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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КОРЕЙСКИЕ НАРОДНЫЕ ВЕСТИ 겨레일보 2022. 06.14 (화) NO.4450
(2면에서 계속) 그는 미국의 최대 적은 러시아가 아니 가기 위해 에너지를 공급해주고 미국에 함께 대항할
라 중국이며, 중국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러시아가 필요하다. 러시아는 안보적 완충지를 확보
고 주장한다. 하고 구소련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근본적 책임이 서방의 경제 제재를 무력화하기 위해 중국과 전략적
나토의 동진으로 오랫동안 러시아를 자극한 미국과 서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
방에 있으며 푸틴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에 양국은 미국의 간섭 없는 자국 중심의 세계 질서를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그는 심각한 위협이 형성하고자 하며 유라시아 국가들이 지키는 유라시
되는 국가는 러시아가 아니라 중국이며, 중국을 억제 아 안보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항미적 성격의 중러 연
하기 위해서 러시아를 협력자로 두고 인도, 러시아, 대를 확대 강화해 나갈 것이다.
미국이 협력하여 중국을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익을 우선하며 중립적 위치에 있는 국가들은 중국,
러시아와도 협력의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놓을 것이
미국 경제학자 마이클 허드슨은 ' 고, 이에 국제 사회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완전 봉쇄
유라시아가 하나의 세력으로 단결하면 나 고립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은 지정학적 미국 경제학자 마이클 허드슨은 '유라시아가 하나의
상식'이라고 언급하면서 '미국/유럽의 세력으로 단결하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은 지
정학적 상식'이라고 언급하면서 '미국/유럽의 금융자
금융자본주의' 대 '중국/러시아의 본주의' 대 '중국/러시아의 산업자본주의'의 경제 전
산업자본주의'의 경제전쟁이 시작됐으며, 쟁이 시작됐으며, 식량, 에너지 등 핵심 자원의 자급
식량, 에너지 등 핵심 자원의 자급자족 자족 능력에서 중국/러시아가 훨씬 경쟁 우위에 있기
능력에서 중국/러시아가 훨씬 경쟁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 연대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 고 언급했다.
연대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의 세계 전략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한 중러 연
언급했다. 대의 강화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다. 현재 중국과
미국의 세계 전략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러시아는 분리되기 어려운 한 몸처럼 작동하고 있고,
한 중러 연대의 강화는 상당 기간 양국의 리더십은 오랜 친분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제
지속될 것이다. 적 이슈뿐만 아니라 국내적 통치 체제에도 상당 부분
동일한 지향점을 추구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대결을
위해 상대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상호 인식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는 미국, 러시아, 나토, 고 있다.
우크라이나 어느 쪽도 지는 것을 감당하기 어렵기 조직화된 유라시아의 심장 지역이 다시 뛴다는 것은
때문에 낮은 강도로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우크 한반도에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약소국 우크라이나
라이나의 중립국 선언으로 이 상황이 정리될 것으로 의 선택이 지금의 전쟁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우크
내다봤다. 라이나는 우크라이나로 집중된 강대국의 힘을 분산
중국은 오히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전략적 이 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러시아와의 완전한 단
익을 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한발 물러 절, 서방으로의 편입이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한 최선
나 평화의 중재자를 자처하면서 러시아와의 에너지 의 선택이라고 착각했다.
협력을 늘려 러시아의 대중 경제의존도를 높이고 에 한국은 강대국과의 적대적 관계 형성이나 협력 단절
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계기로 삼았다. 은 해당 국가의 부정적 영향력이 안보를 위태롭게 하
또한,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는 사이 지 는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한국
난 3월 말 중국 정부는 솔로몬 제도와 중국군을 파 은 여러 강대국과 협력적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강대
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안보협정안에 합의했으 국의 힘이 한반도에서 충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며, 항구·해저광케이블·조선소·해양 운송망 건 한국은 미러의 대리전 양상으로 진행되는 우크라이
설과 석유·가스 등 해양광물자원 탐사가 포함된 ' 나 사태와 강대국들의 대응 양상을 예의주시하면서
해양경제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강대국의 힘이 충돌하지 않도록 지정학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 하 적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는 사이에 중국은 태평양 깊숙이 진출하여 미국의 국제질서의 대격변기에 한반도가 중러 대 미일의 격
강력한 우방인 호주 인근에서 미국과 호주가 안보 전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의 선택은 매우 중요
위협으로 상정한 해상활동들을 자유롭게 하게 되었 하다. 한반도에도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 지금의 변
다. 중국은 미국이 러시아와 유럽에 집중하는 사이 화를 직시하여 국익 우선의 실용외교와 자강의 길을
쌍순환 전략, 반도체 굴기, 시진핑 주석 3연임 등을 선택하고 첨단기술강국, 외교강국, 문화강국의 길을
추진하면서 에너지를 결집할 시간을 벌었다. 추구해야 할 것이다. ***
중국은 미중패권경쟁을 하면서 중국의 꿈을 이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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