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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락 | 밀레니얼 세대 의식구조와 전도  43



               다. 오히려, 이 땅에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고 성육신 정신을 실천하시기 위

               해 눈높이의 사랑으로 제자들과 따르는 무리들의 상황을 이해하시고 수평적 사랑
               을 실천하셨다. 예수님의 성육신 사역(incarnational ministry)이야 말로 편견 없
               는 상황적 신학(contextual theology)의 실천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섬기심으로
               우리의 모델이 되셨다. 한국 교회도 예수님처럼, 워라밸 세대들이 신앙적으로 의미
               를 찾을 수 있도록 ‘제자화’ 시키고 그들이 교회의 의사결정권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수평적 소통의 장을 열어 주어야 할 것이다.



                 2. 선교적-성육신적 반영


                  앞에서 언급했지만 진정한 성육신 사역의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복음
               과 문화를 균형이 있게 조화 시킨 상황화(contextualization)를 실천하셨다. 신앙
               에 방향성을 잃은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서 성육신 사역(Incarnational
               ministry)은 꼭 필요하다. 필자는 선교적-성육신 사역(missional-incarnational

               ministry)을 위해 3가지 실천을 제한한다.
                  첫째, 교회는 삶과 영성을 분리하는 이원론을 극복해야 한다. 선교적 교회 운
               동(the missional movement)을 주도하고 있는 선교학자인 마이클 프로스트
                                                             11)
               (Michael Frost)는 성육신의 반대 개념인 ‘excarnational 도전’ 이 초대 교회부터
                                                                        12)
               있어 왔고 영과 육을 분리하는 플라톤적 이원론이 대표적인 예라고 언급한다.  교
               회는 ‘성육신적 삶’을 실천하기 위해서 워라밸 시대를 살고는 밀레니얼 세대의 삶의
               현장, 사회, 문화, 그리고 일터에 나아가는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를 실천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면, 주일에 여행과 휴식을 원하는 밀레니얼 세

               대들을 위해 주중 직장인 예배를 통해 먼저 다가서는 것이다. 영적으로 목마르고
               고통 받는 현대인들에게 찾아가는 사역을 하고 교회에서 뿐 아니라 일터에서도 하
               나님의 청지기로 서, 하나님의 나라를 실천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한다. 폴
               스티븐슨(Paul Stevens)은 “하나님에 대한 메시지는 단순히 영적인 것이 아니라 전



               11)  마이클 프로스트는 ‘excarnational’를 ‘incarnational’(성육신)의 반대 개념으로 정리하였다. 필자
                 는 번역할 용어를 찾지 못해서 단어 그대로 ‘excarnational’라고 표기했다.
               12)  Michael Frost, Incarnate: The Body of Christ in an Age of Disengagement (Downers Grove,
                 IL: IVP book, 20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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