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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남 | 웨슬리의 예정론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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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한 걸음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이해하였
지, 로마서 8:29이 티션(Thiessen)이 정의하는 예지 예정의 교리를 보증하는 것으
로는 보지 않았다.
V. 맺는 말: 요약과 결론
지금까지 논의된 것을 요약하면, 예정론은 인간은 모두 아담의 타락으로 인
하여 온 인류가 전적으로 타락하였으므로, 인간으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고, 인
간의 구원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총에 의한 것이라는 바탕(substance)에서 전개되
었다. 이 점에 있어 칼빈과 웨슬리는 동의한다. 그런데 그들이 주장하는 예정론은
일치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일하느냐(how to
operate)에 대한 그들의 이해가 달랐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은총관에 있어 웨슬리
는 칼빈과 머리카락 하나의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32)
칼빈과 그 당시의 예정론자들은, “인간의 의지까지 하나님이 예정하신대로 행
33)
하여진다”고 하며, 타락한 인간에게는 선택의 자유가 없다고 전제하였다. 그렇
다면, 구원은 하나님이 홀로 곧 무조건적으로 이루신다고 논리적으로 추리하게 될
수 밖에 없지 않는가?
따라서 그들은 신 단동설(divine determinism)을 주장하게 되며, 인간 개인
의 구원과 멸망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무조건적으로 예정하셨다고 주장하게 되었
34)
을 것이다. 심지어 예정론자는 “모든 사람이 같은 목적으로 창조되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영생(eternal life)으로 미리 예정되었고, 다른 사람들은 영원한 정죄
35)
(eternal damnation)로 미리 예정되었다.” 고 이중 예정론을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에 의하면, 구원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구원으로 예
정된 일부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며.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는 구원으로 예정
31) Note on N.T. p. 551. Note on Rom. 8:29-30.
32) Works, VIII, p.284.
33) Works, X, p.260 (in dialogue between predestinarian and his friend).
34) Institutes II, p.926.
35) Works, X, p.262 (in Dialogue between predestinarian and his friend). cf. Institutes, b.3.
ch.21. sec.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