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남미복음신문_813호]2021년 12월 17일 지면보기
P. 7

남미복음신문  www.nammicj.net                                           오피니언                                      2021년12월17일 금요일                7


        [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히 우리와 가까운 히스패닉 커             중독’에 빠진 목회자들도 문              동할 줄 모르는 목회자적 깜량
                                                                  뮤니티의 불우이웃들에게 사               제이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부족 때문인가?
                 너무 냉랭해진 나눔의 계절                                   랑의 쌀을 전달하면서 한인교              중병은 “나는 내 교회만 죽어               오래전  고  임동선,  김계용,
                                                                  회들은 가슴이 뿌듯했다.                라 챙기겠다”며 바깥세상과               조천일, 김의환 목사님 네 분
                            전혀  예    에서 울려 퍼졌다. 그런데 금              그런데 금년엔 그런 사랑의              연를 끊고 사는 것을 무슨 거             을 일컬어 ‘남가주 목사 4인
                          상치   못     년에는 미국 최대 한인밀집지              쌀도 없고 그걸 추진하는 단체             룩이나 청빈, 혹은 감투 따위             방’이라고 부르던 적이 있었
                          했던   코     역이라는 LA한인타운에 세워              들도 멸종상태다. 코로나 팬데             는 전혀 관심없다는 겸양의 숨             다. 그 말이 명예로운 말은 아
                          로나   바     진 자선냄비는 딱 3개. 한남체            믹을 지나면서 불우이웃들은               은 표현으로 무장하려는 목회              닐지라도 한인교계는 왜 그 시
                          이러스의       인과 김스전기 앞, 그리고 또             옛날보다 아마 2배, 3배 늘어            자들이다.                        대를  그리워하는가?  그때는
                          기습   때     한곳의 쇼핑몰에서는 일주일               났을 게 뻔한데 아기예수 때문              교인들도 문제다. 교계나 한             그분들의 교회 일이 교계 일이
                          문일   것     에 3일만 허락받았다고 한다.             에 고마워해야 할 사랑의 실천             인사회와 발을 끊고 반은 수              요, 교계 일이 교회 일이었다.
                          이다.  지     자선냄비 공간을 허락하는 마              은 온데 간데 없이 증발된 우             도사처럼 담을 쌓고 살아가는              아니 교회 일이 한인사회 일이
        난 2년여 동안 거리두기를 하             켓이나 쇼핑몰이 예전과 다르              리들의 한인교계…                    ‘우리 목사님’을 무슨 영성              기도 했다. 그 분들은 교회 문
        며 살아 온 때문일 수도 있다.            다는 것이다. 이게 변하고 있               이런  나눔의  계절엔  흔히           의 대가인양 평가하려는 평신              을 걸어 잠그기는 커녕 교회
        그래도 너무 한다. 한인교계              는 세상 인심인가?                   ‘큰 교회’라고 소문난 한인              도나 장로들의 편견도 한심하              와 교단의 울타리를 넘어 발벗
        가 이렇게 냉랭한 적이 있었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             교회들의 책임과 관심이 절실              기는 마찬가지다. 아주 교회              고 나서서 협력하고 지원하고
        가? 그래 맞다. 아직도 코로나            인타운엔 ‘사랑의 쌀’이 불              해진다. 대부분의 큰 교회는              를 싸들고 산속으로 들어갈 참             앞장서서 교계 연합사업에 힘
        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             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되곤 했              이제 이민 1세 담임목사는 퇴             인가? 절간처럼? 그렇다면 담             썼다. 그때가 한인교계의 전성
        문일 것이다. 이유가 된다. 그            다. 그 사랑의 쌀이 지금은 완            장하고 2세나 1.5세 목회자로            쌓은 세상 밖으로 전도하러 나             기였던 이유는 바로 그 어른들
        래도 너무 적막하고 스산하다.             전 행방불명 상태다. 딱 10년            세대교체가 완성되어 가고 있              올 용기도 포기했다고 말하고              의 열린 리더십 때문이었을 것
         12월은 나눔의 계절이다. 독            전 우리 신문의 ‘교계 10대             는 중이다. 그래서 큰 교회라             싶은건가? 젊고 장래가 촉망              이다. 어디를 돕자하면 통크게
        생자 예수를 하나님께서 이 땅             뉴스’ 제목 중 하나가 ‘연              고 알려진 교회의 담임목사들              된다하여 심지어 한국에서 까              연합해서 도왔다. 안된다 싶으
        에 보내주신 사랑의 계절이다.             말 불우이웃 돕기 위한 사랑의             은 40대에서 60대 미만의 젊            지 뽑고 뽑아 모셔온 큰 교회             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맞서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              쌀 나눔운동 활성화’였다. 남             은 목사들로 채워지고 있다.              젊은 목사님들이 설마 ‘카메              곤 했다. 한 예로 한인사회 최
        하며 그 사랑의 마음을 나눔으             가주 각 개체교회들이 이 운동              이들에게 문제가 있다. 교회             라 샤이’병에 걸린 것은 아닐             대 행사였던 ‘한국의 날 퍼레
        로 실천하는 계절이다. 그런데             에 동참하여 2009년부터 매년            당 밖으로는 한 발자국을 내딛             것이다. 혹시 보통 사람들에겐             이드’를 주일에서 토요일로
        나눔의 계절이 옛날 모습이 아             사랑의 쌀 나눔운동을 펼쳤다.             는 일이 없는 폐쇄성이 문제              파악이 곤란한 묘한 거만병에              옮겨 놓은 것도 그 어른들의
        니다. 꽁꽁 얼어붙어 가고 있             초창기엔 LA총영사관과 LA한             다. 유아독존이란 표현도 맞을             걸려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연합정신으로 가능해 진 역사
        다. 이때 쯤이면 구세군 자선             인회도 파트너가 되어 대대적              것 같다. 물론 개체교회 목회             아니면 정말 연합사업이나 교              가 있다.
        냄비의 종이 한인타운 여러 곳             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별             보다 밖으로만 내대며 ‘회의              계 전체의 미래를 내다보며 행                         <5면에서 계속>













                                                한인회비 납부 안내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음                                                            한인회비 납부방법
           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및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는 한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기본금액
             제36대 한인회에서는 한인 동포 여러분의 한인회비 납부를                                              회   비 : 월 R$30,00 (연간 R$360,00)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후원금 : 후원자 자율결정
                                                                                      2. 납부방법 : 은행입금 및 직접전달
             납부해 주신 회비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한인회가 추진하는                                               은행계좌-Banco Santander, ag:0762, c/c:13004173-0
           활동과 한인 동포 여러분의 위상강화 및 권익증대를 위한 활                                                             (Associacao Brasileira dos Coreanos)
           동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CNPJ : 52.795.739/0001-30) * 입금자 성명표기 요망

             또한 정확한 보고를 통해 믿을 수 있는 한인회로 거듭나도                                          3. 연락처 : 97646-4895 (한인회 재무위원장 송대일)
                                                                                          * 입금 후에는 꼭 담당자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록 노력하겠습니다.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한인회장 홍창표(Nelson Hong)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