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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성결교회와 신학 제41호 (2019 봄)    특별대담


            들과 함께 오게 되었고 이들이 임시정부를 만드는데 상해 임시정부 주도세력이 기

            독교였고 일부 노령, 만주에서 온 대종교 세력이 참여를 한 거라 볼 수 있죠.
                정리해서 말하면 준비단계에서는 기독교인이 절대적으로 우세했고, 실행단계
            에서는 천도교와 기독교가 했고, 후속단계에서는 기독교가 주도하고 대종교가 뒤
            에서 협력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임시정부를 만드는데 기독교가 중
            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은선   그전에 손정도 목사 보니까 1919년 초에 먼저 가있더라고요.



             박명수   3·1운동 직후에 왔죠.


             이은선   기독교인이 상당히 많은 역할을 한 것이라 보이네요. 그러면 임시정부를
            수립했던 기독교와 대종교 세력이 연합했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분들이 연합하여
            임시정부를 만들면서 어떤 국가를 만들려했고, 이것이 오늘날 현 국가체계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박명수   대한인국민회는 노령, 만주 사람들의 조직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하와
            이와 미주 본토에 있는 사람들이 주도세력이었습니다. 이들이 앞으로 만들기 원하
            는 나라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기독교 국가, 또 하나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이것이 대한인국민회가 처음부터 주장했던 내용입니다. 1919년 4월에 필라델피아
            에서 열린 한국 자유대회 내용을 보면 “우리가 기독교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민주

            주의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1919년 4월 10일 상해에서 만들어진 임시정부 헌법을 보면 이 두 가지 요소
            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먼저 기독교적인 요소를 살펴보면, 전문에 “대한민국은
            신인(神人), 즉 하나님과 인간이 협응하여 만들어진 나라다.” 이렇게 되어있고 이
            것을 순 한글로 번역한 미국 신한민보는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도와서 만들어진
            나라다.”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헌법 7조를 보면,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뜻

            에 의해서 만들어진 나라로 인류의 문화와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만들어져있다.”
            되어있어요.
                그리고 헌법 선언서를 보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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