아온 셈이다. 그러나 어느 상점, 백화                            운전기사 얘기다. 동해안 남쪽에서 배가 잘못 표
       점이든 모든 상품가격은 북한 돈으로 매겨져 있다. 장소에 따라 북한                             류해 북으로 온 한국인 어부 얘길 들려줬다. “그
       돈(원화) 대신 달러로 계산하기도 한다. 수년 전부터는 해외방북자에                             와 함께 어디를 갔다가 좀 늦었는데, 빨리 집으
       게 현금카드(플라스틱/첨부)를 발부해 사용케 하고 있다. 일정 금액을                            로 돌아가자고 재촉하는 겁니다. 아니 자기 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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