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남원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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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사지 석조여래입상은 불상과 광배(光背)를 하나의 돌에 도드라지게 새긴 높이가
6m의 거불로 보물 제42호로 지정되어 있다. 47
정수리 상투 모양 머리(육계)가 높고 크며, 얼굴은 손상으로 분명하지 않고 목은 형식상
가장 큰 불상
새긴 3줄 주름인 삼도(三道)가 있다. 어깨 · 가슴이 벌어져 있고, 다리는 돌기둥 처럼 강해 보인다.
용담사지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깨진 곳이 많아 분명하지 않지만 불꽃무늬의 조각
흔적이 남아있다. 서 있는 대좌(臺座)는 타원형 자연석 그대로 이용하였다. 이 불상은 고려 석조
초기에 거구의 불상계통을 따르고 있으며, 그 시대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래입상
용담사는 백제가 융성할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오는 사찰로, 전설에는 용담천 깊은
물에 이무기가 살며 온갖 행패를 부려 이를 막기 위해 신라 말 도선국사가 절을 창건하여
용담사라 지으니, 그 뒤 이무기의 나쁜 행동이 없어졌다고 한다. 전설을 뒷받침하듯
절 안의 대웅전은 북쪽을 향하여 용담천 쪽을 바라보고 있다.
48 남원기네스 문화역사
가장 오래된 종 대복사 동종 4
왕정동 대복사 동종은 남원에서 가장 오래된 종으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4호이다.
인조 13년(1635)에 제작된 이 종은 신라 진성여왕 7년(893)에 창건된 대복사 33
극락전에 봉안되어 있고 높이 1.1m, 종신 높이 79㎝, 입지름 85㎝이다. 천판은
반구형으로 쌍용이 조각된 용뉴의 높이는 24㎝이다.
종 어깨에 꽃잎을 세워 장식하는 고려 모습을 보이며, 55개의 각 꽃잎마다
소형 좌상인 화불(化佛)을 조각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사각 무늬를 빽빽히 돌린
어깨 띠 바로 아래엔 사각형 유곽을 4곳에 배치하였고, 각 유곽안엔 가운데가
돌출된 연꽃모양의 유두를 9개씩 두었다.
유곽 옆 윗부분에는 2단 원을 만들어 범자를 1자씩 새겼다. 유곽 아래로는 높이
17.5㎝의 판비(板碑)가 하나씩 새겨 있는데, 비 면에는 16자의 글이 새겨 있다. 종
아랫부분인 입구에 있는 너비 6.0㎝의 입구 띠에는 연꽃과 덩굴무늬로 장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