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남미복음신문_813호]2021년 12월 17일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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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광고                                           2021년12월17일 금요일



          ◆ 문학의 길에서 ◆                                              그렇게 많은지, 요리보다 인             국이나 쑥국의 향긋한 냄새가             리고 기도하는 향기를...... 음
                                                                   기 요리인의 입담이 음식보다             좋고, 여름엔 애호박국이 감             식에 넣는 양념들은 향내로
                                향기                                 더 맛있게 느껴진다. 요리 연            미로우며, 가을엔 뭇국이 시             음식의 풍미를 더욱 돋우는

                                                                   구가란 말이 붙을 만 하다. 그           원하다.그리고 겨울이면 시래             맛의 여운을 남기지만 몸에
                                      제부턴가 사람들과의 화제거               들의 끝도 없는 수식어는 요             깃국과 얼큰한 배추김칫국이              뿌리는 향수의 향기는 일시적
                                      리가 대부분 자녀의 결혼 얘              즘 말로 장난이 아니다. ‘소            있어서 철 따라 우리의 입맛             이다.
                                      기나 손주의 출산이더니 이젠              금을 뿌린다’라는 말도 ‘소             을 돋운다. 가을 뭇국은 반드             이제 끊임없이 솟아내는 내
                                      건강 백세에 합류하여 그 대              금을 뿌려 주세요, 넣어주세             시 간장을 넣고 끓여야 제 맛            몸의 향수를 만들어 보자. 닫
                                      열에서 은근히 건강을 챙기는              요’하지 않고 “소금을 두              이 나고, 겨울 시래깃국은 된            힌 마음 크게 열어 새벽 공기
                                      속물 근성을 슬쩍 드러낸다.              손가락으로 잡힐 듯이 살짝              장을 풀어야 구수한 맛이 돈             를 조금 넣고, 그리운 이의 얼
                                      텔레비전을 보아도 제목만 살              집어 약간 비틀 듯이 비비면             다. 사람들이 지닌 성품과 애            굴을 떠올리며 추억의 그림자
                                      짝 다를 뿐이지 온통 건강에              서 살살 뿌려 주세요, 그럼 간           정도 이처럼 사계절의 국물              도 조금 넣고, 어제 밤 보았던
           조금은 한가해진 시간이지만             관한 얘깃거리를 그게 그거라              이 골고루 배어 얼마나 맛있             맛과 같지 않을까?]                 요리연구가의 달콤한 말도 한
          오늘도 어김없이 해야 할 일             하면서도 채널은 고정시킨다.              게요” 결국은 소금을 뿌리라              사람들의 성품을 국물 맛의             스푼 넣고...... 생각해보니 내
          들이 먼저 와 마중한다. 하루            그 중에 대세는 역시 건강 음             는 건데 한참 만에 뿌려지는             향에 비유했다. 향이 없는 사            주위에 좋은 향기를 만들 재
          하루의 계획을 세워 방학 숙             식 얘기다. 현 시대에 맞춤형             소금 설명 끝에 맛있는 음식             람은 없다. 반드시 각자에게             료가 너무나 많다. 억지로 나
          제를 해야 하는 초등학생도,             볼거리라 그런지 몰라도 아무              이 상상이 된다. 약간 중독성            풍기는 독특한 향이 있기 마             의 향을 감추려고 뿌리는 물
          수험생도 아니건만 나의 일상             튼......                      의 수준에 도달한 것 같다.             련이다. 향이 국물에서 우러             질의 향수보다 스스로 만들어
          은 늘 미리 예정된 일정에 따             어느 방송에선 이런 음식이               문형동 씨의 수필 [국물 이야           나듯 우리 속에서도 향이 우             낼 수 있는 사람의 향기를 만
          라 움직이는 기계와 같다. 삶            좋다 하고 또 다른 곳에선 그             기]에는 향수보다 더 강한 음            러나온다. 그 향을 한 번 만들           들어 보자 그리고 마음껏 뿌
          의 유형은 제각기 달라 어떤             게 좋지 않다고 한다. 이 방             식 향내가 물씬 풍겨 온다 이            어 보자. 좋은 말로 인격의 향           려보자.
          틀이 짜여진 것은 아닌데 대             송 저 방송 다 섭렵하고 알아             미 음식을 다 맛본 느낌이다.            기를, 주는 것을 즐기는 후한
          부분의 인생길에는 공통적인              서 챙기라는 말로 숙제를 주               [우리의 밥상에는 밥과 함께            향기를, 좋은 글을 읽음으로                            김동순 권사
          말이나 일들이 비슷하다. 언             는 것 같다. 웬 요리 연구가가            국이 주인이다. 봄이면 냉잇             늙지 않는 영혼의 향기를, 그            (배우리한글학교장, 연합교회)

        <2면에 이어서>                    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지             복과 국가 안보, 세계 평화, 남           전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              인사를 전하고 자리를 떠났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 함             만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를              북 평화 통일과 공존, 국가발             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
        께 기도하는 ‘공의와 회복’              걷고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             전과 경제 부흥을 위한 특별기             후보도 참석해 인사했다. 두              도회는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의 시간을 가졌다.                  후보는 1부 식전행사 뒤 500            원로목사 축도로 모든 순서를
        것”이라며, “단계적 일상 회              기도회 참석자들은 코로나 극              앞서 국가조찬기도회 1부 식             여 명의 기도회 참석자들에게              마무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속히 사라지길 기도합니다





                                                                              위기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남미복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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