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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성결교회와 신학 제41호 (2019 봄) 특집 | 워라밸 시대와 교회
체적인(총체적인) 것이었다. 하나님 나라는 개인적이고 사회적이며 정치적이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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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적이며 온 우주를 채운다” 라고 말한다. 교회의 현장이 아니더라도 밀레니얼 세
대들을 만날 수 있는 공공의 영역(the Public Sphere)으로 가서 섬김을 실천하나
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둘째, 교회는 웨라밸 시대에 밀레니얼 세대의 전도를 위한 선교적-성육신 사역
을 위해 목적과 소명을 다시 재발견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최근에 출판된 『90
년생이 온다』라는 책은 현시대에 젊은이들이(특히 밀레니얼 세대) 얼마나 치열하게
14)
살고 불투명하게 살며, 의미 없는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책
은 9급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20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그들의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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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윗세대들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필자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목
표의식이 없이 살아가는 90년대 생들에 대한 배려와 소통이 사회 뿐 아니라 교회
도 부족하다는 것을 성찰해보게 되었다.
선교적 교회운동의 선구자인 조지 헌스버거(George R. Hunsberger)는 한자
로 ‘위기(危機)’는 위험(危險 danger)과 기회(機會 opportunity) 두 단어의 앞 글
자를 합성하여 위기란 위험과 기회는 공존하여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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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선교적 교회는 위기의 시기에 선교적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고 믿는다.
인생에 목적을 잃어버린 다음세대들에게 복음을 통해서 주님의 부르심을 재확인하
고 삶의 목적을 분명히 발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삶과 일
에 균형을 마치기 위해 살아가는 웨라밸 세대들에게 삶의 목적과 하나님의 부르심
이 잘 균형을 맞추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에게 하나님의 소명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는 닐 콜(neil Cole)의 “포스트모더니즘 문화는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
는가?”를 주목하여 다음과 같은 관계성을 마음에 세기도록 노력해야 한다: 1) 사
역보다는 관계중심, 2) 탁월성 보다는 진실성, 3) 논리보다는 체험, 4) 해답보다는
신비, 5) 획일성 보다는 다양성, 그리고 6) 목적지 보다는 여정. 17)
13) 폴 스티븐슨/주성현 역, Work Matters: Lessons From Scripture, 『일의 신학』 (서울: CUP, 2017),
225.
14) 임홍택, 『90년생이 온다』 (서울: 웨일북, 2018).
15) Ibid., 10.
16) Darrell L. Guder (Edited), Missional Church: A Vision for the Sending of the Church in
North America (Grand Rapid, MI: Eerdmans Publishing Co., 1998), 78.
17) 닐콜/안정임 역, Church 3.0, 『교회 3.0』 (서울: 예수전도단, 2012), 66-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