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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성결교회와 신학 제41호 (2019  봄)    특집 | 워라밸 시대와 교회


            보이고 밀레니얼 세대와 발을 맞추어야 한다.

                셋째, 교회는 워라밸 세대를 위한 선교적-성육신 사역을 위해 공간을 내어주
            고 공감해야 한다. “우리 교회에 밀레니얼 세대들을 위한 물리적 공간과 사역의 장
            이 있는가?” 미국교회에서 젊은 세대들, 불신자들, 그리고 가나안교인들에게 복음
            을 전하기 위해 시작된 ‘교회의 새로운 표현들’(Fresh Expressions of Church)의
            대표 주자인 미국연합감리교회 총 감독회장 캐네스 카터(Kenneth H. Carter Jr.)
            감독은 사회학자 레이 올덴버그(Ray Oldenburg)의 제 3의 공간(the third place)
            개념을 수용해서 교회는 공동체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22)
            고 강조한다.  제 3의 공간은 접근성이 좋고, 중립적인 공간이며, 대화하기 편하
                            23)
            고, 편안한 장소이다.  그러나 워라밸 세대들에게는 교회는 편안한 장소가 아니
            며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아니다. 미래의 불안감을 가지고 9급 시험에 매달
            리는 이 시대에 90년대 생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편안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 교회
            가 공감할 때 사회와 젊은 세대들에게 영향력이 생긴다.
                닐 콜은 “사도가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그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일에 힘쓸 때 복음화 운동은 더 뜨겁게 타 오른다”고 언급한다. 교회의 영향력은
            통전적 자본(영적 자본, 사회적 자본, 그리고 문화 자본)으로 나타난다(아래 [표
            2]를 보라).


                               [표 2]  통전적 자본과 영향력 (전도)

                              사회적 자본 (관계와 신뢰)= 영향력 (관계전도)












                      문화 자본 (제 3 공간)           영적 자본 (성육신 신앙, 경청, 공감)


            22)  Kenneth H. Carter Jr. and Audrey Warren, Fresh Expressions: A New Kind of Methodist
               Church for People Not in Church (Nashville, TN: Abingdon Press, 2017), 56.
            23) Ib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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