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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_ 장금현 | 은혜로 사는 사람들 113

장 역임)을 찾아가 어떤 근거로 1918년 4월 5일이라는 창립날짜가 나오게 됐는지

여쭤봤습니다. 이재완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직접 이명직 목사님께 여쭤봤더니 날
짜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1918년 봄이었으며 4월초라고 대답해주셨다는 겁니
다. 그래서 이명직 목사님의 말씀을 근거로 해서 창립일을 1918년 4월 5일로 정하
여 지켜오고 있습니다.
교회론에 근거해서 보면, 교회는 신앙고백 공동체로부터 출발합니다. 그 다음
에 조직교회가 세워지죠. 물론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교
회 출발이 신앙고백 공동체부터인가 아니면 조직교회부터인가는 하는 논란은 지

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정동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결복음의 신앙공동체
가 수정동에서 먼저 시작한 것은 사실입니다. 당시 동양선교회는 전도전략에 따라
수정동 예배공동체를 부산지역의 베이스캠프로 삼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
습니다. 다만 전도대가 동래지역으로 들어가 복음전도관을 세웠기 때문에, 역사기
록에는 온천중앙교회가 먼저 세워졌고 그 다음에 수정동교회가 세워진 것으로 되
어있습니다. 따라서 신앙고백 공동체는 수정동교회에서 먼저 시작했지만 조직교회

로는 온천중앙교회에서 시작했다고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오래된 교회는 교회마다 시대를 구분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수정동교회 100년을 시대적으로
구분한다면 어떻게 구분 지을 수 있을까요?
수정동교회는 시대적으로 구분할 때 7단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창립기(1918-1930)는 전도대를 통해 교회가 체계적으로 만들어지는 시기
입니다. 처음 교회의 이름이 부산교회 혹은 초량교회로 불렸다가 1925년 3월 일본식

이름인 수정정교회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1930년까지를 교회 창립기로 봅니다.

둘째 성장기(1930-1940)는 김규호 목사님이 목회하시면서 교회가 부흥 성장
하던 시기입니다.

셋째 수난기(1940-1945)는 일제의 탄압으로 성결교단이 폐쇄된 시기입니다.
이때가 우리 교회도 어려움이 많았던 수난기입니다.

넷째 발전기(1946-1964)는 황성주 목사님이 목회하시면서 교회 형태를 제

대로 갖춘 시기입니다. 이때부터 교회가 기도운동, 전도운동, 선교운동을 본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