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ON_kereilbo2022614
P. 16

■16       КОРЕЙСКИЕ НАРОДНЫЕ ВЕСТИ 겨레일보 2022. 06.14 (화)         NO.4450




         '자유·민주 가치 외교'                           물가·금리·환율 ‘3高’ 위기 韓경제…
           확대…중·러 외교는                                           경상수지도 적자전환

                   난항 예상

                                             4월 -8000만˼… 2년 만에 처음
          【 앵커멘트 】                           재정수지까지 ‘쌍둥이 적자’ 우려
          윤 대통령이 처음 참석하는 나토 정상회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영향
          의는지난 1949년 소련의 팽창을 견제하기            ൈࠧ총재, 금리 추가 인상 시사
          위해 미국과 캐나다, 유럽 10개국이 창설            우리 경제에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유일한 버팀
          한 군사 동맹체에서 시작됐습니다.                 목이 되던 경상수지는 올해 4월 들어 2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경상·
          소련 붕괴 이후엔 동구권으로까지 범위               재정 수지 모두 적자가 나는 ‘쌍둥이 적자’에 대한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를 넓히면서 회원국은 30개로 늘어났고,             한국은행은 10일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통해 4월 경상수지가 8000만달러(약 1005억
          현재도 우크라이나와 핀란드, 스웨덴 등              원) 적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계속되던 흑자 행진
          6개국이 나토 가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은 24개월 만에 멈춰 섰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다 러               경상수지 악화의 원인을 따져 보면 세계적인 원자재발 공급 측면 인플레이션이 영
          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반도체·석유제품 등의 호조로 수출(589억3000만달러)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와 중국 견제 전              이 1년 사이에 11.2%(59억3000만달러) 늘어났지만, 수입(559억8000만달러) 역시 16.5
          략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우리 북핵 외교             %(79억3000만달러)나 증가했다. 특히 원자재 수입액(4월 통관 기준)은 전년 같은 때
          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보다 37.8% 급증했다. 원자재 중 석탄, 가스, 원유, 석유제품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148.2%, 107.3%, 78.4%, 36.0%에 달했다.
          【 기자 】                             국내 물가에서도 국제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의 여파가 확인된다. 지난달 소비자물
          이달 말 열리는 나토정상회의에선 러시               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5.4% 오르면서 2008년 9월(5.1%) 이후 13년8개월 만에 첫
          아 견제라는 기존 역할 외에 중국 견제              5%대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품목 5개 중 1개가량의 가격은 1
          전략에 관한 논의가 오갈 전망입니다.               년 전보다 10% 이상 올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나토는 지난해 성명을 통해 중국의 영향              6.64원 오른 ℓ당 2055.11원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7.96원 오른 ℓ당 20
          력 확대에 대한 우려를 밝힌 바 있는데,             52.36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국내 휘발유 가격은 조만간 역대 최고가(2012년 4월1
          이번 회의에선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              8일 2062.55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마저 1260원
          한 '전략개념'을 새롭게 채택할 것으로              대로 올라서면서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있다. 재닛 옐런
          예상됩니다.                             미국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휘발유 가격이 조만간 떨어질 것으로 보진 않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다”며 공급발 인플레이션의 불길이 당분간 꺼지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다.
          정상 초청은 대중국 견제 전략에 인도·              이창용 한은 총재는 치솟는 물가를 달래기 위해 10일 “금리 인상으로 단기적으로
          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동참시키기 위한               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겠지만, 자칫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이 더 확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산되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 인터뷰 : 지난 1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 "자유와 민주, 시장경제와 법치, 인권            그러나 가계부채를 짊어진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엎친 데
          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면서 국제사회의               덮친 격으로 차주들의 부담을 감안해 은행 문턱을 낮추겠다는 정책을 편 때문에 지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동               난달 은행권 가계대출(1060조6000억원)은 4월에 이어 4000억원이 증가, 2개월 연속
          맹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늘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끼여 가계부채 축소 정책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견제에 동참한다              있다는 얘기다.
          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적잖은 부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결국 경기침체를 감수하더라도 물
          담입니다.                              가를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은도 계속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북핵문제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               이라며 “정부 역시 지출 구조조정을 함께해서 유동성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자칫 한미일 대 북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이어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규제개혁을 통
          중러의 구도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              해 기업 투자가 실행될 수 있게 제도를 바꿔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 나옵니다.                            박현준·이강진·남혜정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
          지역대학원 교수                                                              다. 이는 지난해 창덕궁 연간 관람객보다
          -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압박의 틀에 한                 청와대 한 달간                      많은 수치다.
          국이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인상을 줄               77만명 방문… 창덕궁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지난
          수밖에 없고 또 나토라는 기구가 당초부                                                 달 10일부터 지난 9일까지 77만7242명이
          터 러시아를 견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작년 관람객 보다 많아                       청와대를 관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수
          다만, 북한의 고조되는 핵·미사일 위협                                                 치는 작년 창덕궁 연간 관람객 수 64만35
          속에 안보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나토와               청와대 누적 관람객 수가 전면 개방한 지             49명보다 13만명가량 많으며, 지난해 경
          의 협력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제              한 달 만에 77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            복궁 관람객(108만5188명)의 약 71%에 해
          기됩니다.MBN뉴스 강영호입니다.                                                    당한다.
   11   12   13   14   15   16   17   1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