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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두 번째 호(통권 제 27 호)
10 미국뉴스 따라잡기 사람과사회 People&Society
재미로 보는 그래픽 뉴스
최근 미국 총격 사건 5월7~11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70여 건 발생.
현지 시각 기준
11명 사망, 60여 명 부상
5월13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3건. 21명 부상
4월22일 워싱턴DC
4월3일 캘리포니아주 4 월 22 일 워싱턴 D C
코네티컷가 인근 .
코네티컷가 인근.
새크라멘토 유흥가.
명
상
부
4명 부상
4
6명 사망, 12명 부상
1 2
한
아이오와주의
월10
4
일
4월10일 아이오와주의 한 나이트클럽. .
나이트클럽
10명
상
부
2명 사망, 10명 부상
사망
,
명
2
미국 4월12일 뉴욕주 브루클린
36번가 지하철역.
16명 부상(10명 총상)
4월3일 텍사스주 댈러스 야외 콘서트장.
5월14일
1명 사망, 11명 부상
뉴욕주 북부 버펄로
슈퍼마켓.
10명 사망, 3명 부상
지난 주말인 14일 미국 뉴욕주의 한 슈퍼마켓에 방탄복을 입은 괴한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이날 사건뿐
3 4
아니라 전날 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도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
런스 준결승 6차전이 끝난 뒤 경기장 인근에서 세 건의 총격으로 모두
1.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 2. 1934년 나 21명이 다치는 등 미국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치 집회에서 나치식으로 경례하는 히틀러(가운데), 3. 그래픽 연합뉴스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에 입성한 나치 독일군, 4. 일
본제국의 진주만 공격, 5. 무기대여 프로그램으로 연합
군에 공급된 미제 탱크
은 미국의 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는 이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2차
데 도움을 줬다. 세계대전 때의 예에서 보듯 전쟁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 물자 지원은 언제든 전쟁 참여로
나를 위해 미국이 무기를 포함한 이어질 공산이 있다.
5 막대한 규모의 지원 계획을 잇달 당시와 지금이 결정적으로 다
아 내놓고 있다. 이를 두고 많은 언 른 점은 미국과 러시아의 전면전
독일이 미국에 선전포고했다. 이 여 프로그램은 ‘악의 세력’이 세계 로 부상한 것은 달러가 기축통화 론 매체가 ‘무기대여법’을 떠올린 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제 미국이 함께 싸우는 동맹국을 를 지배하는 것을 막는 데 크게 기 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다. 미국이 다시 ‘민주주의의 병기 미국의 행보는 80여년 전보다 훨
위해 전쟁물자를 공급하는 데 걸 여했고 미국은 2차 세계대전을 승 밖에 영국이 지원받은 물품 대금 창’이 되는 것은 미국을 위해, 또 세 씬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또 그
림돌은 완전히 사라졌다. 리로 이끎으로써 명실상부한 초강 의 일부로 양도한 여러 첨단 기술 계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 래야만 한다. 연합
1945년 9월 공식 종료된 무기대 대국의 지위를 확립했다.
여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이 동맹 무기대여 프로그램의 기본 원칙
국들에 지원한 물품은 모두 500억 은 무상으로 대여하고 용도가 다 프랑스발 ‘음모론’이 미국 증오범죄 부추겨
달러 어치가 넘었다. 현재 가치로 한 뒤 돌려받는 것이었기 때문에
따지면 7천 억 달러 이상에 달하 당연히 경제적으로는 미국의 손
는 어마어마한 물량이다. 여기에 실로 기록됐다. 뉴욕 총기 참사에도 영향 이민자가 토착 백인의 수를 뛰어 드러냈다.
는 항공기, 탱크, 대포, 차량, 소총, 하지만 시야를 넓혀보면 미국이 백인 문화 소멸위기 공포 넘을 수 있다는 주장은 100년 전에 그는 미국의 인종적 다양성에
탄환, 연료 등 전쟁에 필수적인 무 얻은 무형의 이득이 훨씬 컸다. 경 뉴질랜드 총격 때도 배후 도 존재했지만, 카뮈가 2012년 ‘대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유색인종
기와 물자는 물론 식량에서 건설 제학자 가운데 다수는 1929년 시 전환론’이라는 이름을 붙인 뒤 백 은 미국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
장비, 철도장비와 의류에 이르기 작된 대공황을 확실히 끝낸 계기 유색인종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 인 우월론자 사이에서 더 큰 영향 다.
까지 온갖 상품이 포함됐다. 는 2차 세계대전의 발발 후 군수 가 발생할 때마다 거론됐던 프랑 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또한 그는 미국의 진보세력이 교
혹자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 부문의 호황이라고 지적한다. 미 스 작가의 ‘음모론’이 뉴욕의 슈퍼 2019년 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 육을 통해 백인 어린이들에게 자
축국을 전쟁에 끌어들이는 ‘인계 국이 어떤 형태로든 전쟁물자를 마켓 총기사건에도 배후로 지목됐 의 이슬람 사원 총기 난사 사건이 신을 스스로 미워하게 만든다고
철선’이 될 것임을 잘 알면서도 오 대규모로 수출할 수 없었다면 대 다. 대표적이다.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히려 이를 노려 무기대여법을 입안 공황에서 탈출하는 것이 그만큼 뉴욕타임스(NY)는 지난 15일 범인 브렌턴 태런트는 범행 전 대전환론의 위험성은 백인의 불
했다고 하지만 이는 확인하기 어려 힘들어졌을 것이다. 뉴욕주 버펄로 총격 현장에서 체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상대적으 안감을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운 일이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병 또 일부 유상 무기대여 프로그 포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페 로 출산율이 높은 이민자들이 백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창’이 본연의 사명을 120% 달성 램과 전후 마셜 플랜의 집행 과정 이튼 젠드런(18)이 인터넷에 발표 인을 대체할 것”이라면서 카뮈의 대전환론은 단순히 다른 인종
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무기대 에서 미국이 세계 최대 채권국으 한 성명은 ‘대전환론’(The Great 주장을 되풀이했다. 에 대한 우월성을 주장하는 과거
Replacement)의 영향이 뚜렷하다 같은 해 미국 텍사스 엘패소의 백인 보수주의자들과는 달리 백인
고 보도했다. 월마트 매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 문화의 소멸 가능성을 부각해 극
대전환론은 프랑스 소설가 르노 건에서도 대전환론이 등장했다. 단적인 폭력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카뮈(75)가 주장한 일종의 음모론 범인 패트릭 크루시어스는 자신 것이다.
이다. 의 범행이 텍사스를 침범하는 히 ‘증오와 극단주의에 대항하는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극소수의 스패닉계에 대한 대응이라는 논리 글로벌 프로젝’((GPAHE) 설립자
권력 집단이 더 많은 자녀를 낳는 를 펼쳤다. 인 하이디 바이리크는 “대전환론
아프리카와 중동의 이민자들을 유 버펄로 총격 사건 피의자 젠드 은 현재 백인 우월론자 사이에서
럽에 유입시켜 백인들을 몰아낼 것 런도 성명에서 미국의 백인 문화가 가장 폭력적인 이념”이라고 말했
이라는 내용이다. 절멸 위기에 빠졌다는 불안감을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