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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성결교회와 신학 제41호 (2019  봄)     성결과 목회 | 성결교회 주일설교


            고, 후 15일은 남자와 같다고 한다. 전에 우리 성서학원의 학생 한 사람이 그런 사

            람을 보았다고 한다. 남자인 줄 알았더니 후에 알고 본즉 여자이었다. 어느 날 길
            가다가 만난 즉 남자의 소리를 내고 남성복을 입고 있었다. 그래서 환관녀인 줄 알
            았 다고 한다. 신자 중에도 두 마음을 가진 자가 꼭 그와 같은 것이다. 어느 야채
            상인이 시내에 들어와서 시내의 부녀들이 아름다움을 보다가 집에 돌아가서 자기
            아내를 본즉 미워서 볼 수 없는지라. 그는 아내를 당장 지팡이로 쫓아내려고 하므
            로 그 아내는 들어가서 아름답게 화장을 하고 새옷을 입고 떠나려고 하였다. [그
            러나] 그 야채 상인은 화장한 아내를 볼 때에 그리 밉지 않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

            는 지팡이로 다시 밀어뜨리면서 말하기를 「그놈의 것이 미웠다가 고왔다가 한다」
            라고 하였다. [이것은] 우스운 이야기이다. 그것이 처가 미웠다 고왔다 함이 아니
            라 그 마음에 두 마음이 있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두 마음을 가진
            자는 친구 사이에도 그렇고, 부부 사이에도 그런 것이다. 사람을 대하면 좋은 뜻으
            로 말하다가도 얼굴을 돌리면 악평을 하고 험담을 하는 것이다.



               4. 두 마음은 불결한 것


                호세아서 11장 7절을 보면 「나의 백성이 전심으로 나에게서 물러간다退去」라
            고 하였는데 이는 하나님과 정반대의 마음이란 의미이다.
                어떤 번역에는 「내 백성이 조금만 하면 나에게서 물러간다」라고 하였다. 「세상
            으로 더불어 벗을 삼은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이라」 하였으니 이것은 곧 두 마음을
            가진 자이다. 갈라디아서 5장 7절을 보면 「전에는 달음박질하더니」 하였다. 이것
            은 갈라디아 교인들이 처음에 열심히 믿는 신자이더니 후에 율법으로 돌아감을 말

            한 것이다. 그것은 두 마음의 소행이라 할 것이다. 어떤 때에는 열심을 보이더니, 어
            떤 때는 불같더니, 어떤 때는 얼음장같이 냉랭하다. 어느 집에 처녀가 있는데 두 곳
            에서 혼인을 청하는 말이 나왔다. 한쪽 신랑은 인물이 미남인데 집안의 세력은 가
            난하고 초라하다 하고, 다른 쪽의 신랑은 재물은 부요한데 인물은 자랑할 것이 없
            었다薄色. 그 부모는 어느 편에다가 승낙을 하면 좋을까 주저하다가 당사자인 처
            녀에게 「어느 편을 택하겠느냐?」 물은즉 대답하기를 「살기는 인물 좋은 남자와 살

            고, 먹기는 재물 많은 남자의 집에 가서 먹겠다」라고 했다. 한 마음은 하나님께 속
            하고 다른 한 마음은 세상에 속한 자의 마음이 [바로] 이런 것이다. 두 마음을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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