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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규 | 소확행 시대와 교회의 대처  37



               면 문화적 환경 자체가 신앙생활의 기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문화적 조건들을

               중요하게 다뤄야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성경의 계시 또는 진리에 의해 검증되
               어야 한다.
                  ‘소확행’ 역시 마찬가지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현상이 무조건 옳
               은 것만은 아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어떤 행복을 말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종종 몸과 마음이 편안한 경우, 고통이
               나 고난이 없는 경우, 좋은 느낌이나 감동이 있는 경우를 행복한 상태로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그런 생각을 성경적으로 옳다고 말할 수 있는가? 단순히 몸과 마음이

               편하다고 해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고통과 고난이 무조건 행복과 대립한
               다고 말할 수 있는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문화적 경향을 존중하면서도 그것
               을 신앙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할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진정한 행
               복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분명한 성경적 대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어쩌면 이
               것은 오늘의 목회자들에게 주어진 또 다른 과제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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