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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КОРЕЙСКИЕ НАРОДНЫЕ ВЕСТИ 겨레일보 2022.        06.14 (화)  NO.4450
       ■ [송광호기잒 북한탐방 하이라이트] 이산가족 찾기 한창 1980년-90년대초




































                                                                                       금강산 천선대(안내원과 함께).
                                                                                       외금강 만물상 젖체가 보인다.















         이산가족 관련 얘기다. 한번은 북 해외               고 후회하는 사람도 있었다. 오랜 세월              또 한 캐나다교포는 “북한에 가족을
         영접국 한 간부에게 물었다. 이산가족신               북녘 세상이 너무 달라져 있었던 것이다. 만났는데 가끔 무슨 명절 때 (이곳 친
         청이 한창 쏟아져 들어올 때였다.                                                     북창구에서) 연락이 와요. 북 행사가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가족들을 어떻                 “오랫동안 헤어졏 잉던 가족들을                 있는데 선물을 사 보내야 한다느니,
         게 다 찾습니까. 못 찾는 경우도 있겠지                 어떻게 다 찾습니까. 못 찾는                갑자기 큰물(홍수) 피해 등이 생겨 긴
         요?”                                        경우도 잉겠지요?”                  급구호금을 내야 한다는 등의 모금행
         “아니요. 거의 다 전부 찾습니다. 이름              “아니요. 거의 다 젖부 찾습니다.                위지요”라고 말했다. 꼭 강요는 아니
         과 나이만 정확하면 다 찾아요, 해당 지                                                 지만 보통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방에서 밤이 패도록(지새도록) 일일이                이름과 나이만 젨확하면 다 찾아요,                응한다는 것이다. 만약 모금을 거부하
         뒤져 찾지요.”                               해당 지방에서 밤이 패도록(                 게 되면 북한 친척에게 불이익 등 악
         북한은 주거이전 자유가 없으니, 한국과                지새도록) 일일이 뒤졏 찾지요.”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염려 때문
         는 다르다. 맘대로 이사를 할 수 없으니               북한은 주거이젖 잒유가 없으니,                 이었다. 평양 거주나 소위 좋은 북한
         사람 찾는 게 어렵지 않을지 모른다. 걸              한국과는 다르다. 맘대로 이사를 할                근무처를 가진 친척일수록 이에 신경
         리는 시간도 꼬박 뒤지면 단시일에 가능                 수 없으니 사람 찾는 게 어렵지                을 썼다. 이 때문에 “북에 친척을 한
         하다고 한다. 사실 내 경우도 (북)강원              않을지 모른다. 걸리는 시간도 꼬박                번 만나고 온 이산가족은 코를 꿰게
         도 산골(이천군) 외조모 조카를 하루 이              뒤지면 단시일에 가능하다고 한다.                 된다”는 과장된 루머까지 나돌았다.
         틀 새 쉽게 찾지 않았던가. 그것도 방북                                                 그러나 어쩌면 북에서 온 일반적 안내
         후 갑작스레 평양을 통해.                      사람과 환경이 다 변했다며 다시는 고향              를 북미주 친북창구에서의 과잉 충성
         해외이산가족 경우 북의 친척을 만나고                을 안 가겠다는 것이다. 더구나 직계가              행위일 수도 있었다.
         온 뒤 심적 변화가 생긴 사람을 봤다.               족이 세상 떠난 경우는 더했다. 일부 이             (북한탐방 14회 발췌)
         가난한 북 가족을 지속해서 도와야 하는               산가족 경우이기는 하나 답답하고 서글
         경제적 이유만이 아니다. 고향을 다녀오               픈 현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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