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성결과신학 V.42

주상락 | 밀레니얼 세대 의식구조와 전도 45

한국 교회는 관계보다는 사역중심의 사역에 몰두해 왔다. 그러나 파편화 되고

개인화된 포스트 모던시대에서 관계성의 회복은 중요하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18)
관계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파 된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 인생의 목적과 소명의 발
견도 인간관계를 통해서 일깨워 줄 수 있다.
닐콜은 성육신하신 예수님은 ‘탁월성 보다 진실성’이 앞서신 분이라고 언급하
19)
고,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합리성 보다는 체험을 강조한다고 말한다. 이 포스트
모던 시대에 사는 워라밸 세대는 분명한 영적 체험이 필요하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직접경험 하고 만날 때 흐릿한 인생 안에서 분명한 하나님의 목적을 발견하게 된

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그에
게 주신 소명인 ‘이방인의 사도’로서의 직분을 깨달게 되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
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
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
노라(갈라디아서 1:16-17).

모더니즘은 정확한 해답을 좋아하지만 포스트 모던시대는 해답보다 신비를
20)
소중히 하고, 목적지 보다는 목적지를 가는 여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포스트
모던의 특징과 같이 워라밸 세대들은 목적지에 가는 것보다 그 여정을 즐긴다. 삼
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은 신비하시다. 모던의 눈으로 우리는 기독신앙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 오히려 신비, 체험, 그리고 여정을 중요시하는 포스트모던 세대에
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용이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전도 방법은 목적 중심 보다
21)
과정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복음이 미래를 향한 구원의
약속일 뿐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실천하고

미리 그 나라를 맛보는 과정이라고 전달해야 한다. 그 인생의 여정 안에서 삶의 목
적인 복음을 전하며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전도자들은 먼저 모범을

18) Ibid., 67.
19) Ibid., 73.
20) Ibid., 83-84.
21) Ibid.,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